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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Tales 1.16

네냐플 PSG 2010-02-22 02:54 610
PSG님의 작성글 1 신고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면 그 붉은 제복 애가 공녀라서 쫓기는 거라고."

 이 정도만 말해도 저녀석은 괴물같이 잘 알아들을 것이다.

 "요구하는건?"

 "우리가 여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의 은폐. 옛 조력자들의 규합."

 "그 정도로 충분해?"
 
 "그렇다는군."

 조슈아가 아닌 아르님 공작가의 도움을 받아서 오를란느를 뒤집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막시민이었다. 허나 뭐 어쩌겠는가, 공녀 본인이 싫다는데.


 "저희의 적은 오를란느의 크라레트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적이 훨씬 더 강하죠."

 "그런거 있었냐?"

 막시민이 말했다.

 "응."

 나야트레이가 답한다.

 "그거 흥미있는데. 자세히 말해줄래?"

 조슈아의 태클.

 "안돼."

 나야트레이가 다시 답했다.

 "그러면 말고."

 언제부터 이 자식이 이렇게 쿨해졌더라? 막시민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조슈아는 아까의 문답같은것은 전혀 상관없다는듯 경쾌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박수를 한번 딱 쳤다.

 "방은 하인들이 안내해줄거야. 식사는 여덟시 반까지 방으로 보내줄테니 그때까지 깨어있도록 하고. 대외적으로는 내 친구가 성에 방문했다고 하지.

 애초부터 내게 평민 친구가 있다고 다 알고있으니까. 의심받는 일은 없을거고, 조력자 규합인가 뭐든가는 내일 그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그럼 해산."


 "어. 잘 자라."


 반사적으로 막시민이 인사했다.

 "응."

 조슈아도 짧게 대답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가는듯 사라져갔다,


 "우리끼리 처리해야 할 이야기도 있지. 어디서 모일까?"

 시벨린이 길게 침묵하다가 말했다.

 "넓은데로."

 이스핀이 현실적으로 대답했다.

 

 

 

 

 

 

 

 

 

 

 

 안내된곳은ㅡ 솔직히 말하자면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하긴, 비취반지 성은 옛날에 왕의 별장으로 만들어졌던 곳, 아르님 공작가에 하사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왕의 성이다.

 성이 넓고 복잡한것은 당연


 어쨌든 남자가 쓰는 방과 여자가 쓰는 방은 맞은편에 있었고, 넓은곳은 여자들이 쓸 방이었다. 고로, 전원 그곳에 모였다.

 

 산에서 데려온 아이는 곧바로 재웠고, 이제 우리끼리 일을 처리해야겠지.


 "자. 그럼 첫번째 안건은 카르엔."

 시벨린이 회의를 주도한다. 저래뵈도 최연장자니까. 뭐.

 "그 사람이 왜 우리를 돕는건지 짐작가는 사람?"

 "어이ㅡ 그 안건이고 뭐고는 나중에 하는게 어때? 내게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카르엔이건 너희들이건 그리 믿음직스럽지는 않아."

 막시민이 시벨린의 말을 끊었다. 당연한걸까, 막시민에게 이 일행은 그저 위험에서 같이 도피하는것 뿐일테고, 카르엔도 그저 페어의 의미일테니.

 "하긴. 그렇군. 그럼 두번째. 옛 동료들 말인데. 어디쯤 있을까."

 ...이거나 저거나 막시민은 끼어들 틈이 없다. 고로, 그는 하아, 한숨을 내쉬며 새근거리며 자고있는 리크에게 다가가 그 옆에 앉아, 이야기를 '경청'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일을 종합하면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이 캔슬된다, 라는게 되겠지. 루시안과 보리스는 저번 사막 이후에도 엑시피터의 견습기사 목록에는 없었어."

 "그럼 일단 칼츠 저택인가."

 "그럴 가능성이 크지. 엑시피터 전에는 칼츠 저택에서 같이 지냈다고 했으니까. 그럼 그쪽에 편지를 보내고.. 티치엘과 밀라 씨는?"

 "그들이 문제인데. 단순히 일어났던 일이 과거로 역행한것 '뿐'이라면 둘다 나르비크에서 만났겠지. 하지만, 이스핀이 클라드가 아닌 레코르다블에 떨어진것으로 추측했을때, 그 둘도 터무니없는 곳에 머무르고 있지 않을까."

 "아니, 그 둘은 누구에게도 쫓기지 않았고, 두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작지. 아마 시벨린의 말대로 칼츠 저택에 있지 않을까."

 "그럴까."

 "그럼 그 이후에는?"

 "글쎄다. 탑에 다시 가봐야 할지도."

 "그건 절대로 싫은데, 뭐 어쩔수 없으려나..."

 죽을상을 갑자기 짓는 이스핀.

 "아니. 나보고 인도자라고는 하지만..나도 잘 몰라서.."

 어쩐지 이야기가 조금 틀어지는 감이 있다ㅡ라고 생각한 막시민은 곧바로 자신이 아ㅡ까전부터 하고싶었던 일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어이. 어디가냐."

 "자러. 난 없어도 될것 같은데."

