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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Tales 1.10

네냐플 PSG 2009-05-18 00:31 729
PSG님의 작성글 3 신고

Forbidden Memories

 


 제 3장 4화 Chasers and Runners

 

 

 Runner's Pt.1

 

 

 


 상대는 빠르게 찔러넣는 세검들을 거의 대부분 쳐내거나 피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점점더 동작에 빈틈이 생기는것을 보니, 이렇게 상대가 버티는데에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듯 했다.


 검이 공기를 찢으며 상대의 옆구리를 가격하여 옆구리를 찢어놓았다.

 상대가 비틀거리자, 이스핀은 한발자국 물러났다가 다시 한발자국 내딛으며 강력하게, 그녀의 세검으로 상대의 머리를 후려쳤다.

 

 상대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벌써 이것과 비슷하게 기절시킨 용병들만 이제 곧 두자릿수를 헤아릴것이다. 그녀는 오른쪽 어께를 다친 탓에 가장 약해보이는 용병들만 상대하고 있었으며. 벌써 두명째 기절시켰다.

 

 그녀의 뒤쪽에는 시벨린이 거창을 휘두르며 용병셋을 동시에 압도하고 있었다. 나야는 언제 그녀가 싸웠냐는듯, 그녀에게 할당된 다섯명의 용병을 모조리 기절시켜버리고 단도를 닦고 있었다.


 시벨린이 창의 손잡이로 한 용병의 가슴팍을 세게 가격했다. 창의 무게도 무게이거니와, 시벨린의 힘도 대단했기 때문에, 용병의 갈비뼈는 곧바로 부러진듯 했다.
 그 용병은 천천히 쓰러졌고, 시벨린은 지체하지 않고 다시 창을 한바퀴 돌리며 두명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그는 상대중 한명의 다리를 걷어차 주저않게 한뒤, 뒤로 살짝 물러나고 창의 긴 사정거리를 이용하여 다시 그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

 물론 손잡이 부분으로.

 


 역시나 상대는 곧바로 기절해버렸다. 깨어났을때 멀쩡할지 멀쩡하지 않을지는 미지수지만.

 

 "..물러나는게 어때? 난. 뭐 죽이는거 싫어하거든."

 시벨린이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에게 말했다.


 "...."

 그 사람은 자포자기하며 검을 바닥으로 내던졌다. 그리고, 그는 뒤로 돌아서서 천천히. 그들이 싸웠던 골목 밖으로 아무일 없었다는듯 걸어 나갔다.

 

 "지원군을 불러오지 않을까,"

 나야트레이가 말했다.

 "그럴 가능성은 적어, 만약 지원군을 불러온다면 그 지원군이 모든 보상금을 독차지 할텐데,"

 "그런가,"

 시벨린이 꽤나 논리적으로 말했다.


 "이스핀, 네 어깨는, 어때.?"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버틸만해, 한 두명정도는 더 상대해도 무리 없을것 같은데."

 이스핀이 그녀의 다친 오른쪽 어께를 탁탁 두드리며 말했다.

 "그럼 다행이네. 그리고.... 레이? 표정이 왜그래,?"


 시벨린이 무심코 나야트레이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의아해져서는 말했다. 보통 무표정이던 나야트레이였는데, 지금 그녀는 뭔가를 생각하는듯한 표정이었다.

 "기분이 이상해."


 "뭐가,"

 "아까, 땅이 흔들린것같은 느낌 안들었어? 시벨린 네가, 그 마지막으로 남은 용병에게 말할때."

 "아니, 글쎄...잘, 모르겠는데.?"

 "맞아,,뭐가 흔들리는 느낌은 확실히 났어."

 이스핀이 시벨린에 이어서 말했다.

 "지진인가?"

 "아니, 지진은 아냐,"

 "어떻게 알아?"

 "저기, 누가 온다."

 나야트레이가 단도를 다시 들어 공격태세를 갖추었다. 이스핀의 질문은 무시한채,
 저쪽 골목으로 비춰지는 붉은 횃불의 빛, 십중팔구 그들을 찾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횃불일것이다.

