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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Death - 귀찮은 탐정(3)

네냐플 악마。데모닉 2009-09-20 14:48 790
악마。데모닉님의 작성글 4 신고

눈이 내리는 곳에 한 검은 안개와 그 주위에 눈에 파묻혀 누워있는 한 소년과 그 소년을 바라보고 있

 

는 한 소년, 그리고 뒤에서 피곤한듯 하품하며 뒷머리를 긁적거리는 한 남자가 있었다. 검은 안개가

 

점점 사라져가고 눈에 파묻혀 누워서 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고 있는 소년의 검에서 검은 광채가 사라

 

졌다.

 

막시민이 눈을 뜨고 보리스를 바라보았다.

 

"보리스, 얘기도 없이 친구 한명이랑만 놀러가니까 재밌냐? 이뢰뵈도 나랑 조군도 네 친구잖아"

 

막시민이 여기서 티치엘을 제외한 까닭은 티치엘을 넣어버린다면 자신은 어처피 놀러온다 해도

 

러온 기분이 절대 아니였기에 티치엘을 제외한 것이다.

 

보리스는 루시안 얘기를 일부러 하지 않고 미세하게 웃을 뿐이였다.

 

"보리스, 네 친구냐?"

 

보리스는 뒤에서 이실더의 목소리르 들으면서 막시민과 이실더의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

 

다.

 

"네. 네냐-야플리아(Nenya-Yaffleria)에서 만난 친구에요."

 

그러자 이번엔 막시민이 보리스에게 물었다.

 

"저 이상하게 생긴 아저씨는 누구냐? 설마 네 아버지야?"

 

막시민이 말하자 보리스는 '아니야, 이사람은 내 스승님이야' 라고 말하려던 찰나에 이실더가 끼어들

 

었다.

 

"그래, 이 녀석이 내 속을 썩이는 아들 되겠다."

 

보리스는 이실더보고 왜 그렇게 말하냐는 눈빛을 보냈지만 이실더는 괜히 눈치받기 싫다고 말할 뿐

 

이였다.

 

"음... 보니까 닮은것 같기도 한데..."

 

이실더와 보리스는 서로 마주보았다. 이제 보리스도 키가 훌쩍 커서 이실더와 눈높이가 맞게 되었다.

 

"차라리 형제라고하지그러냐?"

 

막시민이 독설로 툭 뱉은 말이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보리스가 픽, 하고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이실더는 내 아버지가 아니라 그저 스승님일뿐이야. 게다가 나랑 이분이랑 나이 차이가 몇

 

인데, 아버지가아니라 할아버지라고 불러야할 정도라고."

 

물론 그 말을 듣고 이실더는 머리가 삐쭉 설 만큼 놀래서 보리스에게 꿀밤을 한대 쥐어줬다.

 

"할아버지는 무슨 욘석아, 속좀 그만 썩여."

 

막시민은 보리스가 웃는 것을 처음 보았기에 저 이실더라는 사람이 보리스랑 깊은 관계를 가진듯 하

 

였다.

 

"아, 근데 막시민. 여긴 어쩐일이야? 조슈아는?"

 

"조군이 나에게 이 검을 주며 말했어. 이 곳으로 오라고. 자기는 준비할게 있대나 뭐래나. 이 꽃도 조

 

군이 나에게 쥐어보내준거야. 여기 오는데 왠 꽃을 준비했담 돈이나 두둑히 얹혀주면 좀좋아."

 

이실더는 막시민이 가지고 있는 검을 보았다. 그리고 보리스가 가지고있는 검을 보았고 이윽고 뒤에

 

검은 연기가 사라진 검 한자루를 보았다. 그리고는 말했다.

 

"저, 보리스. 아까 일로 말인데 네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다."

 

막시민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가운데 이실더가 막시민과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너, 그 검 누가줬어."

 

"조군이 줬는데, 뭔가 이상합니까?"

 

이실더는 막시민 옆에 놓여있는 검을 집더니 검 위에 손을 얹고 눈을 감았다.

 

"윈드문."

 

이실더가 한마디를 떼자 갑자기 검 주위에 엄청난 바람의 기운이 밀려왔다. 이윽고 이실더가 검을 놓

 

자 검 주위에 있던 눈들은 전부 바람과 함께 검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일종의 결계를 보는 것 같

 

다.

 

"이 검은 함부로 뽑지 않는게 좋아. 일단 봉인해서 검이 네 자의를 빼앗지 않게 했다."

 

막시민은 자의라는 말을 듣는 순간 움찔했다. 아까 괴물이랑 싸울 때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이다.

 

"보리스, 너도 조심해. 잘못하면 넌 그 윈터러에 네 자의를 뺏겨서 가나폴리의 유령들처럼 될테니까."

