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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머리결이 잠에서 깨어날 때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리스는 자신의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그리고 기지개를 펴며 라이젤을 바라보았다. 라이젤은 언제나 그렇듯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보리스는 그런 라이젤을 보며 생긋 웃어주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악마인 라이젤에겐 별로 마음이 와닿지 않았다. 보리스는 옷을 갈아입고 식당 쪽으로 걸어 갔다. 식당은 조용했다. 새벽이라 얼마없는 사람들을 둘러보고 보리스는 그냥 식탁을 골라 앉았다. 보리스는 아직 덜깬 잠을 깨느라 커다란 하품을 하였다.
보리스:오늘은 뭘 먹을까?
라이젤:....전 아무거나 다 잘먹습니다.
순간이었다. 보리스는 라이젤의 얼굴을 보더니 몇 분간 충격을 먹은듯 가만히 라이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웃었다. 분명 보았다. 라이젤은 미소를 날렸다.. 보리스는 충격을 먹은듯 라이젤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라이젤:왜 그러시죠..?
보리스는 그 한마디에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보리스: 왜...;;웃은거야?
정말 황당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라이젤이 웃는다는것은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태어나서부터 웃어**도 않은 라이젤이..
그리고 얼마있지 않아 그의 대답이 나왔다.
라이젤:웃는걸.. 싫어하시나요?
보리스는 순간 당황하고 손을 저었다..
보리스:아;;;아니야... 그게 아니라..
라이젤:그냥 웃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웃습니다.. 그러면 대체 무언가를 얻나요...? 기분이 좋아지나요..?
보리스:그러는편이야..
라이젤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얼굴로 보리스를 다시보더니 말을 이었다.
라이젤:그럼... 왜 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나요..
순간 조용해 졌다. 보리스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위로를 해야할까.. 아니면 뭐라고 해야할까. 보리스는 결심한 듯 말을 이었다.
보리스:글쎄...
라이젤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하게 변하였다.
라이젤: 정말... 모르시나요?...거짓말하지 마시죠... 내가 악마..라는..
보리스:알아... 니가 등가교환을 해서 마음을 못느끼는거.. 하지만 말이야.. 난 그런걸 말하기 싫어.. 니가 상처받을 까봐..
라이젤:아뇨... 전 상처 받지 않습니다..
그 말은 보리스를 침묵으로 끌어들였다. 보리스는 그저 라이젤을 보다 그냥 메뉴판을 바라보았다. 라이젤은 무언가를 말하려 했다. 라이젤은 대체 무엇을 원하는가. 라이젤은 손을 살며시 보리스의 손에 얹어 놓았다. 보리스는 깜짝 놀라 라이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라이젤이 말을 하였다. 그 말은 보리스를 완전한 침묵으로 이끌었다.
라이젤:난.... 그 여자와 비교도 안되는 건가요..?
..무슨말일까.. 그 여자라니 대체 누굴 말하는것일까.. 보리스는 정신을 차리고 말을 꺼내려했다.
보리스:무슨..소리..야?
라이젤:만약... 제가 당신을... 좋아하면요..?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곳엔 악마 2명이 마주보고있었다.
보리스는 라이젤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저 메뉴판을 보고있었다. 그러나 그런다고 무언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보리스는 무얼 해야할지 잘 몰랐다. 결국 주인장을 불러 음식을 시켰다. 보리스는 그저 의자에 앉아 무얼해야할지 잘 알지 못했다. 그 때 였다. 누군가 식당 문을 발로 차버렸다. 그리고 그 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몰려온 사람들은 깡패인듯 험악한 표정들이었다. 보리스는 실례가될까 다시 눈을 탁자로 돌렸다. 들어온 사람들은 탁자를 골라 앉았다.. 한 20명 정도 되 보였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놀라운건 그 깡패인듯한 사람들중에서도 여자가 껴있었다. 자주색 머리에 굉장한 미인이었다. 주인장은 그 여자와 친한듯 웃으며 말을 이었다.
주인장:이봐 밀라 오늘은 무얼 건져냈나?
밀라:뭐 별로 건져낸것도없어.. 다 쓰레기들이더라고... 요즘 상선을 공격해도 다 거지들밖에 없더라고...
말을 들어보니 이들은 해적인듯 보였다. 보리스는 밀라라는 여자를 힐끔보더니 다시 탁자사이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얼굴을 들어보니 라이젤이 자신을 뚫어 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몇 초동안 눈 이마주친 보리스는 재빨리 눈을 돌렸다.
보리스:물;;;물좀 가져올께...