 다행이도, 그들의 일행인 나야트레이에게는 '인도자의 눈'이라는 것이 있었던지라, 그들은 횃불같은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이 골목은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이 골목으로 들어선다 하더라도 그들 일행을 발견하기에는 쉽지 않을거라는 이야기였다.


 그들은 천천히 발걸음을 놀려 뒤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골목은 생각보다 꽤나 길었고ㅡ전속력으로 달리면 십오초 정도에 주파할수 있는 거리였다ㅡ그들은 서로 골목 끝과 끝에 위치해 있었다. 즉, 그들의 거리는 최소 백미터는 넘는다는 이야기, 거기에다가 이스핀 일행이 서있는 곳은 워프게이트 방향으로 향해 있었다.
 지금 그들이 생각하는 최선의 수단은 워프게이트로 가는것 이었다. 일단 라이디아쪽으로 워프해버리고ㅡ누가 어디로 워프했는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다. 워프한 장본인 이외에는,ㅡ페나인 숲이나 피노자레 산맥쪽으로 숨어버리면 그들이 제아무리 넓은 정보망이 있더라도 그들을 찾기 쉽진 않겠지,


 결론을 말하자면, 그들은 그리 긴장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덜컥.

 

 "뭐..야?"

 

 그들과 저쪽에 있던 사람들 중간쯤일까, 아니면 조금 그들에게 좀더 가까운곳일까, 빗물이 빠지도록 설치해놓은 골목의 맨홀뚜껑이 덜컥 열리며 누군가가 기어나왔다, 눈이 좋은 나야트레이에게는 윤곽이 또렷하게 보였고, 이스핀과 시벨린에게는 흐릿한 물체가 움직인다는것만 보였다.

 

 

 "뭐야!!?  누구지!?"

 다행이도 이스핀 일행의 궁금증을 저쪽 용병들이 해결해 주려고 하는지, 용병들이 소리쳐 물었다.

 "나 말야?!!"

 "그럼 여기에 너말고 누가 있냐?!!!"

 상수도에서 튀어나온 남자가 당돌하게 대답했다. 이스핀은 용병들의 맞 대답에 하마터면 '여기 몇명 더 있는데.'라고 대꾸할뻔했다. 물론 그녀라면 절대 그렇게 행동할리가 없지만.


 "섀도우 에쉬 소속의 막시민이다.!! 그쪽은?!"


 남자가 대답했다.

 

 "쟨 왜 나와도 저런데서 나온대냐,"

 시벨린이 숨죽여 큭큭대며 말했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던 터라 들릴리가 없었다. 이스핀도 따라서 풋 웃었다.

 

 "이쪽도 섀도우에쉬 소속이다!"

 "아 그래?"

 막시민이 대답했다.

 "근데 넌 거기서 뭐하고 있던거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메고 있었다!"

 "뭐?"

 상수도에서 생사를 헤멨다고?

 "좀있으면 너희도 그 이유를 알테니까 더 묻지는 말고, 그럼 이만!"

 그는 뻔뻔하게도 그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이스핀일행이 있는것으로 꽤나 빠르게 뛰어왔다.

 

 "후우. 지원군이 하나 늘었군, 근데 카르엔은 어딨지?"

 "막시민이 지원군이라고 생각할순 없지않아,? 혹시나 모르는거지.. "

 이스핀의 말에 시벨린이 꽤나 냉담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시벨린의 생각은 그저 기우였다.

 

 막시민은 골목의 끝에서 이스핀 일행을 발견한뒤 말했다.

 "여어,, 힌트를 줄거면 제대로 줘라,"

 "아ㅡ 더 낫고 좋은 힌트를 줄 만한 시간이 없어서,"

 나야가 대답했다. 아마 나야트레이가 그 암호를 만든듯 했다.

 "카르엔은?"

 "그건 나중에 말하고.. 빨리 움직..?!"


 콰앙!!

 

 "적당히 시간끌고 도망쳐 나온다더니! 망할! 카르엔 그자식의 말을 듣는게 아니었어!"

 막시민이 소리쳤다.

