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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안습의 먼치킨 아이들-20

네냐플 £치카 2008-08-08 10:02 804
£치카님의 작성글 4 신고

음,, 돌아왔습니다![무슨 낮짝으로 돌아온거냐

먼치킨도 점점 막장을 향해 치닫고 있군녀[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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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고하는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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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속에 눈동자가 천천히 열렸다. 무심한 회색빛 눈동자가 주변을 흝고는 살짝 몸을 움직였다. 자신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검은 손에 없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공간에서 계속 앞으로 발걸음을 움직여갔다.

 

'원하고 있어?'

 

침묵의 세계속에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자신에게 대답을 원하는 목소리가 귓가를 속삭이다가 사라져갔다. 한 번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는 공허한 세계만이 입을 벌리고 앞으로 가라고 재촉하는 듯 쏘아보고 있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후회하지 않아?'

 

후회라는 단어를 듣자 발걸음이 우뚝 멈추었다. 자신은 후회하고 있지 않나? 하지만 후회할 이유는 없어. 『   』은 잘 있을거야. 『   』가 같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 그리운 색감만이 머리속에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어.

 

'후회하지 않는거야?'

 

다시 한번 질문이 건네졌다. 후회하지 않아...후회따위는. 다시는 볼 수 없게 되더라도, 같이 이야기 할 수 없다 해도, 돌아갈 수 없다 해도...

 

'그렇다면 너는 왜 울고있는거지?'

 

울고... 있었나. 몰랐던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렸다. 눈물은 작은 시내를 만들며 뺨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모든 것의 경계선이 애매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의 공간을 가진 물방울. 바닥에 떨어지고, 흩어져 사라졌다. 나는, 돌아가고 싶어. 다시 돌아가서 무사하다고 외치고 싶어. 같이 네냐플에 돌아가서 내가 겪을 수 있는 인생을 살아주고 싶어. 다함께... 살아남고 싶어.

 

'마음이 정해졌구나.'

 

어딘지 갈대의 냄새가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옛날 롱고르드의 저택에서 어머니의 방에 꽂아져 있던 갈대. 가을의 그것. 그리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끊었던 형의 내음... 목이 막혀왔다.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뒤를 되돌아보고,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달려나갔다. 자신을 삼키려는 무의 세계에 반항이라도 하듯이, 모두들 기다릴 그 곳으로. 기다려줘. 꼭 돌아갈게. 꼭 다시 돌아가서...같이 네냐플에 돌아가야지... 다시 이 곳에 돌아오게 된다 해도, 지금은 다시 돌아가야지...

 

그리고 누군가가 막을 올리는 것처럼 눈꺼풀이 감겨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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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누워 있었다. 자신이 묶여 있던 의자는 누군가에 의해 반으로 깨끗하게 잘라져 있었고, 밧줄은 아직 풀지 못했는지 손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자세가 참 미묘하게 불편하다.

 

"뭐야, 일어났냐."

 

귀찮다는 듯 목소리가 울렸다. 자신의 손에 묶인 밧줄을 풀어 주는 듯 손을 돌려 묶었던 밧줄이 느슨해지고, 곧 완전히 풀렸다.

 

"막시민...?"

 

"고개 들지 마. 이제 다리도 풀어야 되니까."

 

발목에 감겼던 밧줄이 곧 느슨해지더니, 묶여 있었던 발목이 자유로워졌다. 왜 고개를 들지 말라는 거야?

 

"이제 해야 할 것을 말해줄게. 내가 어깨를 살짝 두드리면 뛰어. 빨리 뛰어서, 저 찻잔 있지? 그걸 마셔. 그때까지는 한 마디도 하지마. 고개도 들지 말고, 죽어 있는 것으로 위장해."

 

"뭐...?"

 

툭, 어깨가 건드려졌다. 지금은 막시민의 말을 듣는 것이 최선이겠지. 적응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자신의 몸은 충실하게 주인의 명령을 듣고 있었다. 곧 테이블에 도달하고, 찻잔을 들어 안의 내용물을 마셨다.

 

"어라? 아직 살아 있던거야?"

 

찻잔에서 입술을 떼자 마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증오스러운 목소리. 자신과 그들을 이 구렁텅이에 처박은 장본인. 류스노 덴이 의외라는 듯 놀란 목소리를 냈다.

 

"아, 독이었구나. 하지만 그때 분명히 심장이 멎었던 것을 확인했는데. 방심하고 말았어."

 

류스노가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손에는 검을 든 채로. 아니, 검을 든 것이 아닌, 누군가를 관통한 채로. 무릎을 꿇은 채로 자신을 향해 있는 막시민. 그리고 그 등에 찔러넣어진 검과, 금속제의 칼날. 머리가 새하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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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치카는 대국민 사과문을 작성해야 할 듯 하다. 나가 죽어 요녀석아.

전체 댓글 :
4
  • 티치엘
    네냐플 rune짱
    2008.08.09
    벌써 끝나가네요ㅠ 진짜 재밌던데..
  • 란지에
    네냐플 강의아이들
    2008.08.08
    근데.. 소설이 긴게 좋은거에요 짧은게 좋은거에요?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08.08.08
    음.. 약간 소설이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너무 조용한 분위기..;; 이 조용한 분위기를 살짝 파티 분위기의30%로 고조해보는건 어때여?
  • 나야트레이
    네냐플 나야트래이드
    2008.08.08
    (나야트레이님께서 치카님에게 삐졌다고 선물을 보내셨습니다)ㅋㅋㅋ 장난 ㅋㅋ 역시또한잘보고갑니다^^ 점점막장으롣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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