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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에델의 기억]-10

네냐플 천재천하 2010-03-07 10:23 888
천재천하님의 작성글 4 신고

죄송합니다. 이야기를 쓰던게 다 날아가 버려서 못올렸습니다.(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 올리는데 성공하든 실패하든 한동안 안올리는 타입입니다...)잘 쓰고 있었는데... 아깝네요. 쓰던게 잘 기억나기만을 바래야죠.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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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의 서재(겸 집무실)로 가는 길에도 피가 홍건했다. 방금 전에 모여든 까마귀 떼가 이젠 시체들을

 

먹고 있었다. 어찌나 많았던지 일행을 공격할 기세였다. 확실히 정보가 있을 법한 거물들의 장소는

 

비교적 멀쩡했다.(어디까지나 '비교적'으로) 학장의 서재에 도착해서 지금은 단서를 찾고 있다.

 

"으...빌어먹을. 피냄새 때문에 역겨워서 도무지 머리가 돌아가질 않는다. 조군, 너는 어떠냐?"

 

"나도 별반 차이는 없는데." "**, 니가 다 그렇지." "아 그래, 미안해." "됐어."

 

'이 인간이... 도데체 어디다 감춘거지?'

 

 "엘베리크씨" "왜?"

"

오는 길에 학장님께서 당신의 친구라 하셨습니까?" "그래" "그렇다면 학장님께서 남기실 정보는 당

 

신이 제일 잘아실텐데... 생각나시는 건 없습니까?"

 

"아빠, 뭐 생각나는거 없으세요?" "글쎄다...나도 피냄새때문에 영 머릴 쓰기가 힘들구나."

 

"으으...보리스. 피냄새 때문애 토할것 같아...나 밖에서 잠깐 바람좀 쐬고 와도 돼?"

 

"어차피 밖에도 피냄새가 나기는 마찬가지일꺼야. 그냥 안에 있어."

 

'잠깐. 바람? 바람...왜이리 마음에 걸리지? '

 

『"엘베리크. " "왜부르나?" "내가 좋아하는게 뭔줄 아나?" "내가 어떻게 알어?" 자네라면 그렇게 대답

 

할 줄 알았네. 내가 좋아하는건 공기. 그 중에서도 수소랑 산소." "왜 하필 그건데?" "하하하! 나중에

 

알게 될걸세." "이 빌어먹을 작자가...그렇게 궁금증만 부풀려 놓으면 어쩌란 거야." "미안하네. 하지

 

만 좀더 기다려주게." "아 그래. 속는셈 치고 이몸께서 기다려 주시지.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깜짝이야...왜그래요 아저씨?"

 

"지금 그런말 할 때가 아냐! 자 어서 가라! 저쪽 책상 아래에 그녀석의 실험실이 있다. 거기서 이산화

 

망간이랑, 염산하고 있는데로 다 가져오고, 유리그릇하나만 가져와라. 접시말고, 그릇!"

 

"아니 왜요 또? 이유라도 알아야 시키는 데로 할 꺼 아녜요!"

 

티치엘이 먼저 뛰어가면서 외쳤다.

 

"아빠가 하라고 하면 다 이유가 있는거야!  빨리 가자!"

 

"졘 왜저리 순진하냐...."

 

잠시후 재료가 모두 모였다.

 

'내가 어릴 적 부터 생화학은 지지리도 싫어해서 부모님께서 비싼 수업료 내고도 한시간도 안듣고

 

들어가면 늘 졸았지. 아내따라서 했는 생화학이 이런데 쓸모있을 줄이야.'

 

"아 진짜. 아저씨. 가져왔는데 안하고 왠 궁상이야?"

 

"시끄럽다 이녀석아. 어디...여기 염산을 다 부은 다음 이산화망간을 모두 넣으면..."

 

'칼마린 이녀석...비율을 딱 맞춰서 남겼군...역시 녀석다워.'

 

부글부글부글...치이...시간이 상당히 지나고 나서 반응이 멈췄다. 그러자 엘베리크가 손에서 작은

 

불꽃을 만들더니 어디론가 던졌다. 쿠쾅!

 

"꺅!" "아니 뭘한거야 아저씨!" "신기하네..." "수소에다 불붙였다고만 알아둬라."

 

폭발지점은 어느 바닥이었다. 그대로인것 같더니 그 바닥이 서서히 사라졌다.

 

"이녀석 환영술은 젬병인줄 알았더니 언제 익힌거야? 시차를 두고 환영을 지우다니...요즘엔 나보다

 

도 머릴 잘쓰네."

 

폭발한 바닥을 보니 뭔가 물컹거리는 덩어리들이 보였다.

 

"뭐야 이게..." "기분나빠." "뭘하시는 겁니까?"

 

"좀 나와봐라."

 

그가 뭐라고 웅얼거리더니 물컹거리는 그것을 가까이 가서 보았다.

 

'수소...그다음엔 산소...그렇다면!'

 

엘베리크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직접 실험실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그가 알수 없는 엑체를 약간

 

가져오더니 그 물컹거리는 것에다 뿌렸다. 보글보글...갑자기 허공에 파란 글씨가 나타나기 시작

 

했다.

