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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안습의 먼치킨 아이들-18

네냐플 £치카 2008-07-16 17:18 604
£치카님의 작성글 1 신고

자 여러분 박수를 칩시다(짝짝짝)

치카가 조금, 아니 좀 많이 유통기한이 가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경사가 났단 말입니다ㅇㅂㅇ

퍼플씨가 추천 작가방에 올라오셨습니다(또 박수)

아, 그리고 rune짱님, 나우플리온 맞습니다ㅇㅂㅇ

정말 참한 아저ㅆ...[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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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영원한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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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처음 든 기분은 추위였다. 뼈속까지 얼려 버릴 듯 하얀 김마저 보이는 한기는 다른 방에서 쏟아져 나와 나의 몸을 적셨다. 내 몸 강령상태인데 나도 느끼는거냐. 이거 참 불편한 마법일세. 저절로 몸을 떨게 하는 한기는 곧 멈추었고, 손은 어느새 검 손잡이를 비틀고 있었다.

 

"뭔가가 있군. 이 정도라면 상당한 녀석이겠는걸."

 

잠깐만 당신. 그러면서 환희에 들뜬 얼굴을 하지 마. 나도 내 안면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는 알 수 있다고. 당신 제자를 만나는 것은 기쁘지만...그래도 아직은 모르잖아.

 

"그래도 갈건가?"

 

당연한 소리를, 이라고 대답했다.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는 납득한다는 표정을 짓고는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포기하기에는 너무도 소중한 '친구', 혹은 '제자'를 돌려받기 위해서.

 

"이제야 온건가. 꽤나 느리군.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했어?"

 

"누구냐."

 

딱딱한 목소리가 울렸다. 여태까지 보았던 그의 이데아라는 것과는 동떨어진 그것. 차가운 세계. 누군가, 아니 당연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바라보았다. 변함없이 깔끔하다 못해 우울한 인상의 사내, 류스노 덴이 차라도 마신 듯 티 테이블에 앉아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뭘 빤히 보는거야? '저 것'을 가져가려고 온것이 아니었나?"

 

손가락 끝은 단정히 묶여 앉아있는 '인간'을 겨냥하고 있었다. 익숙한 검은빛 망토의 누군가를.

 

"어...째서...?"

흰 검이 빛났다. 눈부시게 희게 빛나는 겨울의 검이 명치의 중앙에 얼어붙은 상처를 만들며 무수한 광채를 빛내고 있었다. 피 한점 묻히지 않은채로, 짐승같이 달려들었을 그 검은 이미 창백해진 그의 생명을 끊은 채로 불청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왜...어떻게..."

 

이질적인 느낌. 피를 토했던 듯 입술 주변은 얼어붙은 곡선을 만들었고, 그 모든 것을 반사시키는 흰 검이 원하지 않았던 현실을 정확히 각인시켰다. 죽었다. 그는 죽어있다.

 

"아아, 밖에서 한창 쾅쾅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잠해지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갔구나'하고는 스스로 찔렀어. 결국 윈터러 밖에 얻지 못했잖아. 칸 통령님께 혼나겠네."

 

감정이 밀려 쏟아졌다. 주체할 수 없는 흰빛 세상은 퍼져 나가 모든 것을 뒤덮어 버렸다. 분노하는 건가? 혹은 증오? 모르겠어. 하지만 그래도...용서 할수는 없어. 내 의지로 윈터러를 잡았다. 그리고 있는 힘껏 뽑아냈다. 얼어붙은 상처 아래에서 피의 얼음조각이 조각나 튀어 올랐다. 가슴 안에 뚫린 공허한 구멍. 무로 돌아가버린 단순한 인형 앞에서 울었다. 미칠듯이 눈물이 쏟아져 뺨을 적시고 흘러내렸다. 두 사람 몫의 물방울은 윈터러에 부딪혀 얼음이 되고, 튀어올랐다. 어째서 모든 후회는 늦어버린 후에.

 

"아아, 간식 시간이네. 그것좀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이제 볼일은 끝난 거잖아? 카펫이 젖어버리니까 너무 울진 말라고."

 

조용히 뒤를 돌아보았다. 이미 찻잔에 차를 담고 있는 그를 보고, 흰 빛 검을 허공에 휘둘렀다. 핏방울도 없는 깨끗한 검이 호를 긋고 지나갔고, 그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그의 검. 흰 뱀의 검은 아마 이 무대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릴거야. 나는 그렇다고 생각해.

 

"널 죽인다. 이 검으로."

 

"...할 수 있을까?"

그와 동시에 그의 손이 찻잔에서 떨어졌다. 손은 검 손잡이를 붙잡은 채로 상대가 얼마나 검에 익숙한 지 흝어 보았다.

 

"리바운드도 얼마 남지 않은 네녀석따위 두렵지 않군."

 

"...입 다물어. 그 입을 봉해버리기 전에."

 

그와 동시에 왼 발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인간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속도로 달려나간 자리에는 갈색 잔영만이 남아있었다. 내지른 검은 류스노 덴의 검을 맞고 우웅, 하는 소리를 내고는 제자리로 돌아와 다음 공격을 기다리는 듯 흰 빛을 내뿜었다. 모든것이 아름다워. 미칠듯이 아름다운 광경을 자아내는 겨울의 검은 또다른 피를 원하며 곡선을 그려나갔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나가는 검의 경로를 알아채지 못한 류스노의 팔에 검상이 여러개 그어지고, 복부를 얕게 베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와 반대로 나의 몸을 실상 지배하고 있는 남자의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

 

"되돌아가라. 네 녀석이 있던 곳으로."

 

그리고 세계가 기우뚱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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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직경 1.5cm 이하의 스티로폼만 받습니ㄷ...ㅇ)-(

전체 댓글 :
1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8.07.17
    역시 글은 쓰면서 손에 익나봐요. 모든분들의 글이 다듬어져 부드러워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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