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티치엘
소설

「은색의용병」프롤로그-

네냐플 pet♀ 2008-09-21 08:56 415
pet♀님의 작성글 1 신고

좀 시간이 없어서 프롤로그 (1)과 (2)로 나누겟습니다..죄송합니다 .. 깁니다.. 프롤로그 답지않게

 

그리고 많이 봐주세요 ㄷㄷㄷ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무플은 싫어요 ㅜㅜ (평가좀..))

 

----------------------------------------------------------------------------------

「은색의 용병」-어둠속에 빠진 아이 -  프롤로그 (1)

 

 

 

「난.. 저주받은 힘을 타고났지.. 그힘으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사라져.. 언젠가 혼자가 되겠지..?」

 

 

 

서기 500년 아르마리르 대륙이 있엇다.. 거기서 5개의 나라가 공존 하고있엇는데 그 다섯개의 나라중 크라제스 왕국... 그 왕국에서 남쪽 지방인 죽음과 무의 사막 단 하나잇는 오아시스 근처에 작은숲과 이름없는 부족이 공존해있었다고 한다...

...

그 작은 숲에서 붉은 머리 청년과 하얀머리 여자아이가 들판에 티없는 하늘 아래 있었다.. 여자아이는 소름끼칠정도로 다가가기 싫을 정도로 예뻣으며 달빛같은 상아색이 약간 감긴눈이었다... 청년은 타오르는듯한 작안의 붉은 머리로 너무길어서 포니테일 머리형태로 묶고있엇다. 미청년이긴 하지만 여자아이처럼 지나질정도가 아니라 적당한 수준의 얼굴이 었다.

 

 

" 무휼형...?"

  

" 사부님이라고 부르랫지.. 연화..!!! "

연 화(火) 스스로 불에 탈지언정 남의 의해 불타지지 않는다는 뜻이담긴 뜻이었다. 그렇게 왜 지었는지.. 아직 13살밖에 안된 연화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옆엔 폭이넓고 길이가짧은 블레이드가 달려있었다. 아이는 스승님의 늘 웃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고뇌없는... 얼굴....

 

" 왜그래 ?  연화 무슨일잇어? "

 

무휼(無恤)스승님은 아이의 쓰다듬으며 물어보았다. 아이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평화로운 날이었다. 연화는 참으로 평화로운 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처럼 이날도 금방 사라지겟지... 상아색 눈동자가 반달이 되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주위에있는 풀들은 그저 바람과 함께 놀고있었다.

 

분명 스승님은 자신에게 무슨일이 있다는걸 눈치챘을꺼다... 등까지오는 눈처럼 하얀 백발이 흔들렸다 .  옆 바닥엔 자신이 그린 또 다른 스승님이 걱정이라도 한듯 살짝 감긴 눈으로 쳐다보았다.

 

" 아무것도 아냐... 그냥 기분이 안좋아서,... 형"

 

" 그래? 기분이 많이 안좋아보이는데..? "

 

" 그렇게 보여? "

 

" 응 그렇게 보여.... "

 

" 어떻게 그걸 알아?  "

 

무휼은  손을 허리위에 올려두고 윙크를 하며 3년동안 네곁을 봐왓는데 그런걸 모르겟냐 라고 말했다. 예상한 답변이라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

언제부턴가 자신에게 강력한 힘이있다는걸을 느꼇다 블레이드를 쥐고 적과 싸우다보면 이상하게도 공격방향과 다음공격을 미리 알수있었다. 이상하게 보일까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름덕분인가.. 그렇게 생각했다. 상대에겐 절대 지지않는 뜻이니까.. 당연한 것이겟지... 하지만 자신에겐 처참하게 무너진다.. 시선을 돌렸다.

 

무 지 개...

 

어제 오랜만에 비가왔었다. 그래서 무지개가 오늘은 잠시나마 떠있었다. 연화는 무지개를 가장 아름다운 것이러고 표현을 하고싶었다. 사실상 연화 자체가 아름답지만.... 비현실적으로.. 일곱색깔이 서로 조화를 이뤄가며 싸우지도 않고 저렇게 아름답게 나타나는걸 보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어졌다.

 

블레이드가 짤깍거렷다. 아이는 뒤로 물러가면서 블레이드로 방어태세를 취했다.

 

 

" 역시.. 내예상이 맞앗던가... "

 

 왠일로 스승님이 검사의눈으로 롱소드를 들어서 노려보았다. 도대체 무엇이길래 예상이 맞았다는건지 아이는 알수없었다.

 

 

" 무슨 예상이시길래...... "

 

 블레이드는 말했다. 저자를 죽이라고... 자꾸 1년전부터 목소리가 들렸다. 유품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지나쳐서 유령취급을 하고 스승님의 답을 기다렸다.

