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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tra Tales 1.1

네냐플 PSG 2009-03-14 00:16 481
PSG님의 작성글 3 신고

-Forbidden Memories

 

제 1장 1화. 실마리를 따라서.

 

 

 

"실마리의 끝에는 항상 날카로운 바늘이 있더군."

 

 

 

"이런, 어제 비와서 어째 살만하다 했더니, 결국에는 이렇게 되는건가?"

다시 섀도우&에쉬 길드. 이제 7월을 넘기고 8월 중순이다만, 늦여름의 더위는 사그라들줄을 모르는듯 했다. 지금 막시민은 창문을 열었다가 도시에 들어찬 엄청난 습기에 기겁하며 창문을 닫는 중이었다.

그는 창가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주위를 쓰윽 둘러보았다. 베크렐은 항상그렇든 장부에 머리를 박고 일하고 있었고(요즘에는 의뢰도 잘 안들어온다더니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카르엔은 막시민의 부탁을 받아 그의 잃어버린 과거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뭐..뭐야. 내 과거 조사해달랬지 세계의 과거를 조사할 셈이야?"

막시민은 카르엔이 뒤적거리고있는 끔찍하게 낡은 고문서들을 보더니 경악해버렸다.

"아니, 몇주일간 조사를 해봤는데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서."

"그럼 이때까지 일의 성과에 대해서나 들어보자."

"조금 복잡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잘 안믿길수도 있어."

카르엔은 보고있던 고문서를 저쪽으로 치웠다.

"지난 몇주일간에, 워프게이트를 타고 아노마라드 남부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최근 너를 본적이 없냐고 물었더니 본적이 없다고 하더군."

막시민은 카르엔의 맞은편에 있던 의자에 털썩 걸터앉았다.

"네가 기억을 못하는 기간은 약 3-4개월. 그 사이 네 존재가 이 거대한 아노마라드 남부에서 증발해버렸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엘티보나 하이아칸쪽은? 조사해 봤냐?"

막시민이 반론을 제기했다.

"나도 꽤 세심하게 조사했는데말야. 엘티보와 하이아칸으로 가는 승객명단에는 네 이름이 없었어."

"거참, 희한한 일일세."

"그저 마법적 또는 물리적 상해에 의한 일시적 기억 상실이나 기억 조작으로 의심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기엔 내가 조사한것의 결과가 좀 이상하잖냐."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의의 소견도 들어봤는데, 일단 가장 유력한것은 마법사에 의한 기억 조작또는 기억이 빼내진거야."

막시민은 켁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의학서적을 뒤적거리는것도 모자라 의사까지 만났냐?"

"켈티카에서 가장 좋다는 병원까지 갔다."

카르엔은 뭔가가 빽빽히 적힌 노트를 꺼냈다. 검은색 펜과 연필로 보기만해도 어질어질해지는 기록들이었다.

"기억 조작의 경우.. 이런것에 대해서는 너도 알테니 그렇다치고, 누군가에게 기억이 빼내진거라면 말야, 아주 조금의 기억이 빼내지더라도 몸에서는 그 기억의 구간을 아주 긴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더군.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기억의 공백으로 인한 착각현상이지."

그는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네 머리속을 좀 조사해본 결과, 후자의 가능성은 조금 희박해."

카르엔은 남의 머리속을 마음대로 꿰뚫어볼수 있는 능력인 '심안'의 소유자였다.

"멋대로 남의 머리 뒤지기냐."

그는 막시민의 말을 간단하게 무시했다.

"내가 봐도 네 기억의 공백은 확실히 길더군."

그리고 그는 빽빽하게 들어찬 종이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짐작컨데, 그가 이주일동안 조사한 모든것이 그 종이 세장에 적혀있을게 분명했다.

"도대체 뭐뭐를 조사했길래 저런식으로 복잡하게 적혀있는거냐"

"네냐플의 마법사들에게 자문을 구한적도 있고, 아까 말했듯이 탐문조사, 그리고 책상위를보면 간단하게 알아차릴수 있듯이 고대문서들에 대한 조사,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기억에 대한것을 다룬 의학서적, 심안으로 뒤진 네 머리속, 그리고 네가 기억을 잃은채 나르비크에 나타났을때 지니고 있었던 물건 등."

"고대문서와 내 기억과는 무슨상관이 있는데?"

막시민이 의아하다는듯 말했다.

"아직은 성과가 없다만, 비슷한걸 하나 발견하긴 했어."

"뭐냐"

카르엔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말해봤자 안믿을것같으니까 안 말하도록 하지."

"그래라."

카르엔은 들고있던 종이를 쌓아두었던 고문서위에 엎어뒀다.

"그게 조사의 끝이냐?"

"어"

막시민은 그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까 서있던 창가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이제 슬슬 오후 두시가 되어가면서 섀도우에쉬는 찜통같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베크렐. 조만간에 섀도우 에쉬에 에어컨 몇개 설치하는건 어때?"

"글쎄요. 돈 대주시면 생각해보죠."

"냉담한 반응이네. 자기 안덥다고 그러냐."

"보름정도 있으면 시원해집니다. 항구도시라서 가을은 빨리오는편이죠."

베크렐의 목소리에는 놀랍게도 약간 피곤한듯한 기운이 있었다. 그는 그 두꺼운 장부를 힘겹게 밀쳐냈다. 하지만, 그런것에 신경쓸 막시민은 아니었다.

"오늘내로 레코르다블의 용병들이 온다며, 언제오는거냐."

"글쎄요, 오후쯤에 온댔으니 아마 한시간내에 오지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창가에 서있던 막시민이 중얼거렸다.

"혹시말야, 오늘 온다는 용병의 인상착의 알아? 만나본적 있어?"

"있긴합니다만,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정도로 충분해. 혹시말야, 시벨린이라는 사람은 키 꽤크고 머리카락은 더럽게 긴 녀석이고, 나야트레이라는 용병은 은회색 머리에 역시 머리 더럽게 긴 녀석이고, 이스핀이라는 사람은 온통 빨간색으로 옷입고있는 애냐?"

"비슷한것같은데요? 혹시 알고있는 사람입니까? 정말로?"

베크렐이 의아해 하는순간 막시민이 그 '의아함'을 부셔버렸다. 그는 창문을 손으로 가리켰다.

"아니, 저기온다."

 

 

 

 

 

 

 

 

 

 

 

 

 

 

항상 야밤에 소설 타이핑하는 p씨

전체 댓글 :
3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9.03.15
    실마리끝엔 바늘이있었지만 바늘이 찌른건 내 손가락 ㄷㄷ
  • 이스핀
    네냐플 『샤를』로드★
    2009.03.14
    음.. 대화글이 조금 많네요. 하지만 그럴수록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대화글로 나타낼 수있는 부분도 그냥 글로 써주세요. 꼭 필요 한 것만 빼구요.
  • 보리스
    네냐플 〃일진、〃
    2009.03.14
    PSG님 소설 잘쓰신다 ㅋㅋ 저한테 비결좀 가르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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