 별로 졸린것 같지는 않은 눈이었지만ㅡ 없어도 될것 같다, 라는 말에 반박할 점을 찾지못한 세명은 '아아, 잘자'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마왕의 성에 가까울 정도로 드물게 사람들이 드나드는 성이 바로 비취반지 성이었다. 뭐, 다른 귀족의 저택에도 방문자는 드물지만, 아르님 공작의 성은 훨씬 심하다.


 뭐, 요점은 그런 성에 이틀 연속으로 방문자가 찾아왔다는 말인데. 그것도 귀족이 아닌듯한.

 


 "아니. 손님은 아니고. 손님에게 볼일이 있다는 건데."

 "그렇습니까?"

 미심쩍은 눈빛, 상대가 꽤나 귀티나게 보인다는것이 하인이 존대를 쓰는 이유이긴 하지만ㅡ 이대로 계속 건방지게(귀족의 입장에서) 가면 축객령, 소금을 뿌릴지도 모른다.

 하긴, 이 집에 손님이 있다는 사실은 대개의 사람은 모를테고, 거기에다가 손님이 하나의 국가에서 척살하려는 대상이라면.


ㅡ역시 정공법은 귀찮군. 그냥 공간전이로 그들이 있는 곳으로 쳐들어가는 건데.

 흐음, 하며 후회중인 카르엔, 수만년간 살아온 그로써도 사람을 대한다. 라는것은 귀찮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그는 예나 지금이나 하고있는 직업상 사람을 대면한적도 별로 없지 않은가. 옛날에는 암살자, 나중에는 최고의 마법사이자 국가의 수호자로써 거의 신처럼 대우받았고, 더 뒤에는 알고 대화하고 지낼 사람이 열세명(그 중에서도 몇명과는 사이가 서먹했다.) 뿐 이었으니까.


 "ㅡ뭐 그중 한명만 불러주면 된다니까.."

 "아뇨. 그분들은 공작가의 손님입니다. 우리로 인해 피해를 입으셔서는, 면목이 안서지요?"

 대놓고, 피해취급인가.

 

 

 

 

 

 "어떤 의미로는 훌륭한 하인인데. 어떤 의미로는 아니네. 그는 내 동료가 맞아."

 이제 슬슬 물러났다가 무단침입을 할까, 생각하는 중 의외의 구원자가 나타났다. 평소와는 다르게 고운 말투를 쓰는 갈색 생명체.

 "ㅡ사람을 너무 의심하는 것은 좋지 않지."

 카르엔이 평소와는 다르게 한마디 덧붙였다.

 

 

 

 

 

 

 

 

 

 

 

 

 

 

 

 

 

 

 

 

 "뭐 그래서, 항구 건은?"

 성으로 향하는 길에서 대화한다.

 "워프장치를 응용시켜서 괴물을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워프시켰지."

 거짓말이다. 사실은 괴물에게 된통 혼난거지만 이런식으로 거짓말해야 믿을것 같다.

 "잔챙이들은?"

 "절반이상이 환영이었으니. 그 정도라면 실력있는 용병과 엑시피터 기사들이 정리했겠지ㅡ 라고 믿고싶지만. 잘 모르겠군."

 일반적인 용병이나 견습기사는 그들에게 도륙당한다. 애초부터 대량 학살에 최적화된 생명체들 이니까.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카인이 처리한 놈들의 숫자는 백단위를 약간 넘어가니까. 그곳의 전투병력이 허수아비가 아닌이상 곧 정리했을거라 생각한다.


 "ㅡ뭐 고향도 아닌 항구 걱정하는 건 사치이려나."

 막시민이 한탄하듯 중얼거린다.

 "동생들은?"


 "중간에 코츠볼트로 보냈어. 저래뵈도 생존력은 나만한 놈들이니까 지금쯤 거기에 있지 않을까."(구걸을 가장한 갈취를 하면서ㅡ라고 뒤에 막시민이 중얼거렸다.)

 "그렇군. 다른 아이들은?"

 "아이..?"

 "아니, 워낙에 애처럼 구니까.. 어쨌든 그들은?"

 "몰라. 기억도 안나는 예전 이야기를 하면서 회의중인데."

 "예의 잃어버린 과거인가. 그거라면 나도 끼어들 틈이 없는데."

 침묵하는 2인.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를 깨는 아이의 목소리.

 


 "아아ㅡ 여기 있었구나, 막시민 오빠. 이스핀 언니가 오라고 하던데에?"

 "리크ㅡ 길 잃으면 어쩌려고 돌아다니니,?"

 하아, 한숨을 내쉬는 막시민.

 "아이에 대한건 나중에. 일단 네가 왔다는것 정도는 일행에게 말해두도록 하지. 그리고 하인에게 길 안내받아서 조슈아에게 뒤에 내 동료라고 스스로 설명해."

 "그러지."

 그 말을 남기고 막시민은 곧바로 그의 방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리가 조금 떨어졌을 무렵ㅡ

 

 


 "애 같이 구는군."

 "애 맞잖아?"

 아주 잠깐, 지나가듯 리크와 카르엔이 대화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들은 아무일 없다는듯 갈라져 그들이 가야할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드디어 스타2 베타테스트 실시인가. 정판 출시를 기다리겠다. 블리자드ㅡ

 

 

 

 

P.S. 제목이 문제인건가 필체가 문제인건가. 추천 가도 조회수가 그닥이로군요. 오호 통재라.

전체 댓글 :
1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10.02.25
    스타2 = 스타크래프트 2 (응?)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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