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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새벽빛에 잠기는 길 #10

네냐플 갈래귀 2010-03-17 22:57 517
갈래귀님의 작성글 1 신고

그로부터 약 1년이 흐른 지금, 아나벨은 진짜 마법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반은 타의였지만, 마법사가 되는것..싫지는 않았다.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약간의 소환술과 다른데서는 잘 쓰이지 않는 몇 가지 마법.

 

언제나 마법사를 동경하던 그녀였다.

 

극장에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틈틈히 소환술을 연습해왔다.

 

다른 이유를 떠나서, 단순히 그녀는 마법, 특히 소환술을 선호했다.

 

검술을 연마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며칠 후 흥미가 떨어져 버렸고, 어차피 마법이 있는 이상 검술이

 

딱히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았다.

 

마법과 검을 쓰는 사람이 그리 흔한 것도 아니고 전투를 직업으로 삼을 것도 아니었다.

 

그랬기에 그녀는 그냥 마법을 가르치는 학원, 네냐플에 온것에 불만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작년 겨울과 자신이 너무 달라진 것 같았다.

 

그 동안 꽤 많은 일이 있기는 했다. 그냥 완드인지 홀인지 모를 물건 하나 때문에 이 일이 시작됬다고

 

생각하니, 아나벨은 어쩐지 한심하단 기분까지 들었다.

 

극장에서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네?"

 

아나벨은 약간의 경계심을 느끼며 반문했다.

 

"네 어머니가 릴리아 테나슈프 였지?

 

"…."

 

"왜 그러니? 아아, 내 소개를 해야지?

 

난 이사나라고 한단다. 네 어머니가 마법사였단건 알지?

 

우리는……그래, 우리는 네 어머니와 같이 마법을 연구하던 동료였단다.

 

너희 어머니가 너를 낳을 무렵부터 연락이 끊겼었지.

 

그리고 너희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매우 슬펐단다. 릴리아는 정말 당찬 여자였는

 

데….

 

이사나라는 사내가 아나벨을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 한 이야기는 대략 이런것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뭔가 뒤가 구린 사람들과 연루되었고, 거기서 발을 빼려하자 그들이 릴리아를 죽여

 

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릴리아는 착한 친구였는데.. 분명 뭔가를 모르고 있다가 일이 엉켜버린 모양이구나. 안됬지…. 그녀

 

보기 드물게 마법에도 능하고 대단한 여자였는데……."

 

탄식을 토한 남자는 그리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맹세했단다. 만일 그녀의 아이를 찾게 된다면, 그녀가 예전에 입버릇처럼 말

 

하던 대로 진짜 마법사로 키우겠다고……. 누구 앞에서도 마법사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키우겠다고 말이지. 그것이 릴리아의 소원이었거든……."

 

 

 

아나벨은 찬성을 했다.

 

극장에 일하면서도 틈틈히 소환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그녀에게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1년동안 이사나는 그녀한테 공부를 시켰고, 아나벨은 네냐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학비가 만만찮다는데 괜찮을까?이런 손해를 감수하면서 자신을 마법사가 되게 하려는 이유

 

라도 있지 않을까? 극장주는 아나벨이 갈 데 없는 것을 이용해서 일을 많이 시키고 일당도 짜게 주었

 

기때문에 그녀가 모아둔 돈이래봤자 푼돈뿐이었는데…….

 

"저기, 네냐플은 시험도 무섭고 학비도 비싸다던데…. 절 믿어도 괜찮으세요?"

 

"네가 마법을 좋아하고, 정말 마법사의 길을 가고 싶다면 네냐플이 가장 최적이란다. 주요 시약 제조

 

법이나 하는 것들은 네냐플에서 꽉 쥐고 있으니까. 그리고 내심 우리도 우리의 후계자로 네가 되길

 

바란단다. 후계자는 유능하고 아는게 많을수록 좋지 않겠니?"

 

이런식으로 몇번 떠보았지만, 딱히 수상한 점같은 것을 찾을 수는 없었다.

 

어느 정도 그 말에 수긍도 했다. 하기사, 후계자는 바보멍청이 보다 똑똑한 녀석이 좋겠지.그 결과,

 

아나벨은 네냐플 입학을 허가받았다.

 

시험이 어려웠는데 합격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아나벨은 귀찮은 입학식을 견뎌냈다.

 

게다가 입학식은 원래 이런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머리위에서 웬 새가 빙빙 도는 성가신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아나벨은 문득 자신이 그 새를 파리처럼 때려잡는 상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픽,

 

하고 웃었다.

