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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의식이 끝났구나......"
"그럼 이제 우리들은 어디로 가야 되나요?"
"렘므에 내가 잘 아는 친구가 있단다. 그 친구한테 가면 너희들을 반길거다. 그리고......"
"?"
"이제 내게는 필요가 없는 물건이란다."
"...이건....!!!"
"마을 대대로 내려오는 오래된 무구중 하나란다. 이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아버지, 하지만 이건 보통 무구가 아닌 건 아실 텐......"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아이에게 주는 것이야."
"저는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런 걸 가져봐야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아니, 너는 충분히 자격이 있어. 그것이 내눈에 보였으니까......"
"......"
"촌장님!! 병사들이 마을로 칩입하였습니다!"
"...이제 시간이 다 된 것 같군. 얘들아, 작별 시간이구나......"
"이렇게 헤어지기 싫은데......."
처음으로 뜨거운 눈물이 솟구쳐 나왔다. 레아는 자기가 살아오면서 이런 눈물은 난생 처음이라고 생
각하였다.
"헤어지면 만나게 되있단다."
"그래도 이건......"
"이런, 시간이 없어! 빨리 서둘러라.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저씨!!"
"레아! 시간이 없어 여기서 나가지 앖으면 모두 죽는다고!"
"누나,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뿐이니까 어쩔수 없다구!!"
잠시 후 마을은 수십 분 안에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태라포는 정찰병을 보내 레아의 행방을 알아보
게 하였다. 같은 시각 그들은 폐가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다.
"정말...... 이 방법이 옳았을까?"
"그 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유감이지만......"
"?"
"아버지는 목숨을 버리고서라도 우리들을 살리고 싶어하셨어. 결국 그 소원을 이루셨지만......"
레아는 그 다음의 말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한 줄기 뜨거운 물이 계속 라엘르의 얼굴을 타고 흘러 내
리고 있었다. 그녀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레아는 난생 처음 보고 말았다. 그녀에게도 이런 모습
이 있었구나......
"누나......"
한 동안 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체 고요에 잠겨 들었다. 그러나 끔찍한 악몽은 끝이 보이지 않
았다.
"......"
눈을 뜬 레아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쇠사슬에 묶여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벌써 눈을 뜨신 게로군, 레아, 아니 이제는 '거지'라고 부르는 것이 낫겠군 그래. 하하하!!"
"당신은 누구지...... 원하는 게 도대체 뭐야!"
"오, 이런이런, 성격은 역시 아버지에 그 아들이잖아. 엄청 다혈질이군 그래."
"......방금 뭐라고 했지?"
"아, 너는 아직 모르겠구나? 그렇다면 차근차근 하나씩 알려주지. 너는 과거 아노마라드에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진 이프칸 백작가의 마지막 후계자 였었다."
"!!!"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에 레아는 어리둥절 해하였다. 그러나 레아 앞에 있는 자는 그 것을 즐기는 듯
비웃는 표정으로 있었다.
"그리고 그 집에는 아직 온갖 유물들이 즐비하게 묻혀 있다는군."
"그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지? 그 말에 신빙성도 없어!"
"흐흐흐, 이 말 하나만 들으면 넌 아마 기절하고 말 걸?"
"......"
"니가 목에 걸고 있는 그 목걸이는 당시 네 '어머니'의 유물이다."
"!!...엄마...."
"후후, 얼 빠진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으니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리는 걸? 크크크"
잠시 후 또 다른 남자가 얼 빠진 표정을 하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또 하나, 네 목걸이와 네가 같이 그곳으로 가주어야 한다. 그 유물들은 너와 목걸이가 같이
있을 때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 되있더군."
".....엄마....."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시간 문제야. 자자, 빨리 인질을 끌고 가자!"
<태라포 저택>
"이런, 드대체 그 녀석은 어디로 나간거지? 생쥐 같은 놈이 따로 없군!"
"제게 짐작이 하나 가는 곳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그는 아마 옛 고향으로 간 것 같습니다."
"하렌, 내가 자네의 예지력을 믿어도 될까?"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건 때 주인님을 위해 몸을 던진 기억, 안 나십니까?"
"......자네가 내게 혐박도 할 줄 알고, 많이 컸군 그래."
"그리고......"
"?"
"이것이 제 마지막 예지력이 될 것 같습니다."
"......"
<아노마라드의 한 폐허>
"이제 이 땅은 영영 손 볼수도 없게 되었군 그래."
"하지만 백작님......"
"이제 난 백작도, 이 나라의 백성도 아닐세......."
"......."
"아들의 행방은?"
"아드님의 행방은 아직 파악 된 것이 없습니다..."
"음... 그렇군. 이 곳의 경계를 더욱 강화하게."
"알겠습니다, 주인님."
"......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심리는 변함이 없군... 여기에서 사람은 본래'악'이었단 말인가?"
<항구 도시 나르비크>
"... 이건 도대체 무슨 경우란 말인가?"
"나도 잘 모르겠네. 갑자기 날라온 소식은 꽤나 오래간만 이라서......"
"이 친구, 이제 영영 볼 수 없는건가...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군."
"?"
"잘 보게. 분명 이 글씨는 내 친구 것이 확실하지만... 이 편지는 아노마라드에서 날라온 것이야."
"그 친구가 아노마라드에 살아서 보낸 것이 아닌가?"
"... 그 친구는 아노마라드가 아닌 산스루리아에 사는 녀석일세......"
"!!!그럼 이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글쌔, 나도 감을 못잡겠군.... 가만, 그 친구 혹시 써 버린건가.... 아직은 금기 상태일텐데.....
어째서....."
-Rapid-[2]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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