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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막시민."
"또 뭐냐?"
막시민이라 불린 인상이 험악한 소년은 옆도 돌아** 않고 주머니에 손을 푹 눌러넣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막시민은 현재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였다. 보리스는 란지에 로젠크란츠라는 이상할 정도로 차가운 눈빛을 지닌 소년을 따라가버렸고, 조슈아는 방 안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도통 안하는데다가 가장 성가신 루시안이 약 10분간 쓸모없는 주제로 말을 건 횟수만 20회가 넘는다.
원래 남들과의 대화를 그다지 중요시 하지 않는 막시민이었기에 심기가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루시안이 말을 건 횟수를 일일히 세고 있던 자신도 문제지만, 루시안을 상대하는 것 외에 할만한 일이 없는 점을 생각해보면 답답할 따름이다.
"그 란지에라는 애 어디서 본 것 같거든."
금발머리 소년 루시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렇게 말했다. 막시민은 관심 없다는 듯,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세상에 비슷한 사람이 어디 한 둘이냐?"
안경에 먼지가 묻었는지,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안경을 벗어 옷깃에 벅벅 문지른다. 루시안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엔 또 다른 의미로 의문이 가득 담긴 표정을 짓고는 막시민의 안경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해서 안경이 닦여?"
"앞만 보이면 되지 뭘."
"그래? 우리 집의 집사는 안경이 깨끗하게 닦이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던데."
"그러냐? 루시안. 사실 내 안경은 마법이 걸려있어서 벅벅 문지르면 요정이 나와서 소원을 들어주거든."
막시민의 말에 루시안은 정말로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요정은 왜 안 나타나?"
막시민은 안경을 귀에 걸쳤다.
"실은 요즘 휴가중이거든. 아마, 한 달 후에 돌아올거다."
"그렇구나… 요정도 역시 살아 있으니까 쉬기도 해야겠지."
"그래. 돌아오면 잔뜩 부려먹어야지."
"소원을 들어주는데, 요정을 부려먹어?"
으음, 하고 막시민은 신음을 흘리며, 다시 한 차례 안경을 벗어 옷으로 문질렀다.
"요정이 워낙 깐깐해서 돈을 달라고 하면 휴지를 주고, 술을 달라고 하면 물을 주거든. 일이라도 시켜야지 뭐에 쓰겠냐."
"그렇구나. 나도 한 번 보고 싶네. 요정."
그렇게 훗날 자신의 안경이 사라지는 원인을 이 자리에서 만들어낸 막시민은 무엇인가를 발견했는지 어느 지점에서 딱 멈추어 섰다. 그리고 초를 셀 새도 없이 뒤로 빙글 회전한다. 동시에 전에도 없을 속도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루시안이 무엇인가 싶어 앞을 쳐다보니, 여러 권의 책을 품에 감싸안고 있는 금발의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막시민! 오늘은 꼭 공부를 시키고 말겠어! 루시안, 미안하지만 쟤 좀 잡아줘!"
티치엘 쥬스피앙. 현재 막시민의 마법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소녀가 굉장히 화난 표정을 짓고 달려오고 있었다. 루시안이 티치엘의 고함을 들으며 뒤를 쳐다보자 이미 막시민은 어디론가 훌쩍 사라져버린 이후였다.
"으으으… 오늘로 삼 일째야. 점점 도망가는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어서 이 번에는 꼭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루시안의 근처까지 다가온 티치엘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축 늘어뜨렸다.
"아침에 방에 찾아가니까, 이불 속에 베개를 대신 눕혀놓고, 강의실로 찾아가면 잽싸게 도망간 이후고, 얼마 전에 가르켜준 움직임을 빠르게 하는 마법을 이용해서 도망다니기만 하고, 또……."
계속해서 막시민의 만행(?)을 늘어놓는 티치엘에게 루시안은 별달리 해 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힘내!'라고 외치는 것 외에는 말이다.
어느 정도의 중얼거림이 계속되자, 티치엘은 '핫'하고 고개를 번쩍 들더니 루시안을 쳐다보았다.
"맞다, 루시안. 너희 강의실에 누가 편입해 들어왔다며."
"오, 어떻게 알았어? 란지에 로…… 아무튼 란지에라는 녀석인데, 조금 쌀쌀맞은 것 같아."
그 말에 티치엘은 잠시 생각하는 듯 입술을 다물더니 막시민이 사라져버린 곳을 시선으로 뒤쫓으며 말했다.
"음…… 저기. 네냐플에 편입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거든. 그래서 내가 살짝 조사해봤는데. 사실 그 란지에라는 사람 말이지……."
티치엘이 말을 마치자, 루시안은 놀란 듯 눈을 살짝 치켜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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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입니다.
사실 루시안 보리스 란지에 얘네 관계가 어떤지 다 잊어먹은지 오래입니다. 이후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상상에 의한 것이 더 많습니다.
음.
그냥 이후 이야기는 무시해 주세요.
완전 픽션으로 갈랍니다.
덧붙여 이 글은 전개가 무척이나 빠르고 엉망징창입...니다?
문장 흐름이라던가, 구성이라던가, 결말도 없이 쓰는게 아니에요.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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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갈래귀2010.03.01루시안부모님이 보리스를 검사로 고용한거고, 그러다 친구됬고, 란지에는 옛날에 어쩌다보니 보리스 구했고 뭐 그런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