 

"역시 산소와 닿으면 반응하는 마법이였어." "아니 각본이라도 짠거야? 왜이리 잘 들어맞아?" "이 물

 

컹거리는게 켈러스(미분화 세포덩어리)였어.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려고 세포에세 카탈라아제를 분비

 

하는데, 그게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시켜주거든."

 

'역시...녀석이 수소와 산소가 제일 좋다고 하던 이유가 이거였군. 이 두 기체로 유서를 쓰려 했기

 

때문이였어. 아내가 이녀석에게 갖다온 후에 가르쳐준 실험도 이거였지. 그러고 보니 또 아내가

 

그리워지네...'

 

"얼른 읽어 봐요, 아빠!" "그래, 그러마."

 

[녀석은 오지 않았다. 이미 죽은 신도들을 사령술로 부리는 모양이야. 지휘자인 듯한 자도 사령술로

 

움직이는 시체들이였다. 막아내고자 했지만, 실패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내 서재에다가 무슨 주문

 

을 걸었다. 이 글을 다 보는 즉시 지워버리고 도망가라.]

 

"이 빌어먹을 녀석들이...감히 사령술까지..." "심각한 건가요?"

 

"그럼 넌 이 일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냐? 이건 먼저간 이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복제인형술이

 

금지된것도, 그 기술이 영혼까지 복제한다는 점에 있다. 자신들의 계획에 의해 희생시켰으면 죽어서

 

라도 해방을 시켜 줘야지, 도리어 더 심한 짓거리를 하다니...더이상 인간이 아냐..."

 

'뭐지? 이 느낌?'

 

"조심해!"

 

쿠쾅! 쿠콰쾅!

 

"역시 아직도 있었군."

 

낮선 목소리. 모두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오랜만이네, 엘베리크."

 

"그 입 다물어.."

 

모두들 엘베리크의 모습을 보고 있다. 그와 있는 동안 단 한번도 저런 표정이 나오는 것은 본적이

 

없었다. 오직 분노, 증오만이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그의 평범하고 낮은 어조는 폭풍 직전의 고요

 

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요즘 잘지내나?" "그 입 닥치라고!"

 

그가 달려들며 뭐라고 주문을 외우는 듯 했으나, 이내 그는 사라져 버렸다.

 

"그러게 좀 진정하셔야지...난 저 놈들에게 볼일이 있거든."

 

저벅저벅저벅저벅...발소리 한번씩 들릴 때 마다 식은 땀이 흐르고 심장이 죽도록 고동친다. 그

 

자가 손을 내뻗으며 말한다. 분명 가벼움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미칠것만 같다. "협조해 주시지."

 

『조슈아. 조슈아!』

 

'뭐지 이 목소리...누나같다...죽기 전에 느낀다는 그런 환각이나 환청...같은 건가?'

 

『정신차려, 조슈아!』

 

'누나?! 누나!'

 

『그리웠던거 아니까 아쉬운 건 나중에 말하고 잘 듣고 그대로 읊어』

 

'왜?'

 

『어서! 따라해. 세상이여, 정녕 네가 나에게 등을 돌리는가. 정녕 그대가 날 배반하는가. 너희들의

 

 요람이 곧 우리들의 손이며 우리들의 손 끝 또한 그대들의 관이로다. 열세명의 사람의 열두번째, 

 

햇빝 아래를 거니는 광대 아를레키노가 그대에게 명하노니, 나의 반신이여 나에게로 와 이 땅에

 

새로운 기적을 창시하리다. 코어 넘버13by12-WX-99 shiny clown 아를레키노&할리퀸 마스크』

 

"세상이여 정녕 네가 나에게 등을 돌리는가. 정녕 그대가 날 날 배반하는가. 너희들의 요람이 곧

 

우리의 손이며 우리의 손 끝또한 그대들의 관이로다. 열세명의 사람중 열 두번째, 햇빝 아래를

 

거니는 광대, 아를레키노가 그대에게 명하노니, 나의 반신이여 나에게로 와 이 땅에 새로운 기적을

 

창시하리다."

 

"원로님." "왜?" "이자가 뭐라고 궁상을 하는데요?"

 

"코어넘버13by12-WX-99 shiny clown"

 

"아를레키노" "막아!" "&할리퀸 마스크."

 

쉬이이이잉...샤아아아아아아아...투콰콰콰쾅!

 

"헉?!" "뭐야!"

 

"저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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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 저들이 경악하게 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매번 연재가 늦어지는 점 죄송하고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낼께요~!

전체 댓글 :
4
  • 란지에
    네냐플 천재천하
    2010.09.25
    기껏 마음좀 써서 다시한번 연재해 보려고 했건만...의욕이 떨어져...뎃글을 보니 의욕이 딸려...그래도 해야지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3.08
    룬아와 같은 대한민국산 국민걸작을 안읽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나고자라고 산 인간으로서 너무나 나태한일임[님아]특히 1부는 안읽어도 2부는 읽어야하므로..에...[구시렁구시렁]
  • 란지에
    네냐플 천재천하
    2010.03.08
    오홋! 룬아 일그은 사람을 만나 반갑군요!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3.07
    ㅋㄷㅋㄷ 이브양이 뭔가 가르쳐주는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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