보리스는 재빨리 일어나 물을 뜨러가려 할때 해적중의 일행과 몸을 부딪혔다. 보리스는 뒤로 넘어지고 해적일당은 보리스의 멱살을 잡으며 큰소리로 말했다.
일당1:이놈의 자식이 누굴 치는거야!!? 죽고싶어?
보리스:아;;아뇨...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당1:죄송하다면다야? 응? 완전 찌질이 처럼 생겨가지고 말이야..
보리스:정말;;죄송합니다...
이쯤이면 라이젤이 분명 화를내며 난리를 칠 쯤이었다. 보리스는 걱정되어 라이젤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라이젤은 꿈쩍도 않고 그저 보리스를 바라보았다. 왜 이러는 것일까..라이젤은 결국 일어서더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보리스는 다른 쪽을 보니 밀라는 여자도 재밌다는듯 보리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당1:말을해봐이 찌질이 자식아!! 한대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냐!!?
일당2:뭉개버려!!1
일당3: 저런놈은 그냥 아주 싸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뭉개버려라!!
어느새 일당들도 죽이라는 둥 때리라는듯 싸움을 부축이고 있었다.
일당1:어디 맞좀 봐라.
보리스의 멱살을 잡은 남자는 보리스의 얼굴에 커다란 주먹을 날렸다 보리스는 그걸 맞고 테이블로 엎어져버렸다. 보리스는 코를 잡고 말을 이었다.
보리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
정말이지 너무나도 망신적이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보리스의 멱살을 잡았다. 그 쯤에서 밀라가 말리기 시작했다.
밀라:이봐 그만해 찌질이 내려 놓고
일당1:에이.. 선장님 이런놈은 한번 싸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니까요. 잘보세요..
또다시 남자는 보리스의 코를 향해 박치기를 날렸다. 보리스는 힘없게 다시 땅바닥에 처박혔다.
그러나 남자는 기다리지 않고 다시 주먹을 들어 보리스를 때리려했다. 보리스는 코를 잡더니 남자를 째려보았다. 아까와는 다른 표정으로 변한 얼굴을 보는 남자는 황당하다는듯 말을 이었다.
일당1:째려봐? 덤빌래? 앙?
보리스:이봐 찌질아.. 지금 기분이 더러운데 그냥 좋은 말할때 **라..
일당1:뭐? 지금 뭐........
순간적이었다. 어느새보니 보리스를 때린 남자의 얼굴이 일그러져 땅바닥에 나 뒹굴어졌다.
보리스:귀찮으니 한꺼번에 덤벼...
밀라:기다려... 부하들 때리지 말고 이번엔 나랑 한판 붙자.
크로아 14 기대
작가 후기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나야트레이드입니다^^ 할말이 너무 많네요^^ 한달정도 크로아를 못 쓴것같네용 ㅠㅅㅠ 시간이 없는 바람에...정말 오랜만이에용^^ 요즘 새로운 사람들이 소설을 많이 쓰시던데용.. 홀리링씨도 보고싶넹... 퍼플씨가 병원에서 은퇴를 기쁨니다^^ 쥬앙소페님 오랜만^^ 아직도 열심히 소설을 쓰시고 계시다는^^ 새로운 소설 사람들이 와 왠지 기분이좋네용^^ 창병씨는 요즘 소설을 안 쓰시는.... 치카님도 ㅠㅅㅠ 홀리링씨와 퍼플 씨도 글을 안 쓰신다는 프린스님과 쥬앙님만 쓰씨는건강 ㅇㅅㅇ? 프린스님 오랜만이에욤^^ ㅎㅎ 프린스님이 여자였다는건 깜짝놀랐다는..죄송합니다 ㅋㅋㅋ 내일도 또쓰러올께용^^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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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Love퍼플2008.04.13은퇴가 아니라 퇴원 아닌가요.. ㅋㅋ 님 재소설 새로생겼으니까 맘껏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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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쥬앙페소아2008.04.13프린스님이 여자이셨구나;; 아참 그럼 난 남자게요 여자게요?(당연히 남자잖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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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쥬앙페소아2008.04.13와우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컴백하신 나야트래이드님에게 축배를?ㄷㄷ;;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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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치누크연어2008.04.13오, 잘봤습니다. 제법 오래 연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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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Love퍼플2008.04.12에헴.. 미안한데욤;; 저 소설 쓰고있긴한데 바빠서 못쓰는뎅 ㅜㅜ 근데 올만이에요. 얼마나 목이 빠지도록 기다렷는뎅 ㅋ 그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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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0프린스02008.04.12나야님,올만이에여~나야님은 정말 소설 잘쓰시는 것 같네여~^^나야님 크로아,담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