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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추프라카치아…。: 좋은 날 3-2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8-04-06 23:04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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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쥬앙페소아입니다.

따뜻한 오후네요. 전 지금 오붓하게 차를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폼나게 홍차를 마시고 싶었지만 없으니까 율무차로 체인지 ㄱ-;;)3-1을 더 길게 쓰려했으나 제 소설이 너무 길다는 제보가 들어와 이렇게 시간이 남아 한 부를 더 써봅니다 ㅎㅎ 앞에서 말을 다해서 할 말은 없을 거 같습니다.bgm하는 것좀 알려주실분!!!!ㅠㅠ 꼭좀 알려주세요. 댓글 기다리겟습니다 -.-;; 직접 알려주실분은 하이아칸썹의 샴포니티치를 찾아주세요(헉 본케이름 말해버렸다..............................................)그...그럼 스타뜨!

'고통에 시달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덜 괴롭겠지?...'

1.

"후아....괜히 산 건가?"

이자크는 자신의 방에서 그 정체 모를 보따리를 중앙에 돌고 그 보따리 주위를 빙빙 돌며 혼자 중얼 거렸다. 보따리는 이자크의 맘을 가지고 노는 게 재미 있는 듯 계속 이자크를 주시했다. 이자크는 자신의 마음을 이기지 못한 채 방을 나가 부엌으로 살며시 가 보았다.

"으악!!"

요란한 소리와 함께 접시가 식탁 밑으로 떨어졌다. 이잔은 굉장히 쩔쩔매고 있었다.

"아버지 침착하세요. 이건 제가 치울테니 케잌 안타게 잘 좀 봐주세요."

배운 적은 없어도 여자라서 그런지 이나이스는 꽤 침착하였다. 그녀도 요리책을 보고 조리를 했지만 이잔과는 전혀 달랐다. 이자크는 둘을 한심하게 보고는 돌아섰다.

'아버지....이나이스랑 제가 없으면 혼자 어떻게 사시려고 그러는거에요....'

묘한 기분과 함께 이자크는 집 밖으로 나왔다. 심심하던 차에 그는 마을로 내려가 보았다. 요리 할 땐 항상 이자크가 도와줬으나 오늘은 그냥 내버려두기로 한 모양이다.

 마을은 사람이 북적거렸지만 조용했다. 이자크는 한참동안 걸었다 목표없이....놀이터에도 가 보았다. 아이들은 꺄르륵 거리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그러나 이자크는 어린아이처럼 놀 나이는 아닌 듯 했다.

"마을에 와도 할 건 없구나."

역시 이잔과 이나이스를 도왔어야 했다. 그렇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좀 더 놀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마을을 떠나지 않으려 애썼다. 이자크는 놀이터의 한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이자크의 나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들처럼 놀고싶진 않았던 거 같다. 벤치에 앉자 좀 전 그 보따리가 자꾸 머리속을 맴돌았다.

"이자크, 왜 그런 걸 사서 고생하니....그냥 확 줘버리고 말자."

2.

"........"

저녁 쯤 되자 집에 돌아온 이자크는 식탁에 차려진 멋진 촛대와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았다. 자신의 생일이 아닌데도 마음이 울렁거렸다.

"이자크, 하루종일 어디 있었던 거야? 같이 도와주진 못할 망정...."

"네 알 바 아니거든??"

이나이스가 조심스레 물었으나 이자크는 퉁명스럽게 대처하고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이자크, 얼른 내려오너라. 준비 다했는데."

 생일파티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자크는 나오지 않았다.

"이자크, 어서 나와서 축하해 줘야지. 오늘 이나이스 생일이잖니. 게다가 처음으로 3년에 한 번 해주는건데....."

잠시 후 이자크는 그 문제의 보따리를 뒤에 숨기고 천천히 내려왔다. 이나이스는 이자크의 행동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었다.

"너 오늘 좀 이상하다."

"네가 날 정상으로 본 적 있냐."

어쨌건 생일파티는 이루어졌다. 식탁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음식이 잔뜩 차려져 있었다. 이잔은 자신이 만든 음식에 자부심을 느꼈는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이나이스와 이자크에게 설명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제일중요한 게 이 케잌이라는 건데. 이나이스의 나이만큼 초를 꽃고 불을 붙이고 한번에 끄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이잔은 불을 모조리 다 껐다. 케잌위의 촛불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어두웠다. 이나이스는 입김을 모아 케잌의 초를 모두 한 번에 껐다. 다시 불을 켜고 셋 모두 박수를 쳤다.