 

 " 적안(赤眼)의 눈... "

 

 적안의 눈 ...이세상 사람들중 1%도 안된 사람들이 태생적으로 갖는눈이며 이눈으론 모든걸 볼수 있다.. 숙련하면 마나의 흐름과 기운의 이동 , 사람의 이동방향, 다음 공격을 알수있다는... 여기서는 아직 초반에 불구하다.... 발동을 시키면 모든 능력치를 증가한다.. 그리고 잠재력까지 끌어내서 사상 최강의 힘을 쉽게 얻을수있다고 책에서 읽었다.. 하지만..

 

그 눈에는 대가가 있다. 그 대가는 자신의 생애 행복한 생애를 없애는것.....있다해도 오래가지못하게 하는것.. 영원히... 죽을때까지...

 

 

스승님은 롱소드를 내려놓으며 아이에게 다가갔다. 아이는 방어태세를 풀고 자신도 같이 검을 내려놓으며 똑같이 스승님을 향해 걸었다. 애환이 담긴 스승님의 눈에 눈을 살짝 크게뜨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렸다.

 

스승님은 무슨이유인지 아이를 안았다. 따뜻햇지만 어디선가 차가운 기분이었다. 행운의 얻지못한 한 검사의 슬픔이겟지.. 검은 짤깍 거리며 말했다.

 

그말에 연화도 동감을 하며 스승님을 손으로 밀쳐냈다.

 금방이라도 울거같은 스승님의 눈망울 이었다. 칼로 마음을 그어낼듯 아팟다. 왠지 몰랐다. 스승님이 슬프니 저절로 슬퍼졌다.

 

 

할수있는위로도 하지못했다 ....스승님은 팔을 풀고 들판에 드러누웟다

 아이는 스승님의 마음을 알수없었다. 자신은 타인의마음을 알수없는건 당연한거니까...

 그런데 ... 이렇게 놔두면 어딘가로 가버릴거 같았다.. 왜일까..?

 

 " .... "

 

 잠시 눈이 붉게 달아 올랐나 보다  하긴.. 놀라는게 당연하지 그도록 찾던 혈 적원의 눈 소유자가 앞에 있으니

민들레 꽃씨들이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간다. 저주의 축복을 받은 사람 위로 무지개 위로 구름 위로 .. 그리고 어머니가 있는 곳까지 닿겟지..

스승님이 두려움에 떠는거 같아 웃었다. 그웃음이 다른사람에게 섬뜩함까지 더해주는걸 연화는 모르는거 같았다.

 

" 잘못본거겠지.. 하..하.."

 

"뭐 그렇겠지..."

 

" 하긴 혈 적월의 눈 소유자는 전체 인구의 1%가 겨우 가질랑 말랑하는 살상무기인에 어린애가 가질 이유가 없잖아.. 잠시 뭔가에 비쳐 눈동자가 벌겋게 달아 오른거 겠지.."

 

사람들의 눈이 다 붉게 변하지 않는 이상 그런일은 없다. 무휼도 그건 기본적으로 알고있었지만.. 아무래도 현실회피 인듯 했다.

조그맣고 전사같은 거친 손으로 풀잎을 만졌다. 이름은 모르지만 이곳에서 자라는 풀들은 투박하고 꺼칠해서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잎사이에 가시가 숨어 있어 자칫 하단 베이기 쉬웟다

 

" 아...."

엄지손가락이 살짝 베였다. 잎 끝자락에 피가 묻었다. 혀로 햝았더니 비린내가 솔솔 풍겼다.

"...."

뒤에서 스승님이 안았다. 살짝 눈이 커져지면서 다리가 풀렸다.

조심해야지 라면서 아이의 얼굴을 가리고도 남을 정도의 큰손으로 아이의 연약한 팔을 잡아 손수건으로 피를 닦아주었다.

심장이 미치도록 두근거려서 팔을 뺏다. 그리고 석류처럼 빨갛아 달아 오른 얼굴을 감출려고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렸다.

무휼은  고개돌린 연화에게 무슨 병이라도 생겼나 싶어 손을 머리에 댓는데 오히려 더 빨갛게 달아오르게한거 같아 말했다. 

" 음...? 왜그래 .."

 

"아.. 아무것도 아냐..."

그는 덜석 앉아서 한쪽 손으로 아이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그런데 두드릴때마다 꿈틀거려서 또한번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알게뭐야 라면서 삐쳤는듯 말했다.

 

왜 그러는지 알수가 없었다.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해서 허공만 바라보았다.

