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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추프라카치아 : 유리천사 1-1

하이아칸 샴포니티치 2010-07-07 20:42 925
샴포니티치님의 작성글 7 신고

 

제목을 왜 유리천사로 했는진 모르지만 맘에들어서 그냥 넘어갑니다~

'돌아왔다는 건 다시 시작한다는 말 아니겠어? -내머릿속-'

 

1.

'여기라면 절대 못찾을거야.'

 이 날 저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어두워지기 전에 태양은 지상의 그들에게 내일이라는 희망을 알려주기 위하여 하늘에서 떨어져 황금빛 물결이 되어 그 곳을 빛췄다. 그 눈부신 곳에서 소녀는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는 듯 덤불 속에 숨어 기다렸다.

"롯테."
"아앗!"

오늘도 이 소녀는 들키고야 말았다. 아니 찾아줘서 좋았다. 그녀를 덤불 속에서 찾아낸 소년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에잉 오늘도 막시민이 날 찾았구나?"
"그렇지만 이번에는 찾기가 힘들었어. 다음부터는 네가 술래를 하도록 해."
"좋았어~ 다음에는 내가 술래를 하겠어!"

덤불 속에서 나온 그녀의 분홍 원피스와 진보라색 머리카락엔 잔가지며, 풀잎이며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마치 하나의 나무같았다. 소년이 대충 툭툭 털어주었다.

"너무 늦었다. 성 근처까지 바래다 줄게."
"와아 정말? 그러지 말고 우리집에서 저녁 먹고 가."
"미안해, 돌아가서 누나를 도와줘야 해. 내일 주문이 산더미 같거든."
"힝...알았어 그럼 그렇게 하지 뭐."

시무룩한 표정은 어느 새 싹 가시고 밝은 미소로 그녀는 막시민의 손을 꼭 잡고 개울이 흐르는 징검다리까지 왔다. 소년은 긴장한 채 지팡이로 징검돌을 하나하나씩 더듬으며 천천히 건넜다. 개울을 건넌 후 조금 걸으니 곧 성이 보였다.

"난 이쯤에서 가봐야 할 거 같아."
"그래? 개울물 혼자 건널 수 있겠어?"
"나도 이 마을에서 5년 살았어. 충분히 할 수 있어."
"그래도......"

성에서 마차 한 대가 달려온다. 마차의 문이 열리고 코가 삐죽한 신사가 나와 소녀에게 무릎을 꿇었다.

"공주님! 성에서 아무말 없이 나왔다고 왕비마마께서 얼마나 찾으셨는지 아십니까?!"
"아니 나는 그냥 조금만 놀다 가려고..."
"앞으로도 하셔야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곧장 가셔서 예법수업부터 받으십시오. 선생님께서 이미 와 계십니다."

그는 다짜고짜 소녀의 손을 잡았다. 안쓰러운 그녀의 눈빛이 소년을 보고 있었다. 신사는 뭔가 잊은 듯 다시 고개를 돌려 소년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마주했다.

"인연이 깊었다고 하나. 저분은 이 오를란느를 책임지실 후계자이시자 공녀님이시다. 바쁘신 공녀님을 이렇게 힘들게 하지 않게 하면 좋겠구나. 황족에게 너는 그저 장애물일 뿐이다. 계속 한 박자씩 너 때문에 늦고 있지. 그때마다 만류하러 내가 이렇게 나오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차갑게 쏘아본 뒤 그는 뒤도 안돌아 보고 마차로 올라섰다. 다시 한 번 그녀의 안쓰러운 눈빛이 소년을 향했다. 입술이 후들거렸지만 그녀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애써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마차가 달리면서도 소녀는 창 밖으로 소년이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았다.

"자 이제 집에 가 볼까."

마차가 눈앞에서 사라진 뒤 그는 계곡을 다시 건넜다. 그녀와 건널때보다 더 긴장되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무언가가 옆으로 지나간 거 같았으나 그는 볼 수가 없었다. 지팡이를 더듬으며 다시 한 번 징검돌을 밟았다.

"아앗!"

중간에서 그는 발을 헛디뎌서 물에 빠지고 말았다. 물은 수심이 굉장히 얕았지만 그는 도무지 일어설 수 없었다. 머리가 물 속으로 몇 번을 담군 후에야 그의 손엔 겨우 징검돌이 잡혔다. 일어서서 그는 징검돌에 올라섰다. 뭔가 낌새를 챈듯 엎드려서 주위들 더듬어봤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잃어버린 지팡이는 자신 근처에 있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포기한 채 몸을 엎드려서 징검돌을 하나씩 옮겨가야만 했다.

---------------------------------------------------------------------------------- 이해안가신다거나 궁금점이라든가 뭐 아무튼 질문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3일안에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전체 댓글 :
7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07.12
    이휴; 막시민 불쌍한 아이인데 쯧쯧...장님이군요ㄷㄷ;; 어쨌거나 잘봤습니다!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10.07.10
    막시민이 장님인건가요...!! 잘봣어요~ 한 번 올리셨나본데, 경황이 없어서 못봤습니다..... 한 마디로 잘봣어요~(중복)
  • 티치엘
    하이아칸 샴포니티치
    2010.07.08
    제리님 안녕하세요 ^^ 수정차 넣은거에요 과거에 썼던건 지울수가 없어서 헤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마음으로 다시 씁니다!
  • 티치엘
    하이아칸 샴포니티치
    2010.07.08
    짧은가요? 음 좀더 내용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10.07.08
    .............이거... 왜 다시 올리시는 거죠...?
  • 티치엘
    네냐플 〃블러디아、
    2010.07.07
    우움..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길이를 늘려주세요 ^;;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7.07
    다음편기대할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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