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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y memorial -1.set forward

네냐플 〃일진、〃 2010-06-22 19:27 822
〃일진、〃님의 작성글 3 신고

이 마을은 밤이 되기 약 1시간 전에 모두 문과 창문을 닫고 취침에 들어간다. 왜냐하면 이 마을에서

 

밤에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사라져버린다는 것이었다.

 

이 에덴의 땅에서….

 

"그런 헛소리를 누가 믿냐?"

 

언제나처럼 미스트라는 갈색 머리에 칙칙한 사내는 알레그로라는 노란 머리의 소년 비꼬며 앉아있

 

었다. 이럴때면 알레그로는 꼭 한 마디를 한다.

 

"윈터러, 내 말이 맞지 책에서 그랬잖아?"

 

윈터러라고 불리는 검은 머리의 사내는 조용히 웃음지을 따름이었다.

 

"그러니까 애초에 니가 잘못한거야 미스트. 책도 안보면서 루시안을 꾸짖기나 하고, 게다가 나이가

 

들어서도 당최 어른스러워지질 않으니, 옛날에도 지금에도 넌 항상 문제만 일으키고 다니잖아."

 

하얀색의 신비로운 외모를 가진 아를레키노가 미스트에게 말했다. 미스트는 '문제만 일으키고 다니

 

잖아' 라는 말에 어깨를 으쓱하고 맥주 한 잔을 마신다.

 

"근데, 요즘 모이라가 안보이던데, 요즘 바쁜 일이라도 생겼나?"

 

"글로리아랑 같이 코어에 대해서 연구중이래나봐."

 

"도대체 무슨 연구를 반 년씩이나 하고 난리냐."

 

"뭐 어때, 예전에 너랑 나랑 이 마을에서 나는 잡초에 대해서 연구하는데는 3년이나 걸렸잖아."

 

마지막 말은 아를레키노의 빈정거림이였다. 그리고 이어, 미스트가 짜증내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봐, 잡초를 찾았던게 아니라 니가 잃어버린…"

 

그 때, 슈페리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얘들아, 큰일났어. 지금 모리아랑 글로리아가…"

 

 

 

…콰앙!!

 

"거 참, 씩씩한 아가씨들이네."

 

"당신들은 누구길래 코어를 가져가려고 하죠?!"

 

연구실 안, 결계에 가둬진 코어 앞에서 빨간 머리의 사내와 글로리아는 서로 마주보며 대치하고 있었

 

다.

 

"그러니까, 이 코어는 위험하니까 우리가 가져간다니까 그러…"

 

글로리아의 지팡이가 빨간 머리 사내의 머리를 치려고 했다.

 

"…네!!"

 

빨간 머리 사내는 잽싸게 고개를 숙여 지팡이를 피하고 단숨에 코어 쪽으로 뛰어갔다.

 

"글로리아! 고개를 숙이세요!!"

 

글로리아가 고개를 숙이자 빨간 머리 사내쪽으로 커다란 불덩어리가 떨어졌다.

 

"메가 블레이즈!!"

 

"거참, 말귀를 못알아듣는 아가씨들이네."

 

빨간 머리 사내가 그렇게 말하자,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생각에는 글러디, 너의 설명이 부족했다고 판단된다만."

 

…콰광!!

 

엄청난 폭발음과 한께 은빛 머리의 소녀는 글러디라는 사내의 손을 잡고 단숨에 불덩어리가 닿지 않

 

는 곳으로 몸을 피했다.

 

"…저럴수가!!"

 

"나는 인도자. 딱히 이름이 없어서 선택받은 자들의 빛을 찾고있는 역할에 맞는 인도자란 이름을 쓰

 

고 있지."

 

그렇게 말하면서 인도자라 불리는 소녀는 글로리아에게 안보일 정도의 속도로 다가가 어깨를 짚었

 

다.

 

"…일단 이 소녀를 데려가지."

 

그렇게 말하면서 소녀는 사방이 막힌 연구실에서 최소 10m는 넘는 창문 밖으로 뛰어서 올라갔다.

 

"그럼, 나머지는 너에게 맡기지. 글러디."

 

그렇게 말하면서 인도자는 글로리아를 데리고 사라졌다.

 

"글로리아!!"

 

모이라는 그렇게 외치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글로리아…."

 

글러디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꼭, 다시 돌려주지."

