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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민
소설

The destiny....

네냐플 lBR2l슈야 2010-01-06 02:26 680
lBR2l슈야님의 작성글 4 신고

"막시민..너...이게 무슨 짓이야.."

 

억눌린 분노가 터져나오는 듯 눈 앞의 시커먼 옷을 입은 사내가 나에게 날카롭게 말했다.
그렇게 묻지 말아줄래? 정말 유치한 질문이니까.

 

"글쎄? 무슨 짓일까? "

 

내 유유자적한 태도 때문일까? 금세 분위기는 험악하게 바꼈다.
애초에 내가 보리스를 찌른 그 순간부터 분위기는 험악했긴 했지만 지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중인격자.."

 

"우리를 그렇게 속여온거야!!?"

 

"목적이 뭐야 이 배신자야!"

 

'친구'라고 생각했던 자들에게서 들려오는 욕설들. 이들에게 있어서 나는 이제 '배신자'에 지나지 않는다.
하긴. 나도 저들의 욕설에 대꾸를 하지 못하는 것이 내가 먼저 자초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씩만 말해. 귓 청 떨어지겠다. 친.구.들."

 

나의 도발에 모두들 분노한 표정이다. 저기 보리스의 상처를 돌보는 우리 백색 천사이신 티치엘은 벌써부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하긴. 저 순진한 아가씨에게 '배신'이란 꽤나 생소하면서도 아픈 감정일테지.

 

"한번만 더 우리를 친구라도 불렀다간 죽여버리겠어. 막시민."

 

저기 노란머리의 폭언을 일삼는 건방진 아이. 루시안 칼츠. 너도 아직 멀었구나. 너도 결국 17세의 어린아이였을 뿐이야.
아니. 아니지. 너무나도 빨리 세상을 알아버린 내가 이상한 것이지. 어이. 루시안. 빈말은 하지 말아줘.
어차피 너희들을 배신할 나를 죽일 거면서 굳이 그렇게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하는 건 모순이라고.

 

"아아. 우리 샤를로트 공주님은 왜 그렇게 울상이실까나..?"

 

티치엘 말고도 나의 '만행'에 충격받은 사람이 하나 더 있나보다. 아까부터 나를 심각하게 쳐다보는 저기 샤를로트.
아니. 이스핀 샤를. 그녀는 심각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어이. 인상펴라구. 늙어서 주름이 늘어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니까.

 

"막시민..너 정말...왜 이래.."

 

그녀는 나에게 안타까운 시선을 던진다. 역겹다. 정말로 역겹다. 그 역겨움을 가득 담아 한번 쏟아준다.

 

"아아. 그냥 목적이 있다고만 말할께. 난 어떻게든 여기서 너희들을 다 죽여야 되거든."

 

여전히 그녀는 나에게 안타까움을 담아 보낸다. 그렇게 **마. 역겨우니까.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짜증나니까.
어느새 나에게 기습을 당해 배에 큰 검상을 입은 보리스와 그걸 극진하게 치료하고 있는 티치엘을 제외하고
루시안과 이스핀. 밀라와 시벨린, 도둑고양이 소녀 냐아가 나와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이들과 모두 싸워 이길 자신은 없다. 아니. 이길 확률은 한 없이 제로에 가깝다.  그럼에도 내가 이들과 싸우는 이유는
이기는 싸움만 존재하는 삶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비단 영웅만이 아니다.   극히 평범한 사람의 인생 속에도 희박한 승률 앞에서싸워야 할 때가 분명히 온다.
그리고 나에게는 지금이 그 때이다.

 

"덤벼."

 

말이 끝남과 동시에 냐아가 빛과도 같은 속도로 나에게 접근해온다. 단검류를 사용하는 그녀에게 거리를 내주면 끝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녀에게 딱히 거리를 벌릴 수 없다. 이미 그녀와 오랜 호흡을 맞춘 시벨린 또한 긴 사정거리를 사용하는 창을 휘두르며 나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그 절묘한 콤비에 내가 빠져나갈 곳은 거의 없다. 게다가 그 빠져나갈 곳마저 밀라의 편과 루시안의 칼이 막아버림으로써 나로써는 거의 절망적인 한수가 완성되어있었다.
그러나 나의 능력은 분명 너희들 보다 월등하다. 이제 껏 숨겨왔지만 그렇게 쉽게 패배하지는 않는다. 은밀하게 들어오는 냐아의 두개의 단검을 막아내고
빈틈을 공략하는 시벨린의 창의 거리에서는 최대한 벗어나며 냐아와의 1:1 상황으로 몰고 갔다. 루시안과 이스핀은 검을 사용하기에 냐아와 합격술을 펼치기에 적합하지가
않았기 때문에 간간히 빈틈을 매우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금 최대 문제는 밀라. 그녀의 편은 살아있는 뱀처럼 냐아와 나와의 빈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
그 섬뜩한 혓바닥을 낼름거렸다. 냐아의 공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무뎌져간다. 그와 동시에 발견되는 그녀의 헛점들.
그러나 나는 이들을 죽일 수 없다. 그것은 내게 주어진 운명이 아니다. 나는 이 싸움에서 '패배'할 수는 있지만 '승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휘익.』

 

밀라의 편이 아슬아슬하게 나의 귀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 덕에 내 귀에서는 조금이나마 피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는 또 하나. 이스핀. 그녀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동정어린 시선이 역겹다.
짜증이 난다.  그렇게 우리는 오랜 시간을 싸웠다.
얼마나 싸웠을까? 나도 지치고 그들도 지쳤다. 이제 무대의 막이 내릴 때가 됬음을 어렴풋이 느낀다.

