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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전에 이야기다..
그때 보이는 것은 그저 새하얀 광경과. 아무것도 없는 그것.. 인생..
이것 때문에 내 인생을 다 허비했다면.. 나는 후회 따위는 없다.. 무엇 때문에 그저.. 내 감정은 편안하다. 이제 죽을텐데 말이야.. 왜 이렇게.. 편안한지..
나는 그저 조그마한 마을에서 태어난 그저 평범한 인간이다. 이 조그마한 마을에서 대장장이나 하는 나이 20.. 그저 뭣도 모르는 애송이다... 나한테 그런 행운이 벌어진 것도 정말로 감사하다...
그리고 그 녀석한테도 감사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아... 으~
조용히 아침이 밝았다. 월요일... 제일 짜증나는 요일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월요일은 장사의 날이라며 뭐가 그리좋은지 물건들을 잽싸 아침부터 내놓았다..
이제 나도 슬슬 대장간에서 일하며 일요일을 향해 걸어갈것이다..
문을 열자마자 햇빛이 반긴다..
"아놔.. 망할 눈버리잖아."
"이봐 애송아!!!"
엥?
저 멀리서 막시민이 제일 싫어하는 뚱뚱보.. 대장간의 아저씨다.. 저런 아마추어...같이 생긴 녀석..
"왜 또 아침부터 와가지고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이유를 3가지만 대봐..."
막시민의 눈썹과 표정이 순식간에 꼬우면 덤벼라는 표정으로 아저씨 얼굴에 가까이댔다.
"지금 그 표정은 새벽까지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표정이구나?"
아닙니다. 바로 일하러가야죠 아저씨.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미리미리 장비들 갈아줄 준비하고 말발굽도 박아줄 준비나 하고있어라.
"그러든 말든."
이 한마디만 던진뒤 막시민은 안경을 고쳐쓰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건달처럼 표정을 구기며 대장간을 향해 걸어갔다.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부른다.
고아.
나는 그 말을 매우 싫어한다. 그 말을 나에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간에 가만두지않는다. 그래서 인지 어려서부터 사람들에게서 손가락질 받으며 살아온 나이다...
자 이제....
샤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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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것 같았다... 아무말이 나오지 않는다.. 누구냐....넌?
나? 사신.
그 녀석... 대장간 탁자에 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었다.. 나는 그 녀석을 처음 만난날을 잊지못한다.. 그 녀석으.. 마스코트... 모든걸 가리는 날개..
막시민은 몸이 반사적으로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소용없다 .. 난 안보여..
그럼... 나는? 왜? 보이는데..;;;?
키키키키키 키키키
사람이 웃는 소리가 아닌 뭔가가 울리는 기분 나쁜 소리다 들리기 시작했다..
글쎄쎄? 힌트를 줄게... 나한테는 좋은거야..
대체;;...뭔소리야? 그럼 나한테도 좋은거야?
키키키 키키ㅣ키 키키키
알아맞춰봐..
막시민이 머리를 빨리 굴리기 시작했다. 옛날에 나온 이야기같이 무슨 천사가 내려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그럼 이번엔 사신이 내려왔으니 뭐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
왜 아무말도 안해?
너... .... 누구세요?..;;
아까 말했잖아.. 사신이라고
근데 왜 찾아왔냐고!? ;; 천사도 아닌데 생긴것도 무섭게 생긴 녀석이 너 분명 나한테 안 좋은거 알려줄려고 온거아냐!!
...
어쭈.. 제법 머리가 잘 돌아가네? 너 말이야.. 죽는다는거 알려주러온거야..
...이 녀석이 진짜로 하는말인가?..; 심장이 터질것같다. 누구라도 이 사신이 보여서 같이 있어줬으면했다. 이럴때 이 뚱뚱보 아저씨는 어디있는거야!?
지..;..지.. 지금.?
아니... 1년후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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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농약맛제리2009.01.12처음부터 흥미가 생기는 작품이네요. 흠이라면 약간의 은어랄까요... 저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은어가 있는 소설은 좋은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무튼간에,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