 

그리고 연구실의 폐쇄된 문을 힘으로 뚫고 나갔다.

 

'그 문은 상급 마법사가 마법을 써도 흠집하나 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문인데, 저렇게 쉽게 열리다

 

니….'

 

그리고, 글러디라는 사람은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기고 갔다.

 

"만약, 네가 선택받은 사람이라면 말이지."

 

그리고는 글러디의 모습은 안개에 감춰 사라졌다.

 

"이럴수가…."

 

모이라가 좌절하고 있을 때,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이라!!"

 

"이 목소리는… 아를레키노씨!!"

 

아를레키노와 모이라는 소꿉친구였기 때문에 서로의 유대가 강했다. 그래서 모이라는 다른 사람들

 

의 목소리보다 아를레키노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던 것이다.

 

아를레키노가 도착하자 모이라는 아를레키노에게 안겨서 울며 말했다.

 

"글로리아가… 글로리아가 납치됬어요!!"

 

아를레키노와 다른 일행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 그런 말도 안되는!! 그럼 코어는 어떻게 됬죠?"

 

슈페리어가 말하자 모이라는 연구실의 한 쪽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쪽에… 글로리아… 씨가 강한 결계를 쳐놔서 무사히 보존됬어요…."

 

글로리아는 아직 충격에서 못벗어난 듯 목소리를 부르르 떨고 있었다.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겠어."

 

아를레키노가 자신의 무릎에 모이라를 뉘여놓고 눈을 감게하고 쉬게 했다.

 

"이대로 조금만 자. 머리가 진정될때까지, 그래도 진정이 안되면, 내 머리를 반으로 쪼개. 그래도 진

 

정이 안된다면, 내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미스트는 아를레키노의 말을 들으며 불쾌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아저씨, 거기 있지."

 

미스트는 연구실 밖으로 나와 있는 한 숲 속에서 한 나무 위를 가르키며 말했다.

 

"하암, 벌써 아침인가?"

 

하지만 그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녁이였다.

 

"한 사람을 찾아줘야겠어요."

 

그러자 나무 위에서 노란색의 빛이 반짝거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뭇 진지한 목소리가 나왔다.

 

"글로리아…양인가?"

 

미스트가 고개를 끄덕이자 곧바로 나무에서 흔들림이 있었고, 그 뒤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미스트는 애꿎은 나무를 발로 차며 연구실에서 아를레키노가 했던 말을 생각하며 말을 내뱉었다.

 

"난 너의 그런점이 싫어. 아를레키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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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걸걸이입니다.

 

드디어 소설 한 편을 작성했는데, 너무 길어서 숫자가 안들어가서 그냥 안쓰려고요! 헤헤… <퍽

 

(그래서 최대한 짧게 썼습니다.)

 

이번 제목은 set forward.

 

(시계의) 바늘을 앞으로 돌리다.

 

입니다.

 

이 뜻이랑 내용이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시면서 읽으시면

 

다음에 쓸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게 될겁니다~!

 

그럼 모두 즐테하세요~

 

 

 

 

(※아무래도 제 소설의 캐릭터들 이름이 이해가 안가시는 분이 있어서,

 

나중에 알려드리려고 했던거지만 지금 알려드릴게요~

 

글로리아(티치엘) 글러디(시벨린) 모이라(클로에) 미스트(막시민) 슈페리어(이스핀)

 

아를레키노(조슈아) 알레그로(루시안) 오바드(란지에) 윈터러(보리스) 이터널(밀라)

 

인도자(나야트레이) 퀘이사(이자크)

 

이 이름들은 에피소드 2 챕터 3 中, 정체불명한 대화에서 나온 이름들입니다.

 

뭐, 나중에 깜짝 놀래켜드리려고 했으나, 워낙에 어려운 내용이라서 지금 밝히네요…

 

아무쪼록 수고하세요~)

전체 댓글 :
3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10.06.23
    일진님의 소설은 보면 왠지 상상력은 ... 소설방 중에서 가장 뛰어난데요 ㅋㅋ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6.22
    글러디..?블러디인걸로 아는뎅...엥 근데 글로리아 어케되는거임...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06.22
    어허...뭔가 독특한 시작이네요. 그나저나 왠지 이름하고 얼굴하고 대응이 안되는 몆몆인물...으흑ㅠ나중에 한번 써주시면 안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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