어떤 면에서는 나는 참 행운아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를 알아버렸으니까. 가장 화려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
이스핀의 검이 나에게 찔러들어온다. 이것은 피하면 안되는 운명. 나는 그녀의 검으로부터 가장 화려한 죽음을 맞는다.

 

『푹-!』

 

가까이서 본 샤를로트의 얼굴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이걸로..된거지? 이스핀..
그녀의 눈이 커진다. 아마도..조금 놀랐겠지..너무나도 어설픈 공격에 내가 당해버렸으니까.

 

"마...막시민.."

 

그녀는 당혹감에 눈물을 글썽인다. 내 최후에 모두들 숨을 죽였다.  왜 그런 표정들을 짓는 거지..?
왜 슬픈 표정을 짓는 거야? 난 배신자일 뿐인데.

 

"크...흑.."

 

고통의 신음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다. **. 꽤나 멋있게 가고 싶었는데 역시 고통에 이길 자는 없나 보다.

 

"막시민!! 막시민!!!"

 

참 모순적이게도 나를 찌른 이스핀이 나를 부축하고 있다. 그러나. 기분 나쁘지 않다.

 

"웃어..인생은..짧으니까....웃어....."

 

"어째서..어째서..."

 

그녀는 도무지 울음을 멈출수가 없는지 격하게 어깨를 떨었다. 모두들 의문과 슬픔을 담아 내게 보낸다.
너희들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어. 물론 나도 잘못이 없지. 잘못이 있다면 우릴 이렇게 만든 '운명'이란 놈에게 잘못이 있는 거야.

 

"큭..너희들..왜 그렇게 죽을 상이야..? 슬퍼할 필요 없어..너희는...그냥 너희가 옳다고 생각 하는 일을 하면 되는 거야..
그저..자신들의 결정대로 움직이면 되..선과 악에 엃매일 필요도 없어.."

 

"왜 그랬어..왜.."

 

"킥킥..너무 슬퍼하지 말라구..고통 속에 죽어가는 나보단..살아가는 너희들이 더 괴로울테니까.."

 

왠지 마음이 쓰리다. 눈앞의 여인 때문에 더 더욱.
본래 시시한 인연은 상처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에 그것을 끝내야 할때 마음이 쓰라린 것이다.

 

"죽지마...죽지마...제발...니가 죽으면..난...난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그러니까...죽지마..."

 

그녀의 말이 내 가슴을 찢는다. 여기서 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데..그녀는 나로 하여금 그 운명을 저주하게 만든다.

 

"때가 되면..돌아오겠지만...버리고 올 것이 너무나 많아 시간이 걸려..그러니까..."

 

진심을 담아 말하자.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자. 내가 바란 화려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부디. 행복하게 살아주길....

 

 

 

"기다리지마...."

 

 

 

 

 

 

Ps. 도전합니다.

     무자본/무인맥으로 100렙돌파.

     겜 시작했는데요. asfkhlkasf<---이런 아뒤 뭡니까.ㅋㅋㅋ

     사냥하는데 무섭더라구요. -_-;

     지금 렙이..11인가..12인가...

     대회연습도 해야되는데 이게 뭔 짓인지..ㅠㅠ

     (테일즈 위버 쳅터라는게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음 ㅠㅠ)

 

그리고..이게 한글로 써서 복사한게 아니라 메모장에 써서 복사한거라..

읽는데 불편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읽어주세요 ㅜㅜ

 

전체 댓글 :
4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1.07
    저랑도 인맥맺어여 ㅋㅋㅋㅋㅋㅋㅋ전 돈은 없어서 도와드리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구걸은 안함 ㅋㅋ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1.07
    ㅠㅠ너무너무너무슬퍼여 ㅠㅠ 전 딴케릭을 무자본무인맥으로 93까지 키워서 100렙돌파가 목적이에여 ㅇㅅㅇ 그케릭이 돈이 많이 든다고는 하는데 ㅋㅋ 까짓거 그냥 막장으로 키우는(..)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10.01.06
    크읏;;; 트레섭이셨으면 조언해드릴 수도 있었는데...ㅋ 제가 바로 막시민을 무자본으로 172까지 키운사람입니다.ㅋ 물론지금도 계속 키우는중.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10.01.06
    오 같은 아노섭, 보이시게되면 말좀 해주세요, 무인맥에서 제가 첫번째 인맥으로 들어가드림 +_+, 막시민이 배신한다는 내용이라니, 이스핀의 슬픈 감정이 잘 드러나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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