이런적은 처음이었다. 늘 어른 취급만 받아온 자신이 이런 어린애 모습을 보여주다니... 오랜만에 하늘이 맑았다. 늘 안개와 모래 폭풍에 쌓여 날씨가 흐렸는데...

무휼을 갑자기 검을 꺼내서 아이의 뒤에서 급습을 하였다. 알아채고 피했으나 통치마가 좀 찢어진듯 했다.

순간적인 급습에 손에서 검을 놓칠뻔 했다.

 

" 다른생각을 하니까 급습을 당하는거지! 하하 "

연화를 깔보는듯한 모습으로 건들건들거리며 자세가 흐트러져있다. 연화는 간다는 말도 없이 형쪽으로 달려갔다. 정확한 자세로

자신은.. 항상 이럴때마다 무언가를 시작할때 마다 알수없는 힘이 느껴졌다. 아직까진 미묘해도 능력을 지배당하는 기분...

그는 다리에 기를 불어넣어 순간적인 힘으로 속력을 내었다. 한손에 들려져있는 목검이 약간 흔들렸다.

 

챙강-

 

한차례에 검의 파동이 일어났다. 둘은 그자리에서 멈췄다. 검의 파동의 힘을 처음 본 아이는 감탄을 했다. 그러나 감탄에 몰두했는 지라 무장이 풀린걸 느끼지 못한거 같다

제법인데 라면서 다시 아이에게 달려가서 크게 베었다. 아이는 급히 방어자세로 막았으나 힘의부족으로 팅겨 나갔다.

풀들이 깃털처럼 하늘로 솟아 올랐다가 아이의 몸에 내려왔다. 풀밭이라 다행이었지 돌이 깔려져 있는곳이었다면 크게 다칠뻔했다.

 

" 이봐 꼬맹이~ 언제까지 누워있을꺼냐 "

꼬맹이라는 말에 볼이 복어같이 되었다. 푸른하늘이 아름다웠다. 잠시 눈을깜빡이는 사이 그가 사라졌다... 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설마...

그는 아이의 바로 뒤에서 나타나 후려칠 기세였다. 몸을 완전히 낮춰서 그공격을 빗나가게 만들고 정확한 타이밍에 그의 손목을 손잡이로 강하게 쳤다. 목검이 하늘에서 공중 주양으로 두바퀴돌다가 얼마안된 거리에서 툭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 자 내가 이겼지? "

 

그는 등뒤에 매달린 롱소드를 새로 꺼내고 공격자세를 취했다. 아직 아니라는 뜻인거 같았다. 월척을 놓친 기분이었다.

그가 웃는다. 잔잔하고도 그윽한 미소 그 미소는 모든 사람들이 황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아이는 그 미소를 누구보다 좋아하고 부러워했다. 그리고 남에게도 그런 미소를 보여주면 싫어했다.왜냐면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했다. 귀중한 보물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처럼

 

또 다시 검의 파동이 일어났다. 이번엔 당황하지 않고 치고 베고 피하는걸 반복했다. 검술을 즐기는 거라고 형이 말한 그대로 실천하듯 대련에 임했다.

검의 연결고리를 끊으면서 빈틈을 발견하곤 그곳을찔렀다.빗나갔다

주고받고 밀리고 앞으로 나가고 가락만 있었다면 아름다운 무희의 춤 같았다. 살의도 없는 순수하게 이기고야 말겠다는 마음이 만든 풍경이었다

 

' 알까요.. 당신은.. 당신과 검을 겨누고 있을때는 진심이라는것을.. 이게 나와 당신의 마지막 대련이라 하여도 난 만족한단 사실을.. 어렸을때부터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난 이날을 바래왔을지도 모르죠.. 아주 잠시라도.. 그리고 언제까지나 내곁에 있어달라는 무리한 소원을 기도하면서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젠가 알아주길 바래요...'

 

".....!"

 

두개의 검이 동시에 나가 떨어졌다. 주울려고 가는데 다리에 뭔가가 걸려서 넘어졌다.

"어딜 가려 그래? 히히.."

놔 하면서 바둥거렸다. 그러나 곧 힘에 부쳐서 뻗어버렸다. 눈 바로 앞에 개미떼들이 지나갔다. 개미들이 하나씩 자길 비웃듯이 쳐다보고 지나간거 같아 기분이 나빴다

그는 오늘 연화답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늘처럼 구름도 없이 화창한 모습.. 딱 또래에 맞는 모습이었다.

" 꺄아? "

아기처럼 연화가 까르륵 웃었다. 순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보면.. 그녀가 생각난다. 고상하고도 우아한 자태를 지닌 그녀 이 마을에 전형적인 모습인 까만 머리에 검은 눈동자 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배려심이 많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사람.. 하지만 이미 죽고 없다.

