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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구? 그게 뭐니?"
"언제나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거야."
"그럼 난 네 친구가 못되겠다."
"이루님."
한 유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네?"
"큐리에 대해서 아는게 있어요."
나는 그 유저를 한적한 곳으로 불러내, 말을 걸었다.
"큐리에 대해서 무엇을 아시죠?"
그 유저는 티치엘 캐릭터의 꽤 갑부로 보이는 장비들로 치장했다. 하지만 그 모습도 잠시, 그 유저는
곧, 하양 고양이 변신 망토를 써서, 그 모습을 갑췄다. 아무래도 아이디가 고양이인 만큼, 모습도 고
양이로 하고싶은가보다.
말이 이어졌다.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이였어요. 큐리라는 사람이, 나르비크 근처에서 오리에드 아머를 팔고 있는데,
옆에서 한 막시민이 다가갔죠. 그 유저는 Demoniac 이라는 유저로, 악명 높기로 유명한 사람이죠."
그 고양이 유저(?)는 앞발을 핥은 다음, 말을 이어갔다.
"그 Demoniac의 클럽 이름은 Devilishly, 지독히 사악하기로 유명한 클럽이에요. Demoniac은 그곳
의 클럽 마스터로 특유의 독설과 비매너짓으로 유명하죠. 전, 그 사람이 큐리라는 사람한테 갈 때, 몹
시 불안한 기분을 느꼈죠. 그래서 옆에서 쭉 지켜봤죠."
여기까지는 이징누나한테서 들은대로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질 말에 나는 손목에 힘줄이 팟,
슬 정도로, 엄청난 분노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외치기창에 이렇게 나왔죠.
큐리 << 얘 사기꾼입니다. 속지 마세요 [Demoniac]
그리고, 그 외치기가 나오자마자, 큐리라는 사람은 외쳤죠.
저는 절대 사기꾼이 아니에요, 믿어주세요.
그 소리를 들은 Demoniac은, 피식 웃고는, 더 강하게 외치기를 날리며 비난했죠. 그리고, 그 이후에
큐리라는 유저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죠. 제 얘기는 여기까지에요."
나는 그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손바닥에 손톱이 박힐정도로 힘을 주었다. 어떻게, 멀쩡한 사람을 사기
꾼으로 몰다니, 그런 Demoniac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고양이 유저는 가버렸고, 나 혼자 나르비크 구석진 곳에서 앉아있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는 그 때, 옆에서 나는 낯익은 아이디와 클럽 이름, 클럽 마크를 보았다. 그 낯
익은 아이디의 정체는….
"블랙!"
나와 같은 캐릭터의 똑같은 모습을 한, 블랙이라는 클럽원이 내 근처에 앉아 있었다.
"으...응?"
블랙의 더듬는 말을 보니, Demoniac에게 가졌던 살의(殺意)가 조금은 사라지는 듯 했다.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나는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아...아니 뭐, 그냥…."
나는 문득, 블랙이의 심정이 큐리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내 말을 들은 블랙이는 살짝 움찔, 하며 잠시 침묵을 했다.
"난…."
드디어 블랙이가 말을 꺼냈다.
"아무와도 친하게 지낼 수 없을것 같애, 그래서 이 클럽에 들어왔지. 하지만, 내가 잠시 말을 안했는
데, 모두가 말이 없어도 괜찮다고만 하고… 나도 남들처럼 떠들고 싶은데… 내가 얼마나 말하고 싶
은데… 얼마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데…."
블랙이의 말을 듣고, 나는 사람의 첫인상이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으로 남을지, 과연 첫인상 만으로,
사람을 구별해도 되는지, 생각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첫인상으로 사람의 성격을 계산하고, 분석하여 그것을 토대로 자신이 저 사람에 대
해 해야 할 행동, 호감, 신뢰를 안다. 그러면, 아까 그 고양이 유저가 Demoniac에 대해 말했던 것들
중, 큐리에 대해 나쁜 인상을 심어주는 얘기를 했다는데, 그럼 사람들에 대한 큐리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까?
