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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안습의 먼치킨 아이들-21

네냐플 £치카 2008-08-14 15:22 733
£치카님의 작성글 6 신고

우오오이 드디어 먼치킨이 20화를 넘어섰습니다(짝짝짝)

이건 뭐 X신도 맞는 것 같고(..)[쳐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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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후우...해독제니까...후욱...이제 괜찮을거야..."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해갔다. 어째서 막시민이 여기 있었는지 의문도 품지 않았다. 고개를 들지 말라고 했던 것도 이랬기 때문이야? 빨리 가라고 했는데, 어째서...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원치 않았던 상황들이 차례차례 자신의 무능력함을 질타하고 지나갔다. 죽지 마. 죽지 말아줘. 지금이라도 벌떡 일어나서 장난이었다고 말해줘. 그렇게 다 이루었다는 듯이 미소지으면서... 날 ** 말아줘.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지. 이 몸이 헛되이 죽게 된다 해도 나를 살려준 너를 구하는 것 정도는 될거야. 적어도 그정도는...

 

"미안해...미안해, 막시민..."

 

"후우...보리스 네녀석이...나한테 그런 말을...하게 될 날이...오지 말기를 바랬...는데...쿨럭...!"

 

일순 시야가 흐려졌다. 붉게 물든 코트는 명백한 죽음의 색채. 선명한 명도. 토해지는 혈액의 뭉치와 뽑혀지는 검날이 머리를 흐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닥에 흩어진 갈색의 머리카락은 움직이지 않았다.

 

"류스노...덴!"

 

"워어, 아직 죽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는 이 소년을 친절하게 치료해 줄 생각은 없고, 널 보내 줄 생각도 없지. 뭐, 그러니까 결국은 죽는거네."

 

분노일까. 아니, 분노는 아냐. 하지만 들어차는 감정의 기복은 회색빛. 눈물 흘리는 신부의 색. 비탄에 잠긴 장례식의 비.

 

"용서하지 않겠어."

 

마지막으로 내가 묶여 있던 의자를 내리쳤을 흰 검은 바닥에 내팽겨쳐진채 싸늘하게 주인을 맞고 있었다. 아프게 찔러져 들어오는 흰 빛이 가슴을 아리게 했다. 검을 집어들고 두손으로 힐트를 꽉 움켜쥐었다. 뿌옇게 흐려오는 눈앞이 문득 연한 금갈빛의 청년을 비추었다. 비록 지금은 없지만...

 

"하아!"

 

굳이 정식자세를 고집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붉게 물든 검을 지닌 채 사신처럼 자신을 기다리던 류스노도 검을 꼬나 들었다.

 

챙-

 

"아윽..."

 

첫번째 검격이 교환 되자마자 손목에 충격이 와 닿았다. 가까스로 반동을 이용해 검날을 쳐 내고는 다시 대각선으로 내려그었다. 상대도 상당한 명검인지 부딪히는 소리도 남다르게 울렸다. 힘으로는 이길 수 없어.

 

"해독제를 마시고 나니 몸이 빨라진 것 같군. 축하해."

 

"입다물어."

 

검을 꺾어 앞으로 치고 들어갔다. 티그리스와 윈터러의 호전성이 온몸을 전율하며 검끝을 울렸다. 류스노의 검을 쳐 내고, 앞으로 곧장 찔러 들어갔다.

 

"방심하지 마!"

 

류스노가 훌쩍 뒤로 몸을 뺐다. 찌르기 공격에는 적합하지 않을텐데?

 

"방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류스노가 품에서 짧게 빛나는 단검을 꺼내 들었다. 찔러 들어가던 검을 곧장 방어 자세로 바꾸었지만 미처 막지 못한 단검 두개가 곧장 왼쪽 팔을 후비고 들어갔다. 비껴나간 단검은 뺨을 스치고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읍..."

 

팔을 쑤시고 들어간 단검을 뽑아냈다. 어이쿠, 대출혈이구나. 단검은 날카롭게 갈아져 단단한 무언가에 박혀 상처가 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아프다고 포기할 수는 없어.

