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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에 휘몰린것 같다.
어서,어서.,
야속하게도 수업시간까지 기다려야된다.
"아나벨, 왜그래?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초조해하는게 보였나.
"아...그냥..."
"있잖아. 그냥 이럴거 같으면 학원 진작에 오지말걸 했네."
"뭐?"
"진작에 학원 안올걸 그랬다고. 이런 일이 있으니까 무서워도 결과를 알고 싶어서 계속 있는데... 솔
직히 오만가지 고생을 하면서 돈모아서 학원에 온 보람이 그닥 없더라고. 그래서 조만간 자퇴하려
고."
아나벨은 그 말을 듣고만 있었다.
마음이 급해서 그다지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드디어 종이 친다.
휴우. 아나벨은 한숨을 쉬었다.
어디? 여기서 분명히봤는데!
앗, 저깄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는 말을 걸수 없다. 말걸기에는 너무 멀다.
조금만 기다리자.
또다시 초조한 시간의 연속이다.
"있잖아..."
아나벨이 소년을 부른다.
금발에 푸른눈, 유쾌해보인다.
"너 어제 혹시 표지 다시 발급받으려 했니?"
"어라?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지나가다가 봤었거든."
아나벨은 그 르노아의 날에, 보았던것이다. 느지막이 일어나 화장실부터 가고나서 여기저기 기웃거
리다가 분명. 금발머리 소년이 표지를 재 발급받게 해달라고 마스터에게 ***던 현장을.
(어라, 모르시면 14부참조...)
"그 전날이었어. 막시민이랑 보리스랑 아랫마을에 갔던 거."
보리스?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막시민이라...어디서 들었는데...?단순한 기시감인가?일단 듣자.
"왜 갔냐면, 막시민이랑 보리스랑 술 마시러 간거였어, 왜냐하면 내일이 르노아의 날이고 수업도 텅
비었고 하니까. 그 다음에 술마시다 자버려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내일아침에 찾아보니까 표지가 없
어져서 재발급을 좀 부탁하러 갔었어. 근데 교수님이 어렵겠대. 너도 안잃어버리게 조심해, 알았지?"
아나벨은 평정을 가장했다.
"응, 알았어. 고마워. 안 잃어버리게 조심할게."
그랬다. 그 소년이 자버렸다고 했다. 그 사이에 잃어버렸다면... 하루의 시간이 있었으므로 아마 이런
일을 준비할 시간은 있었을것이다.
그런데, 보리스와 막시민이라는 두 명이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왜 우리빌라 앞에 피를 뿌려놓아서 괜히 겁이나 주지?
거기서 나타난 아리어는 대체 뭐야?
일단 거기에 있었던 것으로 크로아첸 후작가는 관련이 없을것이다.
아리어의 옆에서 오랫동안 지냈던 아나벨은 그녀가 연기하는것 쯤이야 다 알아챌수 있었다. 솔직히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후계자도 없는상황에 그녀를 죽이려 들지는 않았을거고, 그럼 대체 누구? 크로아첸 후작가를 견제하
던 귀족가의 횡포?
한가지를 풀었건만, 아직도 모든것은 물밑에 있었다.
다시 르노아의 날이 돌아오자, 네냐플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또다른 오컬트소동은 없었던 것이다.
음냐....... 아나벨은 곰인형을 머리맡에 두고 또 늦잠을 자고 있었다. 늦여름에 접어 들 즈음이라, 이
불은 몇 시간전에 차버렸고, 반쯤 대자로 늘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또다시 일어나 뒹굴대는 냉이빌라의 몇명과 합류 했다. 그렇게 오후가 지나가고있었다.
다소 부스스하게 있었던 그들은 내일이면 또 수업시작이라는 생각에 다소 가라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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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랄랄랄ㄹㄹㄹㄹ2010.07.28신입작가 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소설은 처음이라 지적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