나는 고뇌하며 블랙이에게 말했다.
"네가, 사람들에게 그런 인상을 남겼다면 말이지…."
블랙이가 얼굴을 들고 나를 쳐다보았다. 몹시 슬퍼보이는 얼굴이였다. 나는 한 손을 블랙이의 어깨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당한 두번째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거야. 그러면 넌 나 말고도, 다른 친구가
많이 생길거야."
블랙이는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치...친구...?"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블랙이의 어깨에 있던 손을 떼어, 머리로 가져가 쓰다듬었다.
"넌 이미 나랑 친구잖아?"
내가 활짝 웃으며 말하자, 블랙이가 얼굴을 아래로 푹 숙였다. 나는 어렴풋이, 블랙이의 얼굴에 화사
한 웃음꽃이 피고있다고 느꼈다.
"안녕하세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나 이징누나, 그리고 평소처럼 이렇게 인사하는 클럽원들이 아니였다.
"웬일이야? 블랙이가 인사를 다하고."
클럽원들의 관심이 블랙이에게 쏟아졌다. 블랙이가 웃음을 띄자, 클럽원들도 블랙이의 웃음 답해서,
활짝 웃고 있었다.
'이징, 이쪽으로.'
나는 큐링형이, 이징누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것을 보고, 뒤를 밟았다.
"앗, 큰누님!!"
이징누나가 큰누님이라는 사람한테 인사했다. 그리고, 큰누님이라는 사람은 이징누나를 앉히고, 얘
기를 시작했다.
"이징, 역시 넌 아직 간부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 그 정도는 너도 알고 있겠지?"
이징누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긍하는것 같았다.
"넌 아직, 사람에 대한 이해, 믿음, 신뢰가 부족해."
큰누님이라는 사람은, 이징누나의 눈을 지시하며 말했다.
"BlackÐ 이라는 아이가, 네 클럽에 가고나서 부터,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애가 무덤덤해졌다고 한
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나?"
이징누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정말, 면목 없습니다."
큰누님이라는 사람은, 표정을 풀고는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WhiteShine 클럽의 부클럽장을 이루큭 으로 정하겠다."
큰누님이라는 사람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내 근처에서 전에 봤었던 각 클럽들의 이름들이 나왔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모두 클럽장이 아니였다.
큰누님이라는 사람과 이징, 그리고 큐링형이 나한테 다가왔다. 큰누님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얘기는 엿들어서─큰누님이라는 사람은 이 말을 하며 피식 웃었다─전부 알고 있겠지?"
나는 이징누나와 큐링형을 봤다. 둘다 내가 엿들은건 알고 있었나보다.
"이제부터 이루큭, WhiteShine 클럽의 부클럽장을 맡아 부족한 이징을 많이 도와주도록 해라."
나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큰누님이라는 사람의 웃음을 보았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큰누님이라는 사람의 말이 끝나고, 모두가 워프하고, 그 자리에는 큐링형과 이징누나, 그리고 내가
남았다. 큐링형과 이징누나는 내 어꺠를 한쪽씩 잡으며 말했다.
"자, 그럼 우리도 가볼게."
"앞으로도 많이 도와줘라. 그럼 우린 이만."
말이 끝나고, 내 양쪽 어깨를 잡은 두 사람이 사라졌다.
슬슬 나도 자리를 뜰겸, 일어섰다. 그리고, 한 유저를 보았다.
"네가 이루라고 불리는 아이냐."
아까, 워프 한 부클럽장들 중에, 없었던 클럽, GoldShine 의 부클럽장이 나에게 말했다.
"부클럽장이 되려면, 나를 쓰러뜨려라."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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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농약맛제리2010.02.01재밌게 읽었습니다.^^ 전개가 조금 더디다 생각하는건 저뿐인건가요...? ㅇㅂㅇ.... -
네냐플 갈래귀2010.01.29와우 소설 자주자주써주세요 잼따구요[너나자주써~] -
네냐플 MagiC2010.01.29색다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