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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도르르륵 쇠구슬이 굴러가네.
쇠구슬을 집어들어 네 머리를 맞춰버릴거야.
데굴데굴 도르르륵 네 머리가 굴러가네.
네 머리를 집어들어.......
"젠.장, 또 막혔잖아!"
갈색 머리의 소년이 펜을 쥔 손 그대로 주먹을 쥐어 주먹을 내리치자 펜 심이 펜 대 속으로 박혀 들어갔다. 뒤늦게 손을 든 뒤에야 알아차린 소년은 깜짝 놀라며 살짝이나마 튀어나온 펜 심을 손톱으로 빼보려 하지만 헛수고였다.
깜짝 놀랐던 표정도 잠시, 무심한 표정으로 변한 소년이 잠시동안 펜을 멍하니 바라보더니 앞에 달린 열린 창문 너머로 훽- 하고 던져버렸다.
"그 더러운 성질 머리좀 고치지 그러니?"
"흥...."
문이 열리며 소년의 누나뻘인 여성이 들어왔으나, 소년은 적당히 무시하며 앉아있던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품었다. 여성이 빠른 걸음으로 소년에게 걸어갈 때까지 소년은 깍지 낀 손을 목 뒤에 올려둔 채 묵묵히 창 밖을 내다보았다.
푸른 하늘 아래 적당한 바람이 불고, 적당한 속도로 구름이 흘러간다. 시끄럽게 떠드는 마을 아이들의 소리지름이 귀를 울리나, 갈색 풍경의 주위 배경과 어울리는 소리라고 생각된다. 어젯밤 내린 비에 젖은 도로에서 올라오는 비에 젖은 아스.팔트 냄세. 초록 풀들의 풀내음.
"끝내주는데?"
"뭐가?"
어느새 다가온건지 여성은 소년의 어깨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소년이 종이에 적은 글을 바라보았다. 그 괴이한 문장에 눈살을 찌푸릴 만도 하건만, 여성은 재미있다는 듯 실실 웃으며 소년이 적은 종이를 빼앗아 들었다.
소년은 종이를 빼앗아간 여성이 웃고 있다는 것에 놀란 것이 표정에 드러났다.
"웃어? 왠일로 마음에 든거야?"
"히히. 지금 이걸 신성 찬트 가사라고 적어둔거니? 이런 멍청한 자식. 언제까지고 니 목에서 마력이 깃든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징징대지만 말고 진심으로 해볼 생각을 가져보란 말이야. 자, 봐."
들리나요,
당신들의 귓가에 속삭이는 아름다운 노래가.
비록 실력이 미천하여 들려줄만한 노래는 못 되오나,
조금이나마 당신들이 즐거워 해준다면 그걸로 저는 만족해요.
여성의 입술을 비집고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음이 없어 국어책을 읽는다고 착각할 정도였으나, 서서히 여성의 노래에 색이 입혀졌다. 부드러움과 흥겨움 이것이다.
일을 하고 돌아와 피곤에 절은 당신의 몸을 녹여줄게요.
심심해 방구석에 나뒹구는 당신의 몸을 세워줄게요.
여성이 들고 있던 종이를 허공에 놓았다. 당연히 떨어져야 할 종이는 놀랍게도 허공에 멈춰 떨어지지 않았다. 종이는 흡사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 젖지 않는 종이를 올려둔 것 처럼 출렁거렸다.
이 노래가 얼마나 이어질지,
즉석에서 흥얼 거리는 이 노래가 끝까지 이어질지,
여성의 노래가 소강세에 접어들었다. 후렴구는 없었다. 아니, 찾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노래 가사에 드러나 있듯이 즉석에서 흥얼 거린 노래이니 후렴구가 없다는 전자의 가능성이 더 높겠지. 소녀의 노래가 잔잔해 질수록 종이는 서서히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끝날 무렵.
그건 저도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지켜봐 주시겠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당신들을 위한 노래니까요.
종이는 완벽히 내려앉아 책상 위에 올려졌다. 여성의 노래가 이룬 성과를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소년은 펜통에서 새로운 펜 하나를 꺼내어 다시금 종이 위를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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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라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본편과는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
'이솔렛'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in 에 질문을 올려두기는 했으나, 답변이 올라올지 모르겄군용
이솔렛에 대해 아는 점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ㅇ,.ㅇ.
머리 색, 옷차림, 쓰는 검술, 신성 찬트, 이름의 뜻 등 전부. 전부!
위에서 쓰는 검술 이름이 '티엘라'라는 것, 쌍검술이라는 것 등. 몇 가지를 알아두기는 했으나, 영...
제 글에 덧글이 아까우신 분은 쪽지라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_+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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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달려라잇힝2009.08.06농약맛제리 // 물론 룬의 아이들 한 번은 읽어 봤습니다. ㅇ,.ㅇ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캐릭터들에 대해 생각이 잘 나지 않는군용 ㅇ,.ㅇ -
네냐플 농약맛제리2009.08.05새로운 분이시네요...^^ 이솔렛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니 그보다 작품을 더 잘쓰시겠다면 룬의아이들을 한번쯤 완독하시는것이 좋은 방법인듯 생각합니다.^^ 소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
네냐플 달려라잇힝2009.08.05youkill호욱 // 감사합니다 ㅎㅎ 가능하시다면 이솔렛과 일리오스, 보리스 간에 나눴던 수화좀 정리해 주실 수 있나요? ^^ -
네냐플 youkill호욱2009.08.04보리스와 많은 갈등과 화해를 함께하는 윈터러에 주요인물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 찬트는 하도 많아서 원터러 5권부터 봐주신다면 많은 찬트가 나올듯하네요 ㅋ -
네냐플 youkill호욱2009.08.04옷은 포리프에서 볼때 흰옷을 즐겨입는 듯합니다 새의 요정 요즈렐을 거느리고있고요. 인터넷에서 볼때 생일은 양자리로 나와있네요 달의섬 검의 사제 나우플리온과 약혼했다가 파했고요 일리오스사제의 딸입니다 -
네냐플 youkill호욱2009.08.04이솔렛의 본명은 이솔레스티 이고요 이솔레스티는 고귀한 고독을 뜻합니다 (윈터러를 2번 이나 완독 한지라 ;;_) 소설에서도 노란 (연한 황금빛)머리라고 나와있고요 -
네냐플 youkill호욱2009.08.04왠지 찬트가 많아 작품을 짖기 힘드실것 같은데 ㅎ 읽는 사람들은 더 큰 감동을 받죠.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