 

"아직이야!"

 

양손으로 들 수 없으니 한 손으로 옮겨잡았다. 아프게 흐려지는 시야가 발목을 끌어당겼지만 곧 달려나갔다.

 

"포기하는것이 빠를텐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류스노의 눈동자도 흥분으로 붉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축 처진 왼손을 내려다보고는 오른손 만으로 윈터러를 움켜쥐었다. 곧장 검을 내리치고 윈터러를 걷어냈다. 폼멜으로 블레이드의 가운데를 쳐 내리고 검이 아래로 꺾인 틈을 타 가로로 베었다. 류스노도 익숙하게 몸을 뒤로 젖히고는 검을 제대로 고쳐쥐었다. 강해.

 

"제법인데."

 

참고로 그렇게 말해봤자 전혀 감동스럽지 않다. 거세진 검의 흐름을 감당하기도 지쳐간다. 어째서 지금 졸려오는 거야. 생명을 말려버리려는 것처럼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피에 주의를 빼앗기고 말았다.

 

"집중을 안하는건가!"

 

잠시 주춤한 사이 검이 번개처럼 찌르고 들어왔다. 방어 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다가온 검이 허리를 꿰뚫었다. 뜨뜻한 것이 퍼지는 느낌이 온몸을 적셨다. 박힌 검을 쑤셔 넣고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촤악, 검이 뽑혀지며 검은 옷이 젖어들었다. 순식간에 다리를 흘러내리는 붉은 액체로 카펫이 젖어들어갔다. 잠시만에 이뤄진 공격에 휘청거리다가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깊게 찔렀는데 용케 버티는군."

 

"크읏..."

 

눈앞이 붉게 물들어갔다. 목구멍으로 역한 녹의 맛이 올라왔다. 그나저나 피라는 것 언제 생각해도 참 맛이 없단 말이야.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망가뜨려서 데려가 주지."

 

"그렇게 하도록...놔둘 줄 알아?!"

 

발을 내딛을때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왔다. 지금 상태라면 오래 가지 못해. 분함에 입술을 깨물었다. 입속에 고여있는 피를 뱉어내고 상대의 검을 기다린다는 듯 검을 꺾어쥐었다. 이미 카펫을 적시다 못해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낸 피가 생명을 빨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거 심적 묘사를 할 때가 아니잖아. 그리고 또 한번 검이 달려들었다.

 

---

 

우으, 써놓은건 많은데 업데이트가 안되네요[]

역시 엄마의 힘인가(..)[도주

이제 막장(마지막장, 과연?) 을 향해 점점더 달려가는군녀(..)

아, 그리고 소설이 긴 것이 좋은건가 짧은 것이 좋은건가 질문이 잠깐 들어왔던 것 같은데 그건 작가만의 개성이 아닐까요. 짧으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던가, 그런 것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보기에 불편하겠죠ㄷ

음, 그리고 좀더 코믹 요소를 넣어달라는 클레임...으음...지금은 보리스의 시점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조금조금 넣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아ㅇ)-(

전체 댓글 :
6
  • 티치엘
    네냐플 pet♀
    2008.09.22
    잘쓰셧서요 +ㅅ +
  • 란지에
    네냐플 테로어드
    2008.08.19
    푸후후후후.. 요즘분들은 서명 되게웃기넴..─..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8.08.15
    이건 마치 괴물들의 싸움...(같이 싸울래?)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08.08.15
    훔.. 역시.. 액션인가요?.. 정말 대단합니다.. 대박 나세요.
  • 클로에
    네냐플 마법사초
    2008.08.15
    안녕하세요 마법사초입니다^^치카님 애기는 언제나 잘보고있어요^^ ㅎㅎ 앞으로도 많은연재부탁드릴꺠요^^
  • 티치엘
    네냐플 rune짱
    2008.08.14
    왜죠... 이 상황에서 뿜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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