 

 골목가운데, 막시민이 아까 튀어나온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그곳 반경 10m정도에 있는 건물과 골목들이 한꺼번에 뒤집어져버렸다. 말그대로 뒤집어졌다.

 골목옆의 집 두개는 그저 오래되어 쓰지않는 창고였다. 아무리 오래되었다고 해도 돌로 튼튼하게 지은 건물일터, 그런데 그것이 마치 블럭으로 쌓은집을 무너뜨리는것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앉았다.

 골목의 상태도 양호하지는 않았다. 길이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너지며 막시민이 나온 상수도 입구를 중심으로 원뿔을 뒤집어놓은듯한 모습으로 되어버렸다.


 이스핀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설명은 귀찮으니 나중에!"

 


 안그래도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돌가루와 흙먼지덕에 다른 골목끝에서는 이쪽이 전혀 보이지 않을터였다. 이쪽은 인도자의 눈이 있으니 괜찮고,


 지금 이동하는게 좋을듯했다.


 ".....!!"

 나야트레이가 뒤로돌아 도망치려던 움직임을 딱 멈췄다. 그녀는 막시민을 슥 쳐다보았다.

 "어떻게 해야해? 생각은 해놨을거 아냐?"

 "그딴거 안했어!"

 아마도 최초로, 나야트레이가 막시민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러나, 막시민은 버럭 성질을 내며 대답했다.

 "둘다 무슨 소리하는 거야?"

 "뭔소리 하는지 궁금하면 눈 똑바로뜨고 저길 자세히 봐!"

 막시민이 골목을 손가락질했다. 그러나, 막시민이 말한것처럼 자세히 볼 필요는 없었다.

 

 섬광하나가 골목을 환하게 비췄다. 그리고ㅡ 돌가루와 먼지들 사이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자. 작은것 하나와 아주 거대한것 하나.


 "저건..!!!!!"

 

 

 

 

 

 

 

 

 

 

 

 

 

 

 

 

 

 

 

 

 여기서 싸우면 유리할까 불리할까,

 다른사람같았으면 싸워서 이길수 있을까 없을까를 생각할텐데, 카르엔은 기본적으로 달랐다. 일단 저녀석은 카르엔의 힘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했다. 이때까지 그의 경험에 따르면,


 되도록 유리한 위치에서 싸워 마나를 최대한 아껴야 했다. 언제 더 마나를 쓸 상황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다행이도 이때까지 어린 괴물들과 싸우면서는 거의 마나를 쓰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쓸 마법이 없어서 마나를 쓰지 않은것이긴 하지만, 그거나 그거나 결과는 같으니 따지지말자.


 어릴때부터,ㅡ사실 어릴때가 거의 기억나지않는 그였으나ㅡ 대인용 마법보다는 대 몬스터용 마법을 많이 익힌, 즉 광범위공격을 많이 익힌 그였다. 물론 그렇다고 그의 대인전투가 약한건 아니지만, 비교적 약했다.


 뭐, 그래서 솔직히 녀석들을 상대하면서 답답했던것은 사실이고,

 

 다시 본래의 생각으로 돌아가서, 이 상수도, 그에게는 넓고 괴물에게는 좁은공간이었다. 여기에서 싸우면, 확실히 그에게 유리했다.

 일단 괴물이 자유롭게 움직일수 없었다. 괴물을 상대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점이 너무나도 빨리 움직인다는 점이었으나, 이곳은 그 장점을 봉쇄할수 있었다.

 그리고, 또 괴물의 장점중 하나는 꼬리를 너무나도 유연하게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꼬리는 고사하고 앞발조차 움직이기 불편하니 또한 카르엔에게 유리했다.

 물론 아까 말했듯 카르엔도 쓸 마법 공격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대인 마법 공격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워낙에 마력소모가 커서 안쓰던 것이었지만ㅡ그렇다기 보단 카르엔이 그 마법에 도무지 익숙해질수 없었다는게 더 옳겠지만ㅡ그래도 사용할수는 있으니까,


 "키에에에..."

