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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에 잠기는 길#12

네냐플 갈래귀 2010-05-02 18:45 467
갈래귀님의 작성글 5 신고

네냐플에 온지도 어느 새 3달이 다 되어갔다.

 

아나벨은 오늘 기초마법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 옆에서 티치엘은 거의 졸지않으려 사력을 다 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아나벨과 티치엘은 상당히 잘 맞는 친구였다.

 

둘다 마법에 관심이 있고 공부를 피해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자아, 그 다음은 마법의 근본 에너지에 대해 말해볼까? 티치엘 쥬스피앙, 발표해보도록."

 

티치엘은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천하의 우등생 티치엘이 수업시간에 졸다니. 어제 잠을 못

 

자긴 잠을 못잤나 보다. 아나벨이 학기 초에 동전때문에 마주친 소년은 막시민이라는 소년이었는데,

 

그는 모종의 '계약'때문에 네냐플에 다니게 됬다고 한다. 그런데 막시민은 공부를 무척 싫어했다. 그

 

렇기때문에 티치엘이 공부를 시키려면 자꾸 도망다니기 일쑤이고, 숙제가 밀리지 않는 다음에야 티

 

치엘을 찾지 않았다. 결국 어제는 막시민의 밀린 숙제를 티치엘이 가르쳐주면서 같이 했는데, 막시민

 

은 대충하라는 식이었고 티치엘은 모르는것은 넘어가지 않는 성미라 무척 다퉜다나. 그래서 티치엘

 

의 피로는 급 누적되었고, 결국 오늘 조는 결과를 나타냈다.

 

"티치엘!티치엘!"

 

막시민 옆에 앉은 회색머리 소년역시 깨우고 있었다. 걸상 한쌍이 붙은채로 정렬되어있는 구조에서,

 

교실 왼쪽은 남자, 오른쪽엔 여자가 앉게 되어있었다. 마침 티치엘과 아나벨이 앉은곳은 경계의 바로

 

옆이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앉은 소년이 깨우게 되었던 것이다. 아마 그도 티치엘과 아는 사이이리

 

라. 막시민과 친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티치엘을 알게 된 걸 테지.

 

티치엘은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아나벨이 어서 책을 한장 넘겨 지금 하고있는곳을 가리켜 간신히

 

티치엘은 위기를 모면할수있었다.

 

"그럼, 아나벨 테나슈프, 마법의 근본중 하나인 에너지에 대해 말해볼까?"

 

 

 

"야, 야."

 

막시민이 옆에있던 회색머리 소년을 쿡쿡 찔렀다. 옆에 앉은 소년이 뭔가 지나칠정도로 멍하니 생각

 

을 하고있었다.

 

"야, 조군, 조슈아!"

 

큰소리는 못하고 그는 조슈아를 불렀다.

 

"아, 왜?"

 

그제서야 반응을 보이는 조슈아.

 

"너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냐?"

 

"혹시 너 테나슈프라는 성 익숙하지 않아?"

 

"알게뭐냐. 코츠볼트 사람은 확실히 그런 성 없었는데."

 

"이상하네. 어디서 봤더라…."

 

그러더니 흠칫.

 

"너, 노을섬에 갔을때 생각나? 거기 묘비에, 써있었어. 테나슈프라는 성."

 

"내가 알게뭐냐. 거기서 그날 본 비석만해도 몇갠줄이나 아냐? 수십개 봤을걸. 그걸 기억할수 있는

 

건 너 뿐아니겠냐."

 

"그렇겠지."

 

 

 

'노을섬이라고? 그런 섬 들어본적 없는데…. 하이아칸의 섬중에 그런 섬이 있나?'

 

아나벨은 그 섬이 대체 뭔지 알수가 없었다. 하이아칸왕국의 섬중에 그런 섬은 없었던걸로 아는

 

데…. 분명, 다른데서도 들어본적없는 이름, 대체 무슨 섬?

 

아나벨이 일부러 들은것은 아니라 어쩌다보니 듣게 된 것이다.

 

발표를 하고 앉아보니 막시민이 옆에있던 소년에게 뭔가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그 노을섬이라는 것, 혹시 티치엘이라면 알지 않을까? 이따 수업끝나고 물어보기로 했다.

 

 

 

"티치엘, 너 그거알아?"

 

"응?"

 

"노을섬이라는 데가 있다는데, 거기가 어딘지 알아?"

 

"응, 그거 남쪽바다 어디에 있다는데, 나도 자세힌 몰라. 듣자하니 거기 무인도라는데?"

 

"무인도라고?"

 

"옛날에는 누가 산 모양이야. 근데 지금은 무인도라던데?"

 

"그래?"

 

"꽤 오래전에 무인도가 된 모양이야."

 

"응."

 

무인도라고? 그래서 이름이 안 알려 진 건가…….

 

 

 

저녁에 아나벨은 소환술에 대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것저것 해보던 아나벨은 요 몇달새 상당히 실

 

력이 늘었음을 체감하고있었다.

 

일부러 홀은 들고가지 않았다. 그것으로 하면 별로 단련이 되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에.

 

피곤해졌다. 슬슬 들어가볼까.

 

 

 

헉, 그러고보니 숙제가 꽤 많았구나.

 

아나벨은 숙제를 다 하느라 진땀을 뺐다. 다시는 숙제확인안하고 연습하러 가지는 말아야지.

 

대충씻고 그냥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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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짧나여 ㅇㅂㅇ........

전체 댓글 :
5
  • 클로에
    네냐플 마법사초
    2010.05.08
    그노을 섬이란곳에는 분명 누군가가 살고잇을듯한데!?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10.05.05
    정말 재밌어요ㅎ. 근데.쵸큼 아쉬운게.. 뭐 님의 타입이라면 상관이없어요. 다른분들도 말씀을 안하시길래.. 님은 해설이 있는덴 해설이 너무많고 대화글이 많은곳은 대화글이 너무 많아서..조금 아쉬움 골고루하면 좋을텐데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10.05.03
    ㅋㅋㅋㅋ찬양하라 아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 잘 봤어요~ 그런데 묘사가 조금 부족한듯...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10.05.02
    숙제는 태우라고 있는거에요(응!?)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05.02
    아나이스님은 관대하시군요;; 숙제도 무시해주시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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