"이나이스, 설마 내 저주나 퍼 부은 건 아니겠지?"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난 우리 가족이 잘 되길 빈 거야."

"자자자, 그만들 다투고 어서 먹자꾸나. 아참 선물! 잠시만 기다리거라."

이잔은 자신의 방으로 가더니 잠시 후 무언가를 들고 왔었다.

"맨날 체육복만 입힌 게 미안해서 이렇게 옷 몇 벌 사와봤단다. 예쁜 드레스는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자크도 주섬주섬 뒤에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이나이스에게 보여주었다.

"앗 이건 아까 대낮의 그 보따리?"

"...푸...풀어 보기나 해...."

볼품없어 보이는 보따리를 풀어보았다. 그 안엔 3년 전 이나이스가 가지고 싶어하던 드레스가 있었다. 이나이스는 감동을 한 나머지 약간 눈이 촉촉히 젖어있었다.

"아니 이건....."

"3년 전 네 옷 처음 사러갔을 때 유난히 눈독들였잖아. 그런 거 보기 않좋다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진작 아버지한테 말아지 그랬니. 그랬으면 사다 줄 생각이였지. 잘 됐구나 이나이스 한 번 입어보고 오지 그러니?"

잠시 후 이나이스는 제 방에서 이자크가 선물해 준 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내려왔다. 3년 전 예상대로 이나이스와 정말 잘 어울리는 드레스였다. 분명 드레스였지만 외출 할때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민소매에 가까운 드레스였다. 그러나 리본이 그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더 해주고 있었다. 이나이스는 선물한 이자크에게 더듬더듬 물었다.

"어때.....?"

"음....괜히 사준 거 같다. 역시 넌 체육복이 나아."

이나이스가 입어보고 한결 나아진 이자크가 농담을 했다. 이나이스는 이자크를 발로 때리고 둘은 서로 눈에 또다시 불을 켜기 시작했다.

"자자자, 오늘 이런 기쁜 날에 또 싸움이니? 오늘 만큼은 둘 다 참거라. 이나이스 잘 어울리는 구나."

셋은 식탁에 나란히 앉고 생일파티음식을 깨끗히 먹어치웠다.

3.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으나 아침에 다시 맑아지는 상쾌한 아침이였다. 식탁은 치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으며 거실엔 셋이 나란히 잠을 자고 있었다. 이자크가 가장 먼저 잠에서 깼다. 깨어난 이자크가 가장 먼저 본 건 이나이스였다. 이자크는 잠시동안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자리를 황급히 떴다. 그러고는 소리를 빽 질렀다.

"으아악!!!!!!!!!"

이자크의 고함에 이잔과 이나이스 모두 황급히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당황한 이잔은 이자크를 나무랐다.

"왜그러니?!!!"

"아버지!!!!어떻게 여자랑 거실에서 잘 수가 있어요!!"

그제서야 이나이스의 얼굴도 붉어졌다. 그러나 말은 의미가 달랐다.

"같이 자면 뭐가 어때서 그래? 한 가족인데....."

이자크는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렇게 아침은 혼란스러웠다.

"정말 혼자 하셔도 괜찮겠어요?"

"그럼 물론이지. 어제 요리하는 거 도와줬으니 나 혼자 할게."

이잔은 이나이스를 방에 올려보내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설거지를 시작했다. 설거지를 한 후 탈수대에 올려진 접시들에서 물방울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었다. 그 물방울들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보석으로 변해 있었다. 이잔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이나이스가 빌려 온 책을 보면서 말이다. 이잔이 만들고 있는 인형은 형태를 겉잡아 보기가 힘들었다.

"흠....인형이 아니고 괴물 같군...다시 해보자!"

오후 4시까지 이잔은 점심을 먹을때 빼고는 나오지 않았다. 이나이스는 이잔이 무슨 일을 하는 지 궁금해 방을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는지 생각하다가 차를 끓여 대접하기로 했다. 빨간 단풍빛의 홍차 두 잔을 끓여 이잔의 방으로 갔다. 이잔은 이나이스가 들어와도 못 본 듯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아버지, 차라도 한 잔 드시고 하세요."

"음 차 맛이 좋구나. 아참 어제 남은 케잌있지??"

"그거 이자크가 먹겠다고 남겨 둔 건데요...."

