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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9-02-06 02:31 755
쥬앙페소아님의 작성글 5 신고

안녕하세요. 쥬앙페소아입니다.
약5달 정도 갑자기 휙 사라져버려서 죄송합니다 (ㅠ_ㅇ) 제가 다른 일이 좀 많다 보니까 이러쿵저러쿵 되었습니다(학생 주제에 텔즈는 꾸준히 했으면서 ㄱ-)사정이 있어 잠시 떠나겠다고 글을 올린 거같았는데 제가 또 뭘 잘못 눌렀나보군요(제 예상엔 등록을 목록으로 ㄱ-.... 저 글쓴거 잘 날려먹는거 보시면 잘압니다...)
지금은 12시가 한참 넘었지만 전 언제나 이 때 잠자기는 허용하지 않습니다(오늘만 ㄱ-...)작가방 오니까 새로운 작가분들이 많더라구요 헤헷 댓글을 못달아 드린건 죄송하오나 오늘 이후로부터는 정상적으로 작가방에 글을 올릴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자주는 아니겠지만요.
유추프라카치아가 기록된 저의 500원짜리 나무가 그려진 공책은 아직도 반페이지도 안나갔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쓸 생각입니다. 많은 걸 보고 배워야 하는데 제 것만 열심히 쓰고 있으면 언제 다 보겠습니까??(다른 작가분들의 글도 본다는 이야기~)제 글을 처음 읽으시는분들은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실겁니다 '아 뭐가 빠진거 같아.','이야기 전개 속도가 왜이리 빨라졌다 느려졌다 해??'.'왜 캐릭터 이름을 맘대로 바꾸고 난리야(그래서 이나이스<X>아나이스<0>로 바꿨죠.)?' 등 이런 느낌이 조금씩 오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수정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치만 요즘엔 하려고 합니다. 저의 첫 망작이 있어야 그걸 보고 반성하는 기회도 있을 수 있고요. 나름대로 자기자신을 평가 할 수도 있구요.(말했지만 그래도 이제부터는 수정하려 맘먹습니다<<솔직히 귀찮지-_-??)
지금 이 글을 본 모든 독자님들이 앞으로 어떻게 평가를 해주실지 지구상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평가가 어쨌건 틀린 건 고쳐가고, 좋은 건 발전시키고, 성실히 일하는 쥬앙페소아가 되겠습니다!!!(무슨 전교회장뽑냐....) 이어서(엥?????) 짧은 단편소설하나 짓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 그리고 유카의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자크 아나이스 편부터 봐도 충분하답니다^^(막시민,이스핀 편은 어차피 극초반과 중반~극후반 이렇게 나올거에요)

'기대는 하지마. 그렇지만 나 후회 할 것 같아....-쥬앙페소아-'

제목-무제(여러분들이 지어주시면 그걸로 수정하겠습니다^^)

1. 동작 그만!

'멍!멍!'
'카스타드!! 조용히 해!!'
조그마한 집이였지만 사람 둘 정도가 살 수 있을 만큼의 넓은 집이었다. 동생이 깰까봐 조심스레 문을 열고 까치발로 서서 벽을 짚으며 들어왔건만 그것을 동물이 이해햐겠는가? 주인을 보자마자 좋다고 란지에에게 달려들었다. 중심을 잡지 못하여 몸이 쿵 하는 소리와 동시에 떨어져 집안을 울렸다. 어떻게든 개를 달래보려고 애썼지만 그럴수록 개는 계속해서 꼬리치며 그의 얼굴을 핥았다. 결국 동생은 부스스해진 머리를 유지한 채 눈을 뜨고 말았다.
"오빠....."
"어 란즈미 깼니? 미안해 요녀석 때문에..."
란지에가 카스타드를 째려보자 그제서야 눈치챘는지 꼬리를 내리고 동작을 멈추었다. 무슨 죄수인듯 커다란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오빠와 카스타드의 정적에 란즈미는 살짝 웃음이 나왔다.
"훗훗."
"아하하..."
그렇게 이 남매의 아침은 시작되었다.