5년전 그녀가 죽을땐 도저히 인정할수가 없었다. 그냥 눈만 감고 자고있는거 같은데 죽었다니

머리가 아파온다..

 

벌써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거 같았다. 한심한 놈...

 

" 자! 검을 들고 제대결을 해야지!"

그의말에 연화는 검을 들었다. 무휼도 들긴 들었으나 고통을 참는것 같은 어색한 미소였다.

검의 속도도 아까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롱소드 같지 않게 빠른 속도 갑자기 빨라져서 그런지 방어에만 치중 할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된거죠.."

 

그가 답했다

" 뭐가 몰라 이녀석아"

 

"무슨일인지 몰라도 알아야 겟는데?"

 

무휼은 롱소드를 검집으로 넣고 가만히 있는다. 멍한 모습이었다.

" 좀 기분 전환겸 하늘을 보는게 낫겟어.. 또 어머니 생각인거야? 형혼자 힘든게 아니라고 나도 힘들어 그러니까 슬퍼하지마 나까지 슬퍼 지잖아 앞으로의 일만 생각해 그게 어머니가 바라는 일일꺼야"

그녀가 말했을법한 말을 아이가 그대로 읊은거 같았다. 그러자고 무휼이 답했다

" 우리..꼭 행복해지자..!"

진심으로 행복해지고 싶었다. 강해지는것보다 더

 

연화는 최대한 밝게 웃었다. 그웃음으로 모든 슬픔을 이겨낼수 있을거 같았다.

"... 바보같긴.."

 

내가 어때서 라고 대답했다. 그도 똑같이 답했다.

" 내려가서 술이나 마실까 너도 목마를 테니 차를 준비해 둘까나.. 아님 마시고 싶은거 없어?"

 

연화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술이라고 말했다.

" 어린 녀석이 벌써 술타령이냐?"

 

" 어때 뭐든 배우는 나이인걸 뭐 그리고 술은 잘 마시기만 해도 몸에 좋은 거랬어!"

 

"뭐야?! 어디서 제자가 스승님에게 대들엇!!!"

 

노려다 보았다. 그리고 누구나 할것없이 손을 내밀었다. 둘은 손을 잡기전에 자신들의 몰골을 보며 웃었다.

" 왜 웃어?"

풀잎에 매달려있는 노랗고 작은 나비가 팔랑거리며 하늘을 날았다. 둘에겐 아름답지만 아름답지도 않은 초록색 봄이 흐르고 있었다.

 

사막한가운데의 봄이라 그건 사막에서 눈이 내릴정도의 확률만큼 무척 드문일이고 축복이었다. 그렇지만 해괴했다. 이둘은 몰라도 이밑 마을 사람들은 타락한 곳이라며 다가가지도 심지어 입에 내뱉지도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건 당연했다. 일단 이 숲 입구엔 안개가 짙게 깔려서 길을 잃기가 쉬우며 독성이 강한 식물들이나 곤충들이 많았다 그리고

애당초 사막에 이런 숲이 있는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아인 이곳을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보물이라 생각했다. 마을에서 나는 물은 모두 이곳에서 생산 되엇거니와 또 이숲에 영향으로 마을은 다른 사막 지역보다 그리 덥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웃는것도 죄냐!!!"

 

"맞을래! 어디서 또 " 

 

투닥 거리다가 굴러졌다. 굴러 지면서 풀들이 눌리고 나비가 놀라 달아났다. 흰색 머리카락과 붉은 머리카락이 하나가 되어 휘날렸다.

데굴데굴 구르다가 아이는 나무에 부딪혔다. 걱정 끼칠까 봐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렇지만 짧고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연화!"

무휼은 연화의 얼굴을 보듬어 주었다. 그러면서 두근 거렸다. 자쳐서 찡그린 모습도 아름다웠다. 꽃이 시기해서 오므릴정도의 미모..

볼이 아기처럼 말랑말랑 하고 부드러웠다.. 자구 이성이 사라지고 본성이 요동을 친다..

 

" 왜 .. 왜그래 형 무섭다..."

연화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떨면서 볼에서 손을 뗏다. 계속 이대로 있다간 아이에게 어떻게 할지 두려웠다.

괜찮다라고 아이가 말했다. 아마 아이의 눈엔 또 그때의 기억으로 고통 받는줄 알겠지...

하지만 아니다.. 이번엔 추억의 향수도 아니다..

설마 내가...

아니다..착각이다.. 분명히 착각이다..

"그냥 술이나 마시러 가자.. 연화.."

전체 댓글 :
1
  • 티치엘
    네냐플 카르시에나
    2008.09.21
    우아...문체가 정말 섬세하신 분이시네요^^* 등장인물 이름이 너무 예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