"에이 오래놔두면 상해서 먹을 수 없어. 우리가 먹어버리자."

늦은 오후였지만 둘은 이자크의 케잌과 홍차를 곁들여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잔은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이나이스는 바로 옆에 있었지만 형태를 몰라 무엇을 만들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잠시 후 이자크는 땀을 뻘뻘 흘리며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하루종일 이자크 혼자 운동을 하고 온 거 같다. 샤워를 간단히 마치고 이자크는 부엌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자신이 어제 먹으려던 케잌이 없었던 모양이다. 이자크는 누굴 의심치 않고 바로 이잔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잔과 이나이스는 얼굴에 생크림을 바르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한숨만 나올 지경이였다.

"아버지, 그거 제꺼란 말이에요!!!"

"이녀석아! 오래 놔두면 썩는단 말이야."

"미안해..."

이자크는 이나이스를 훑어보았다. 자신이 어제 선물한 드레스를 지금까지 입고 있었다. 이자크는 비웃음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넌 드레스가 잠옷으로 보이냐?"

"그렇지만 편한 걸."

".......냄새나도 난 모른다."

이자크는 재빠르게 이잔의 방을 나왔다. 이나이스도 이잔과 너무 오래있었다고, 찻잔을 부엌으로 가져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어제 읽다 만 책을 읽고 있었다.

"이나이스, 잠깐 방에 들어가도 되겠니?"

이잔이였다. 이나이스는 선뜻 동의했다. 이잔이 다가와 이나이스가 말하기도 전에 그녀앞에 내 놓은 건 곰인형이였다.

"한번 만들어 봤는데 어떠니? 잘만들어졌는지 모르겠구나."

"귀여운데요.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드셨어요?"

"만약 나에게 딸이 생긴다면 한번쯤 만들어 주고 싶었단다. 기회가 없어서 그랬지....."

이나이스는 늦었지만 이잔에게 두번씩이나 선물을 받았다. 이나이스의 눈은 금세 눈물에 젖어있었다.

"저를 이렇게 예쁘고 곱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잔도 희미했지만 눈물이 눈에 고여있었다.

"네게 딸이 생겼다는 건 불행한게 아닌 행운이구나."

4.

세월은 빠르게 2년이 지나갔지만 이나이스의 키는 천천히 컸다. 확실히 크긴 했지만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에 비해 이자크는 아주 무럭무럭 자라 있었다. 이잔은 요즘에는 좀처럼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2년동안 그는 점점 더 인형을 만드는 데 푹 빠져있었다. 이잔의 방은 인형으로 가득했고 셋은 날마다 즐거운일로 넘쳤다. 이나이스는 언제나 이잔이 처음 만들어 준 곰인형을 루비라 칭하고 게속 지니고 다녔다. 어린 나이가 아니였지만 체구가 작았었기에 그녀에게 곰인형이 안겨져 있는 이상어린아이로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러나 새벽에 운동을 하러 갈때만은 곰인형을 자신의 방에 두고 왔다.

"촌스럽게, 다 큰애가 곰인형 가지고 다니면 어린애 취급받어...."

"아버지가 나한테 만들어 주신거야. 부러우면 너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

이자크는 갑자기 이나이스가 들고 있던 곰인형을 낚아채더니 하늘 위로 쭉 뻗었다. 이나이스는 이자크가 들고 있는 곰인형을 향해 발을 디디며 손을 뻗었다.

"유치한 장난 하지말고 돌려 줘!"

"하하하! 악!!"

이자크는 웃음과 동시에 아픔도 토해냈다. 참다 못한 이나이스가 또 이자크의 다리를 걷어찼다. 이자크는 자신의 다리를 감싸며 이나이스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이자크의 손에서 살며시 곰인형을 빼냈다.

"아버지께서 나한테만 특별히 만들어주신 보물이야. 진심으로 원한다면 너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

"쳇. 장난 한번 한 거 가니고 되게 까칠하게 구네....."

 이잔은 여전히 방에서 나오질 않고 있었다. 정신없이 인형을 또 만들고 있었다. 그는 이제 인형을 만드는 데 능숙해져 있었다. 만드는 데 재미붙인 이잔은 하루에도 몇 개씩 만들어대서 그의 집엔 인형들로 넘쳐났다. 이자크 방에도 이나이스 방에도 부엌에도 심지어 거실에도.......그런데 이 집에 손님 하나가 찾아왔다.

"지금 나가요."-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졸려서 미치겠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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