2. 죽음보다 더한 고통

"오빠 또 약이야....?"
"싫어도 어쩔 수 없어. 이걸 꾸준히 먹어야 완치된다고 세라피스 선생님께서 그러셨어."
그녀는 란지에의 키보다 반절 조금 못 되었다. 란즈미가 침대에 눕거나 앉아야 겨우 눈을 마주칠 수있는 정도였다. 하긴 평생을 침대에서 지내야 할 지도 모르니까.... 연분홍빛 알약이 가득 들어있는 병의 코르크마개를 딴 후 란지에는 그의 손에 털털 털었다. 란즈미가 하룻동안 같이 있어 줘야 할 8개의 알약들이다. 처음에는 수량이 많지 않았으나 병이 악화되는만큼 알약도 강해져 온 것이다.
'세라피스 선생님. 란즈미의 약복용을 늘리겠다구요?'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란다. 악을 정화시키려면 악에 맞서 싸울 상대가 필요해. 물론 항상 비기지만...'
'다량의 약을 먹어선 안된다 하셨잖아요?'
'병도 지독한 녀석이지만 알약은 더 지독한 녀석들이지. 사람이 아무리 사소한 병에 걸려도 그걸 이겨내야하는 약의 힘까지도 이겨 견뎌내야 하는게 환자의 의무란다...'
아침에 세라피스 원장의 말이 맞기라도 한 듯 이 알약들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 란즈미는 안색이 좋지 않아 보엿다.
"알약 갯수가 하나 더 늘었네? 하나, 둘...."
"갯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란즈미가 낫는 게 중요한 거야."
"하지만 내 병과 항상 싸워야 하는 알약들이 난 너무 불쌍해..."
어리고 순수한 아이들이나 할 수 있는 말 중 하나였다. 더 이상 답변을 해 줄 수 없을 정도였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란즈미가 만약 병을 이겨낸다면 알약들도 기뻐할 거야. 그러니까 오늘도 힘내자!"
알약은 생각보다 꽤 컸다. 저걸 다 먹는다면 아마 목구멍이 막힐 거 같다. 고통스럽지만 어쩔 수 없이 이 알약을 한개씩 먹는 수 밖에 없다. 하나 먹고 물마시고 또 하나 먹고 물마시고....
"자 약먹었으니까 한숨 푹 자. 적당한 시간에 깨워줄게."
"알았어. 카스타드 이리와."
그녀가 부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침대로 폴짝 뛰어와 란즈미 옆에 고개를 내리고 살며시 누웠다. 란즈미가 그녀석의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었다. 복실복실한 털을 한웅큼 잡았다. 그러나 힘이 풀려 다시 놓아버렸다. 그리고 이내 곧바로 잠이 들었다.