 

 

 

아나벨은 네 개의 방이 하나로 묶여있는 '빌라'중 한 방을 배정 받았다. 그중 아무방에나 대충 들어가

 

털썩 드러누워 버렸다. 짐이라 해봐야 한 트렁크에 다 있었으니, 안에서 꾸러미 하나를 꺼내 -옷이었

 

다- 옷장에 던져넣고 나머지는 트렁크 째로 방구석에 처박아 놓고 피로한 다리를 풀었다.

 

"에이….머리에서 김이 나겠네…!아직 봄도 제대로 안 됬는데 무슨 놈의 햇살이 이렇게 쨍쨍쨍쨍쨍하

 

냐고!"

 

"그치? 네 머리에서 김은 안나지만…. 나 좀 잠시만 봐 줘…. 난 귀에서까지 김이 나는거 같아…."

 

울상을 짓고 있을 것이 뻔한 목소리를 고개를 돌린 아나벨은 한 소녀를 보았다.

 

척하면 척. 울상을 짓고 있는, 흰 옷을 입은 소녀를 아나벨은 한눈에 알아봤다.

 

"어? 너 혹시 신입생 대표 아니니?"

 

"……."

 

소녀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급기야 눈물이라도 떨굴 것 같은 표정으로 변했다.

 

"어어, 왜 그래? 울지마…울지마…왜그래…."

 

"나 어떡하지…. 전교생 앞에서 망신당한 것 같아…."

 

"에이, 겨우 잠시 앞에 선 것 갖고 기억하는 애가 얼마나 되겠어? 하루밤 자고나면 다 잊을걸?"

 

"그럴까?"

 

"그럴걸? 까짓 몇초일을 기억 하는 애들이 몇이나 되겠어? 우리도 그냥 조용히 있을게."

 

또다른 소녀의 등장에 신입생 대표는 화들짝 놀랐다.

 

또다른 소녀는 여유있게 말을 걸었다.

 

"넌 이름이 뭐니? 난 이스핀 샤를이라고 해."

 

신입생 대표는 그제서야 얼굴이 조금 나아지더니 대답을 했다.

 

"난 티치엘 쥬스피앙이야. 너는?"

 

마지막 말은 아나벨을 향해있었다.

 

"…아나벨 테나슈프."

 

일단 그렇게 등록을 했으니 아나벨이라고 대답을 했다. 물론 어머니가 어릴때 불러주던 가명에 어머

 

니의 성을 척 붙여놓은 것이지만.

 

"이거 나만 괜히 아웃사이더 되는 거 아니야? 난 밀라 네브라스카라고 해. 아웃사이더 될 뻔했네."

 

목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주황색 머리의 유쾌해 보이는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산책이라도 한 모양인지 이제야 들어오는 모양이었다.

 

"한방 쓸텐데 아웃사이더 되는것도 쉽지 않을걸?"

 

"그런만큼 진짜로 되면 얼마나 민망하겠냐?"

 

넷은 긴장을 풀고 웃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일어날 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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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조퇴를 했음

 

왜냐!병원가야했거든!!!!!!!!

 

환절기때마다 도지는 이노무

 

알레르기성 결막염+알레르기 비염<여기에 생과일&생채소 알레르기까지 ㅎㄷㄷ>

 

그래서 약국에 갔는데

 

올레!!내가 좋아하는것이 보이는구나!!그것은 바로!

 

1. 비타민제♡<님들도 먹어보셈 그 엄청난 순도 100%의 신맛이 중독성이 있음을 알게될꺼임.>

 

2. 구충제!!!!!!!<씹어먹는 구충제 엄청맛있죠?그쵸?쩝쩝 봄 가을은 좋은계절임..>

 

구충제 씹어먹어보세요 맛있는거 많아요 므흐흐 가끔 맛이 좀 이상한것도 있는데 그게 더 중독성있다는?

 

가끔씩 약국에 들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살수있단점 +ㅂ+

 

 

 

추신 : 안과 간 김에 안경도 새로 맞췄서여 그래서 지금은 하늘색 뿔테 안경+ㅂ+

 

난 하늘색이짱조음

전체 댓글 :
1
  • 조슈아
    네냐플 악마。데모닉
    2010.03.18
    안녕하세요, 무플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가 아니라 저 이사나라는 작자 보고 벨노어 백작 생각난 사람은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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