 

보리스도 잠시 움찔했다. 아까 쓴 기술은 자신이 잠깐 정신을 잃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벌어진 일이

 

니 보리스의 머리도 하얗게 된 것이였다.

 

"보리스. 넌 윈터러에 유령들이 깃들어 있다고 했었지?"

 

보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윈터러에는 유령들만이 들어있는게 아니다."

 

보리스는 무슨 소리냐며 이실더 쪽을 바라보았다.

 

"이 윈터러에는 네 정신이랑 유령의 정신이 함께 공존(共存)한단 말이다!!"

 

보리스는 놀라며 되물었다.

 

"이 윈터러에 제 정신이랑 유령들의 정신이 함께 공존한다고요?"

 

이실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네가 이 윈터러를 사용한 순간부터 난 느꼈다. 넌 윈터러에 깃들어있는 유령 말고도 다른 유령들을

 

네 윈터러에 담는다고 말이야. 그 결과, 네가 정신을 잃을때 마다 약간의 정신을 그 유령들이랑 함께

 

공유(共有)해서 넌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일종의 강령(降靈)상태였어. 넌 그때

 

부터 다른 사람의 무려 수십배에 달하는 성장력을 가지고 있단 말이지."

 

보리스는 놀라며 말했다. 조슈아가 자신이 주위에 있으면 조용해진다고 말했을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그 유령들이 지금 자신의 윈터러 안에 있다니!!

 

"그래서 난 너에게 한가지 기술을 전수해주려고한다."

 

보리스는 오리무중이 되었다. 강령상태라면 얼른 윈터러를 떼어놓으라고 난리칠 이실더였기에 흡사

 

기분까지 이상해졌다.

 

"저, 기술이라니 도대체 무슨 기술이죠?"

 

이실더는 하늘의 떠있는 달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눈을 내리깔며 다시 보리스를 향해 보았을 때,

 

보리스는 놀랐다. 나우플리온의 눈이 붉어져 있었던 것이다. 흡사 붉은달 처럼...

 

"이게 원래 너에게 가르쳐주려고 하던 기술. 붉은 달의 맹약(Red Moon Pledge)이였다. 하지만 마음

 

이 바뀌었다.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도 네가 제대로 윈터러를 다루려면 이 기술이 필요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실더는 거기까지 말하고 보리슬르 빤히 쳐다보았다.

 

"이 기술을 터득하려면 몇가지 조건이있다. 하지만 조건을 채우면 넌 그 윈터러를 완벽히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해볼테냐?"                             난 마진이 어딨는지 알고있다. 물론 안가르쳐줄거지만

 

보리스는 당연히 윈터러를 제어할수만 있다면 조건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근데..."

 

보리스와 막시민이 이실더를 바라보자 이실더는 잊은듯 두 손을 펼치고 다시 말했다.

 

"아니, 아무것도아니야."

 

이실더는 등을 돌리고 혼잣말로 말했다.

 

"보리스는 겨울의 검. 막시민의 검은 바람의 검. 그리고 저 가방에 있는 검은..."

 

 

 

"도대체... 이 녀석은..."

 

남자가 한 괴물이랑 검을 들고 대치하고있었다.

 

그 괴물은 눈보라로 시야가 흐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괴물의 무기는 똑똑히보였다.

 

달 모양이 새겨져있고 룬(Rune)의 문자가 새겨진 새파란 지팡이였다.

 

남자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공격을했다.

 

"포이즌 슬래쉬(Poison Slash)!!"

 

그러자 괴물은 지팡이를 한바퀴 돌리더니 그 앞에 복잡한 수인이 그러져 있었다.

 

남자는 그 괴물을 쳤다. 쳤을 뿐이다. 베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이럴수가...!!"

 

남자가 내리친 쪽에서 빛이 보이더니 이내 남자가 쓰러지고 남자 주위에는 차디찬 눈 밖에 있지 않았

 

다.

 

-다음 회의 계속-

 

────────────────────────────────────────────────

 

이번 글은 좀 짧았죠?

 

뭐 그래도 귀엽게 봐주시길(귀엽게 죽여주진 마세여)

 

헤헤; 좀 짧았지만 다믕편을 기대해주세요!

 

전체 댓글 :
4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09.30
    +_+.....역시나 일진님 동생이 맞으셨나보군요.ㅋㅋㅋㅋㅋ.... '마진'이라는 호칭을 보면 말이죠...쿠후... 그나저나 일진님은 어디에?!+_+ㅋ... 시험끝~~~ 곧 소설로 돌아오겠슴돠.ㅋㅋ
  • 티치엘
    네냐플 bobae사랑
    2009.09.29
    재밌어요^_^ 짱
  • 클로에
    네냐플 바르시믈레
    2009.09.28
    와아! 추천작올라오신거 ㅊㅋ해요!
  • 클로에
    네냐플 바르시믈레
    2009.09.21
    와우!재밌게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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