3. 만남

란즈미가 깨지 않게 란지에는 조심스레 가운을 입고 밖을 나갔다. 하나뿐인 동생을 내버려두고 어디가니 하겠지만 그의 집엔 용감하고 똑똑한 개 카스타드가 있는 이상 언제나 든든하다. 란지에는 주로 켈티카 주민들의 일들을 도우며 돈을 조금씩 벌고 있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돈의 노예가 안 될 수는 없다. 그의 집엔 노동을 대신 할 사람이 자신 뿐이라 자신 혼자 꿋꿋하게 벌어가고 있다.
"야호!! 란지에 그동안 잘 있었어?"
누군가가 란지에를 향해 손을 흔들며 부르고 있었다. 누군가 싶어 고개를 돌리자마자 얼굴이 밝아져 하던 일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란지에! 그동안 잘있었어?? 먼 곳을 다녀오니까 네 생각이 나더라."
"둘이 여행은 잘 갔다 온거냐? 근데 왜 내생각이 나지?"
친분이 두터운 사이들인가 보다. 셋이서 무언가를 속닥속닥 말하다가 집으로 향했다.
"풀비오 씨. 시키신 물건은 배달했으니 전 가봐도 되죠?"
"그러세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아 여기 돈.."
나란히 셋이서 집까지 활보를 하기 시작했다. 여행을 갔다는 그 연인은 란지에를 오랜만에 보는 듯 하다. 키가 좀 컸다나, 살이 좀 빠졌다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어느 새 집에 도착했다.
"란즈미 자고 있지?"
"그래, 4시간 전에 약먹고 자고 있어."
"그럼 조용히 들어가야겠다..."
"아니야. 약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좀 이른 낮잠을 재운 거 뿐이야. 깨우는 게 오히려 편해."
집에 들어서자 카스타드가 귀한쪽을 일으켰다. 그러나 주인을 보자 금세 귀를 내렸다. 그는 란즈미에게 천천히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란즈미, 일어나서 누가왔는지 봐봐."
흔들어 깨우자 겨우 일어났다. 수면을 오래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에 흔드는 손이 천천히 움직일 리가 없었다.
"....앗, 이자크 오빠랑 아나이스 언니?"
"란즈미, 우릴 잊어버리지 않았구나! 언니가 얼마나 보고싶엇는지 아니!?"
아나이스는 누워있는 란즈미를 일으켜 부둥켜 안았다. 마치 인형을 안고 있는 것 같았다.
"야 아나이스! 그만해 애 놀라겠다."
"이자크!! 넌 안보고 싶었냐?!"
"물론 보고 싶었지...아 그렇지 너희 둘에게 선물을 가져왔어. 여행 기념이랄까."
이자크는 가방을 뒤지더니 곰인형 하나와 책 한권, 그리고 뼈다귀를 꺼냈다.
"옛다 카스타드, 네 것도 사왔어."
뼈다귀란 소리에 자는 줄 알았던 녀석이 벌떡 일어나 뼈다귀를 물고 밖으로 나갔다.
"어어 카스타드 어디가는거야?"
"원래 맛있는 건 자기 혼자 먹어야 맛있거든."
"차라도 내올게. 란즈미를 부탁해."

4. 외출

란지에가 차를 끓이는 동안 셋은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그동안 하고픈 이야기가 많았었나보다.
"글쎄 이자크가 지도를 잘못 봐서 오를란느로 가야되는데 반대로 렘므로 와버렸다니까?"
"그건 네가 애초부터 지도를 잘못가져온 게 잘못이잖아!"
오빠,언니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웃었다. 오늘 같은 날은 웃을 일이 많지...하지만 그들이 또 간다면 웃을 일이 줄어들 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녀는 웃는다. 란지에가 슬퍼하지 않도록. 언제나...
"그래서 하이아칸으로 가던 도중 아노마라드에 잠깐 들른 거야. 물론 너보러 왔지."
"며칠 묵고 갈거야? 숙박비는 1일당 4만 씨드야."
"미안해 란지에. 너랑 란즈미랑 여기서 오래 있으면 좋겠는데. 하이아칸에서 아나이스의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시거든."
조금 섭섭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보다 더 가까운 사이 부녀관계니까. 뭐 란즈미는 란지에만 있으면 되지만...
"그럼 금방 가겠네...?"
란즈미의 눈이 동그레졌다. 그녀를 한참보다가 아나이스는 란즈미의 손을 잡았다.
"우리 공주님 산책이라도 하러 나갈까?"
밖은 추웠다. 란즈미는 자기 집앞에 서 있는 그 어떠한 사람보다 옷을 두껍게 입었다. 감기에 걸리면 치명적이니까.
"야 저렇게 껴 입으면 덥지 않아?"
"그래도 어쩔 수 없어. 감기들면 안돼."
넷은 천천히 집 뒤의 숲을 걸었다. 바스락바스락 부서지는 낙엽소리는 모험가들의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데에 있어서 좋다. 숲에 사는 토끼, 사슴 등이 사람을 보더니 황급히 놀래서 깊은 숲 속으로 뛰어간다. 숲에서 나오자 초원이 드리워져 있다. 가운데엔 저 멀리 보이는 도시까지 길이 있었다.
"우린 여기서 이만 헤어져야겠다."
"벌써 가는구나."
"금방 돌아올건데 뭐. 란즈미, 언니가 사흘 후면 란즈미네 꼭 올거야. 손가락으로 세고 있어. 사흘이야. 돌아와서 꼭 하이아칸 여행기를 밤새도록 들려줄게."
"응, 란즈미 외롭지 않아. 그러니 천천히 구경하고 와도 돼..."
이자크와 아나이스는 남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면서 걸었다. 란즈미도 손을 흔들고 있었고 그는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5. 소중한 것

