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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소설

인연의 실15『슬픈..우정..(5)그..후..』

네냐플 0프린스0 2008-04-26 20:44 386
0프린스0님의 작성글 4 신고

그의 기억은 여기서 끝이 났다...그 이상,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지금 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좋은 기억뿐,무슨 일을 겪어도 늘 좋게 끝나는 일들..생각해 보면 좋은 기억들 뿐인데 왜 이렇게 슬픈걸까..슬프고 안따깝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쳐버린 기분...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슬픔? 좌절감? 자책감? 괴로움? 그 어떠한 것도 이 기분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그는 기억해보려고 애썼다.하지만,누군가 지우개로 지운듯이 어떤 기억도 떠올려지지 않는다..지운 것은 그 자신이리라...자신의 친구인 그를 위해 지웠다고 한다...하지만 그것은 자신을 위한것..슬프고,괴로운 기억을 떨쳐내려는 자신...자신만을 위해 친구와의 가장 소중한 추억을 지우려는 자신...그는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주의자인 것이다...

그의 친구는 전혀 다른데...항상 자신보다 남을 위하려고 애쓴 그....구원자의 길을 걸어오며 많은 생명을 구해주었던 그...자신의 단 하나뿐인 친구 조슈아...그는 조슈아를 닮을 수 없었다...아니,자신이 그 길을 막았을 지도 모른다....자신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닫아버렸을지도 모른다..지금,얼마나 그것을 후회했던가...

겉은 멀쩡해보이지만,속 마음은 악마와 다를 바 없었다..이기심,탐욕,그런 것만을 버렸었다면 기억나지 않았던 추억도 기억에 남았을텐데...알고 싶다..숲에서,떠나려는 그가 했던 말을...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만은 기억하고 싶다....슬픈 추억이 묻어서 기억난다고 해도 기억이 안나는 것보다는 낫다..만약 기억이 났더라면 그래도 이런 마음보다는 나았을 것이다..그것마저도 하나의 추억이기에...

그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미안하다고...내가 잘못했다고...다시는...다시는...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고...그렇게 애원하고 싶다...하지만 그는 이미 소멸한 사람..그런다고 그는 조슈아를 잊어버릴 수 없다..자신의 단점을 깨우쳐준 단 한사람인 그를...

그 간절함에 못이겨,추억이 되돌아 왔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란지에,또 책봐?]

[응]

다그락,다그락.

히이이이잉~

 [워,워]

한 기사가 말을 타고 나타났다.그는 말에서 내렸다.

[오랜만입니다.도련님]

[오랜만이야.잘 지냈어?]

[염려 덕분입니다]

스윽.

[아,아나로즈.무슨일이야?]

[갑자기 몬스터출몰이 계속되고 있어.]

[정말이야? 알려줘서 고마워.어서 가 봐]

[응]

스윽.

[또 그 일이 일어났군요.]

[응.한동안 바쁠 것 같아.란지에,괜찮겠어?]

[나야 상관없지]

[응.부탁해.리엔도]

[예]

란지에가 흘끗 조슈아를 봤다.

[너 왠지 안색이 안좋아보여]

[괜찮으니까 걱정마]

그들은 빨리 몬스터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몬스터들은 상당히 많았다.리엔이라는 기사와 란지에는 각각 무기를 들고 몬스터에게로 향했다.조슈아는 검에 마법을 건 다음에,마법과 함께 검을 휘둘렀다.셋 모두 실력자였기에 몬스터 진압은 수월하게 끝났다.그러나,조슈아는 그것이 왠지 않좋은 모양이었다.

[이상한걸]

[그래,이렇게 수월하게 끝날리가 없지.]

그 말이 끝나자마자 몬스터의 수가 배가 되어 나타났다.보스도 있는 모양이었다.보스를 잡아야 하는 사람은 조슈아엿다.아나로즈와 이카본,켈스니티가 있었지만,그들은 다른 몬스터들을 소멸시키느라 보스를 죽이는 것이 조슈아의 몫이 된 것이었다.조슈아는 빨리 끝내기 위해 자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 능력을 끌어모아 보스를 잡는데 힘써서 다른 몬스터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와르르르

조슈아의 주위로 엄청난 몬스터들이 모여들었다.

퍽,탁.푸욱.

[크윽..]

무방비 상태로 당하고 있는 조슈아를 본 아나로즈는 켈스니티에게 눈빛을 보냈다.둘은 동시에 같은 마법을 썼다.몬스터를 최대한 소멸할 수 있는 가장 큰 소멸마법을 쓴 것이다.그 마법을 쓰고 나니,거의 없어진 것 같았지만,어디서 나타난 것인지,몬스터들은 아무리 소멸시켜도 끝이 없었다.조슈아가 뭐라고 중얼거렸다.

[@#$%&*&%$#@#$%&*%$#@%&*%$#@!!!!]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몬스터들이 모두 소멸되었다.다시 나타나지도 않았다.사람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 어리둥절하다가 조슈아를 살펴보았다.쓰러질 줄 알았던 조슈아는 의외로 멀쩡했다.조슈아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보냈다.사람들은 뿔뿔히 피하고 란지에와 조슈아만이 남았다.조슈아가 먼저 말했다.

[나,이제 어딘가로 가야해.]

[어,언제?]

[곧.]

란지에는 당황했다.갑자기 간다니?

조슈아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실은 난 여기서 태어난 것이 아니야.임시적으로 이 곳에 와서 살게 된 거야.]

[그럼,고향으로 가는거야?]

[응]

[근데,표정이 안좋아.상처 때문에 그래?]

[아니.내가 이곳을 떠나면....]

란지에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이 숲을 떠난다는 것은 란지에와 헤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난 괜찮아]

[고마워.난 곧 돌아올거야]

[정말이지?]

[물론이야.]

조슈아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네 옆에 있다는 사실.잊지마]

스르르륵.

스륵.

그 말과 함께 그는 갑자기 상처가 벌어졌는지 그는 쓰러졌다.란지에가 안기도 전에 그는 사라졌다.갑자기 만났듯,갑자기 사라진 조슈아...란지에가 추억이 되돌아 왔다는 것을 알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조슈아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내가 어디에 있든지,네 옆에 있다는 사실 잊지마.'

                                         슬픈..우정..-The End-

전체 댓글 :
4
  • 루시안
    네냐플 키폰
    2008.04.27
    으음?! 조슈아의 순간이동!인가요.?!(ㄷㄷㄷ)-농담이고 재밌게 보구갑니다.~!
  • 조슈아
    네냐플 love와우
    2008.04.27
    조슈아가 사라졌군요.. 역시 소설렙 2라서 고수군요. 색깔의 조화까지 살려서..
  • 티치엘
    네냐플 £치카
    2008.04.26
    헐 조슝이 왜이러는거임ㅠㅠㅠ돌아와 조슝아ㅠㅠㅠ[뭐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8.04.26
    조회 맨먼저 제가 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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