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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에 잠기는 길#4

네냐플 갈래귀 2009-12-30 12:36 465
갈래귀님의 작성글 3 신고

후우 내년1월안에 딴케릭100만들기 Project랄까ㅋㅋ?

 

...의 일환으로 어제 벚꽃비+챕11을 했더니 2업을 했군혀 만세

 

12업만더< 

 

오늘도 언넝사냥해서 89만들어야지 ㄱ= 내년 1월달 안에 갈래캐릭 복귀가 내목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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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어는 생각에 잠겼다.

 

아나이스가 어떤 물건을 가진 것은 알고 있었다.

 

수정구가 깨진 후, 자신이 그녀의 곰인형을 문질문질만지고 있을 때, 아나이스에게 긴장한 기색이 엿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무엇을?

 

아리어는 빠르게 앞일을 예측했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들의 부모는 그 물건을 뺏으려 할 것이다.

 

아나이스는 분명, 그 물건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쫓아내든 어쩌든 포기할 아나이스가 아니었다.

 

그러다가 아나이스가 큰 죄를 물어 심하면 사형까지 갈 수도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하지. 어떡하지. 어떡하면 좋을까.

 

한가지는 분명했다.

 

아리어와 아나이스는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었다.

 

어느 방향을 선택하든, 아나이스는 아리어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나이스를 무척이나 귀여워 한다는 것 역시 명백했다.

 

모른 체하고픈 이기적인 욕심이 마음을 붙들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분명 아나이스의 불행은 원치 않았다.

 

그래. 헤어져야 할 바엔.

 

그 애의 불행따윈 원치않아.

 

 

 

그날 밤, 아리어는 아나이스를 불렀다.

 

"아나이스."

 

"네?"

 

"그것 알지."

 

"...무엇을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널 가만두지 않겠지. 적어도 네가 갖고있는 물건은 가만두지 않을거야."

 

"제가 갖고있는 물건이라뇨?"

 

"곰인형 속에 든 막대같은 그것. 내가 인형을 만질 때 넌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것, 그게 엿보였어. 그

 

렇지?"

 

"..."

 

"아나이스, 성 뒷문 근처에 말이 있을거야. 타고 가."

 

"..."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넌 나와 얼마 있지 못할걸. 괜히 너만 괴롭게 해서 내가 얻는건 없어."

 

"...감사합니다..."

 

"이러는 편이 너한테도, 나에게도, 둘 다 최상의 선택이야."

 

아나이스를 밖으로 보냈다. 아나이스는 마치 쫓겨난 행세를하면서 뒷문으로 갔다.

 

아리어는 아나이스가 백작부인의 연회에서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점이 없다는 것으로 쫓아냈다고

 

말할 계획이었다.

 

 

 

아나이스는 뒷문으로 가, 아리어가 말한 말을 찾아 냈다.

 

어디로 가지?

 

아나이스에게 갈 만한 곳은 없었다. 부모도 없고, 친척도 몰랐다.

 

그녀는 자신이 일곱여덟살이 되도록 보살펴 준 어머니 외에는 혈연을 알지 못했다.

 

아버지는 아나이스가 태어났을 때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다른 친척이 있다해도 어디있는지 알 수

 

없었다.

 

조금이나마 아는 도시라고는 이곳 외에 수도 오를리, 아노마라드의 켈티카 정도였다.

 

그랬다. 아나이스는 북쪽 렘므로는 가본일이 한 두번 밖에 없었다.

 

내가 아는 쪽으로 가는것이 안전하겠지.

 

아나이스는 말을 남쪽으로 몰았다.

 

아직 겨울기운이 완연히 가시지는 않은지라 말을 타고 달리자 곧 얼굴이 얼얼해지고 귀가 따갑고 코

 

가 시렸다.

 

그러나 아나이스는 달렸다.

 

마침내 왼쪽하늘이 희고 붉게 물들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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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ㄱ-..이거 어째 소설이 섭섭하게 됬네..

 

<헐레 또?>

전체 댓글 :
3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10.01.02
    소설의 내용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런데 조금 짧네요 ㅋ 하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내용의 길이를 좀 더 늘리시면 정말 재밌을 것같네요. 열심히 써주세요!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09.12.30
    갈래귀님의 한마디! 저의 답변 : 귀찮음 (ㅈㅅ)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12.30
    음...소설이 조금 짧은게 아쉽네요...^^;; 그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럼 열렙하세요~^^ 전 오늘 모나스찍었습니다. 데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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