남매에겐 소중한 물건이 하나 있었다. 오래되보이는 동전을 반쪽씩 언제나 품에 지니고 다녔다. 외출 시에도 절때 그것들은 남매의 품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흑흑..."
"란즈미 울지마. 괜찮아. 오빠가 잘 찾아볼게. 집안에 있을거니까 걱정 마."
그 날 란지에는 일도 안나가고 하루종일 집안을 샅샅이 뒤졌으나 동전 반쪽은 보이지 않았다. 일어버린 죄책감이어서인지 풀이 죽어서 눈물샘을 그칠 줄도 몰랐다.
"미안해 오빠....분명히 내가 어디다 둔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
'병이 악화되면 모든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라는 세라피스 원장의 말이 떠올랐다. 기억력과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건 최근에서야 란즈미를 병원에 데려가고서야 알았다. 완치는 커녕 유지도 힘든 것 같았다. 그런 란즈미를 혼낼 란지에가 아니지만 란즈미를 이해해줘야겠다.
"중요한 걸 잃어버린 건 슬프지만 제일 중요한 건 절대 잃어버리면 안 돼."
"동전 반쪽보다 소중한 게 있어?"
"그럼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스스로 자신이지. 오빠는 란즈미와 우리 카스타드가 제일 소중해. 아무리 돈이 많은 자가 찾아와 달라고 해도 절대 주지 않을 거야. 그러니 란즈미, 카스타드랑 오빠는 잃어버리면 안 돼 알았지?"
"란즈미도 오빠랑 카스타드가 제일 중요해. 잃어버리지 않도록 꼭 약속할게."
 그 후 동전 반쪽은 영원히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란지에에겐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란즈미가 곁에 있었다. 약을 먹고 잠이 든 란즈미를 보다가 자신도 팔베게를 침대에 베고 잠을 자버렸다.

6. 폭풍

"음....열이 좀 있네."
이자크와 아나이스가 떠난 지 2일. 밖에선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동생의 건강을 위해 조금씩 운동을 시키려고 밖에 데리고 나간 사이 감기에 걸렸던 거 같다. 란즈미는 이불 속에 누워서 끙끙 앓고 있었다. 이렇게 계속 가다간 열이 심해질 거 같았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카스타드, 란즈미를 부탁해."
"어디 가?"
"해열제 사러가야지. 먹고 자면 금방 나아질거야."
인간이 이겨내기 조금 힘든 바람이였다. 작은 나무는 뿌리가 뽑힐 정도였다. 그러나 집과 병원은 거리가 얼마 안되었다. 금세 가운을 차려 입고 밖으로 쏜살같이 뛰어나갔다.
"이런 날씨에 어딜 나가....??"
"금방 돌아올게."
그녀는 더 말리고 싶었지만 그사이에 란지에는 이미 저 멀리 가 있었다.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왠지 초조하고 입술이 바싹 말라오는 것 같았다. 감기 기운보다도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이 들어보였다. 무언가를 결심한 듯 힘겹게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잠만 자던 카스타드가 일어났다.
"밥먹이고 30분후에 먹이거라. 아직 초기이니 약먹으면 괜찮을거야."
"감사합니다. 매번."
"아니야. 내가 란즈미에게 안쓰럽고 미안할 뿐이지."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힘차게 문을 열고 나가보았지만 거센 비바람은 아직도 여전했다. 얼굴을 사정없이 때려대는 바람이 밉다. 바람을 뚫고 힘겹게 나가보았다. 어느덧 심술궂은 바람은 멈추고 이슬비만이 보슬보슬 내린 것 같았다. 비는 오지만 바람이 그쳤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겠다.
"어? 저건."
눈앞에 꽃집이 보였다. 란즈미가 꽃을 좋아하는 걸 잘알기에 몇송이 사가자는 생각에 꽃집을 들렀다.
"장미 3송이만 주세요."
"네. 여기있습니다."