 괴물이 그르렁대며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저 몸을 비트는 정도에 그쳤다. 괴물정도의 힘이라면 이 상수도 복도를 무너뜨리는것도 가능하겠지만, 여길 무너뜨렸다간 괴물이 엄청난 흙더미에 매장될수도 있는 노릇이었다.ㅡ사실 그런짓을 해준다면 이쪽은 환영이었다.ㅡ

 여기는 지상으로부터 12m 지하. 괴물이라 할지라도 만만치 않은 흙더미에 깔리게 되겠지.

 "불행하게도 네가 몸을 움직이기엔 여긴 너무 좁아."

 카르엔이 괴물이 마치 말을 알아듣는것 처럼 말했다. 사실 괴물이 말을 알아들을수도 있는 노릇이지만.


 "그럼."

 그가 먼저 검을 빼어 상대를 겨누었다. 괴물은 크게 울부짖으며 카르엔에게 달려들었다. 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시할수 있는 정도의 속도는 아니었다. 사람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정도와 맞먹는 정도?


 괴물은 앞발을 뻗어 카르엔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일전 작은 괴물들을 상대하느라 아직 전투에 대한 감각이 너무나도 날카롭게 살아있는 카르엔인지라ㅡ아마 세자리수를 약간 덜 헤아리는 수의 작은 괴물을 베었을것이다ㅡ 약간의 거리를 두고 괴물의 발을 피해냈다. 그리고, 풀스윙으로 검을 휘둘러 앞발을 때렸다.


 까앙!!

 


 역시나 맨검으로 녀석에게 타격을 준다는건 불가능이었다.

 검과 검이 부딪치다 못해 금속 덩어리가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그러나, 앞발은 멀쩡했다.


 "...일전에 저 발을 쉽게 잘라냈던, 막시민의 검은 뭐였지..?"

 그가 문득 생각난듯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는 뒤로 멀찌감찌 펄쩍 뛰어 물러났다.

 상수도는 꽤나 넓었다. 천장까지 약 6m였고 가로폭또한 넓어 4m가량 이여서 카르엔이 움직이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자, 더 싸울테냐? 아니면, 싸우는곳을 바꿔볼까,"

 마지막 말은 그냥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이었다, 그러나, 괴물은 그 말에 반응한듯 했다.


 잔뜩 몸을 웅크리더니, 천장을 강력하게 들이받은것이다.


 "될대로 되라는 거냐!"


 카르엔이 소리치며 검에 마나를 끌어모았다. 이런식으로 괴물이 나와주면 환영이라고 생각했던 그였다. 이때 가장 강력한 그의 마법을 한번 날려주고 텔레포트로 지상으로 올라가면 되었다.


 그가 검을 휘둘러 땅을 내려찍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상수도의 천장이 천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상수도의 바닥또한 무너져 내리며 튀어나오는 폭발,


 화염이 솟아 올라와 괴물을 덮치고 더욱 뻗어 오를듯 주위의 바닥을 무너뜨렸다.

 

 

 

 

 

 

 

 

 

 

 

 

"...조금있다가 다시 만날수 있다면 좋겠군. 널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는걸 깜빡할 뻔했어."


 카르엔이 뜻 모를 소리를 중얼거렸다. 그리고, 텔레포트 마법으로 순식간에 지상으로 빠져나갔다.

 

 

 

 

 

 

 

 

 

 

 

 

 

 

 

 

 

 

 

 

 

 

 

 

 

 

 

 

 

 

 

 

 

 

 

 

 

 

 

 

 

 

 

 

 

 

 

 

 

 

 

 

 

 

요즘 쓸시간이 없군요, 망할,

 

 

 

 

전체 댓글 :
3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05.22
    전투장면이 정말 세세하시네요;;ㅋㅎ..부러워요..ㅠㅠ 정말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써주세요^^
  • 나야트레이
    하이아칸 jse525
    2009.05.21
    아악...숙제하다말고 달려오길 잘했네요..너무 재밌어요ㅠㅜ
  • 란지에
    네냐플 PSG
    2009.05.18
    차후 수정 가능성 있음. 언제나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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