7. 구출

"어디있지?? 분명히 무언가를 잃어버린 거 같은데..."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란즈미는 란지에를 찾으러 다니는 듯 했다. 잠옷바람에 맨발....그의 뒤를 계속 쫒던 카스타드는 집으로 돌아가자고 바지를 물어당겼다.
"흑흑흑 무서워 이거 놔!!"
이제 그녀는 더이상 카스타드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상관없다는 듯 카스타드는 계속 집으로 가자는 듯 물어당겼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숲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아아 분명 저기 있을거야...."
사람이 다니기에도 불편할 것 같은 곳만 따라 계속 갔다. 넘어지기도 하고 구르기도 했다. 이제 완전히 카스타드의 존재는 잊혀진 것 같았다. 물어당기든 말든 계속 앞으로 가고 있었다.
'크르릉....'
짐작이라도 했듯 나무뒤에서 슬그머니 늑대무리들이 나타났다. 녀석들은 매우 굶주려져 있어 무엇이든 잡아먹을 거 같았다. 그런데 그들의 눈에 란즈미가 보였다. 그녀도 그들과 눈을 마주쳤다. 날이 선 이빨과 발톱에 겁을 잔뜩 먹었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 카스타드가 녀석들을 쫒아내기위해 짖었다. 그러나 배고픈 자 앞에선 방해만 될 뿐 카스타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워 란즈미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었다. 5대 1은 무리인 듯 카스타드가 밀리고 있었다.
'탕탕 탕!'
갑자기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려왔고 총소리에 대해 잘 아는 늑대무리들은 황급히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이런! 큰일 나겠어. 란지에에게 얼른 데려다 줘야겠군."
총을 쏜 건 사냥꾼이었다. 이 마을 사람인 듯 란즈미를 알고 있었나 보다. 그는 부상입은 카스타드를 어깨에 매고 란즈미를 업었다. 그리고 피냄새를 맡고 다시 올지도 모를 늑대들을 피해 유유히 빠져 나왔다.
"란즈미!! 카스타드!!"
집에 없는 걸 확인한 란지에는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머리를 벽에 쿵쿵 박는 횟수가 늘어났다.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이봐!! 란지에!! 숲 속에서 네 가족들을 발견했어!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도데체 뭐 한거야?!"
사람을 혼낼 나쁜 사람은 아니였으나 혼이 나는 건 당연한 거였다. 란지에는 그녀를 자주 집에 혼자 두곤 했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어서 집에 데려가거라. 비를 너무 맞았다. 감기 걸렸겠다."
사냥꾼은 돌아서 가고 란지에는 란즈미를 집안으로 데려와 빗물부터 닦아내고 침대 안에 눕혔다. 그러나 상태는 안좋아보였다. 숨소리가 한층 거칠어졌고 계속 무언가를 찾고있는지 '어디있는거야?' 하며 허공에 손짓을 하였다. 카스타드 쪽 또한 상처가 심했다. 란지에는 밤새도록 둘을 간호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8. 이별

아침이 되었다. 비는 어느 새 그쳤다. 란지에는 잠을 설쳐서 인지 란즈미 옆에서 팔베게를 한 채 자고 있었다.
"어디있지?? 아아 여긴 어디야??"
란즈미가 오빠보다 일찍 일어나 집안을 뒤지고 있었다. 쨍그랑 깨지는 유리잔 소리에 란지에는 놀라 깼다. 그녀는 무언가를 찾는 듯 했다.
"란즈미 일어났어? 괜찮아?"
"뭔가를 찾고 있는데 잃어버렸어요. 좀 도와주세요."
기억을 못한다...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찾아 나선 것 이었다. 란지에는 잠시 멍해진 얼굴로 란즈미를 바라보았다. 계속 울먹거리며 집안을 뒤졌다. 그러다가 또다시 나가려고한다. 정신차린 그는 동생을 붙잡았다.
"아아!! 제발 절 놔주세요. 전 소중한 걸 꼭 찾아야 돼요!!"
"란즈미 란즈미!! 오빠야 오빠라고!!"
그녀는 잠시동안 란지에를 바라보았다. 란지에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자신의 품에서 동전 반쪽을 꺼내들었다. 그제서야 기억이 좀 났는지 빙그레 웃는다.
"오빠...?와 찾았다. 한참 찾았잖아..."
"그래 오빠 여깄어....이제부터는 네 곁을 떠나지 않을게...."
"근데 나 좀 졸린 거 같아."
"그래그래 침대로 가자."
란즈미를 번쩍 안아올려 침대에 눕혔다. 하지만 또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다시 또 기억이 안나는 걸까?
"음음...뭐엿지? 아 카스타드 이리 와!"
'멍!'
붕대를 온몸에 감은 카스타드는 란즈미 옆을 오랬동안 지켜왔다. 그러나 많이 힘이 없어보였다. 꼬리가 축내려져 움직일 수가 없어 가여워보였다. 할 수 없이 란지에가 카스타드를 옮겨 란즈미 옆에 두었다.
"나 오빠 다시는 안잃어버리게 손잡고 자면 안돼....?"
".....안될 거 없지."
손을잡자 곧바로 눈이 감기고 있었다. 카스타드는 뭐가 슬픈지 계속 낑낑대고 있었다. 란지에는 힘들어하는 거 같아보여 그를 쓰다듬어주었다.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그의 손을 꽉잡은 작은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 서서히 손이 풀렸다. 란지에는 힘빠진 손을 다시 잡아주었다. 잃어버리면 하늘나라에서 그녀가 잃어버리면 곤란하니까. 어느 새 두남매의 얼굴엔 눈물이 또르르 흘렀지만 입은 웃고 있었다.
'잘 자렴. 조금 있다가 깨워줄게....'

전별로 이런 슬픈거 안좋아하는데 갑자기 떠올라적었습네다.(왠북한말 ㄱ- 썰렁모드 풀기용)The end



전체 댓글 :
5
  • 막시민
    네냐플 youkill호욱
    2009.02.10
    헛 근데 왜 부재가 8개나 있는거죠? 신기한데 ㅎㅎㅎ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09.02.08
    쥬앙씨 오랜만이에요 여전히 긴글에 소설 잘쓰시네염
  • 나야트레이
    네냐플 나야트래이드
    2009.02.08
    아이고 쥬앙님오랜만 !!! ㅎㅎㅎ 잘지내셧어요?!! 잘지냇죠!!? 전잘못지냇음 ㅠㅠ 가아니고 소설잘봣습니당~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9.02.06
    감사합니다. 님이 쓴 글도 예전부터 열심히 봐와서 왠지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ㅎㅎ
  • 막시민
    네냐플 농약맛제리
    2009.02.06
    아아...처음뵙는 분이시네요.^^ 으음..저보다 한참 선배이신가봐요.^^ 앞으로 잘부탁드려요. 소설..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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