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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쥬앙페소아입니다.
해바라기 편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예전에 제가 의지라는 의미를 담고 해바라기라는 제목을 지었다 했는데요. 사실 이스핀과 막시민에 관해서 해바라기라는 제목을 넣었으나 이나이스의 이야기가 길어지자 급변경 시켰습니다 -.-;;(여러분 주인공은 이스핀과 막시민이에요 이나이스와 이자크 이야기는 아마 3-3정도에서 끝날 듯 싶습니다!) 미치광이뚜비(?)님의 글에는 bgm이 있더군요 ㅠㅠ 나도 넣고 싶은데 도데체 어떻게 하는거야?! 2시간 동안 헤맸지만 정말 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ㅠㅠ(컴맹;;) 어제 이잔과 올렌의 이야기는 대충,짧막하게 했습니다. 공책에는 이들의 사연이 길게 늘여져 있지만 중요한 건 이잔과 올렌이 아니니까요(냉정해 ....) 그럼 또 가보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무조건 댓글! 성심껏(?)답변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한다고 하는 너......-버x:사랑은 돈이면 된다 中-'
1.
"이나이스 자고 있니?"
저녁 준비가 다 된 이잔이 이나이스의 방문 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방문을 살며시 열어보았다. 그러나 이나이스는 무언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이나이스 저녁 먹어야지?"
이잔이 이나이스의 작은 어깨에 자신의 손을 내려놓았다.
"아 죄송해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저씨 아니 아버지가 하시는 말을 못들었나봐요."
이잔은 이나이스의 얼굴을 보고 이나이스가 쥐고 있던 물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이잔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은 채 흔들거리고 있었다.
"아니 이건.....어디서 난 거니?......"
"아버지 허리춤에서 떨어진 걸 주웠어요. 바로 갖다 드려야 되야 하는데 아버지의 얼굴이 있는 사진이라 계속 보고 있었어요. 죄송해요."
이잔은 순간 떨리는 눈동자를 금세 고치고 이나이스 옆에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사진을 살며시 자신의 손으로 가져왔다.
"괜찮아....너도 우리집 가족이니 봐도 괜찮겠지. 이 사진 속 내 옆에 있는 이사람은 나의 옛친구 마카다 올렌이란다. 어렸을 적 부터 이자크와 너처럼 함께 지냈었는데.....예기치 못한 사고로 난 친구를 잃었단다. 나는 그 날 이후로부터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이 산 속에서 사는 거고, 다시는 나로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기로 계속 수련을 해 온거란다...."
이나이스는 이잔이 처음으로 보여주는 눈가에서 흐르는 눈물들을 보았다. 눈물은 사진 속 올렌 얼굴에 두 방울 떨어졌다. 이나이스가 이잔을 계속 쳐다보자 이잔은 금세 눈물을 훔치고 사진을 허리춤에 넣었다.
"아버지, 저 때문에 불행한 일이 우리 가족에게 생긴다면 저도 아버지와 이자크를 위해 희생 할 수 있을까요?"
"이나이스, 넌 아직 어려. 음 불행한 일은 말이지 부모가 직접 앞으로 나서서 막아주는 거란다. 그런 걸 너희들이 보고 배우고 너희들이 어른이 되어서 내가 하는 것처럼 한다면 하늘에서 난 참 기쁠거 같다고 생각한단다."
"아버지, 아직 살아계시잖아요.....죽은 듯이 말씀하시지 마세요...."
이야기는 점점 더 이상한 주제로 빠져들었다. 이잔은 벌떡 일어나 방문으로 걸어갔다.
"아~ 밥 다식겠다. 이나이스 얼른 오너라."
식탁에선 이자크 혼자 쓸쓸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둘이 같이 내려오는 걸 보자 이자크는 삐진 얼굴로 둘을 번갈아 보았다.
"부녀지간에 나한테 말못할 말 있어요? 아님 둘이 사귀는 거야???"
"하하하 그런 게 있단다. 너도 알겠지만....."
셋은 오늘 즐겁게 식사를 했다.
2.
숲의 새벽은 추웠다. 그러나 새벽부터 셋은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나이스도 같이 일어나 활동한 보람이 있던 지 상처는 금방 아물었다. 계곡의 물을 마시며 이나이스는 이자크를 바라보았다.
"이자크, 만약 아버지가 우리 때문에 돌아가신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이자크는 물을 마시다가 이나이스의 말에 놀라 물을 토했다.
"켁켁, 무슨 새벽부터 그런 재수없는 소리를 하는거야? 우리 아버지가 죽긴 왜죽어. 너 못봤어? 우리아버지 주먹 한방으로 나무하나 쓰러진 거??"
분명 재수 없는 소리였다. 그러나 이나이스는 다시 말을 이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을 거 아냐."
"우리 아버지는 완벽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네가 있어도 지금까지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넌 어떻게 긍정적으로는 생각 못하니? 나 참...."
이자크는 별 반응이 없었다. 이나이스도 괜히 말한 기분이 들었다. 이나이스가 이잔의 가족이 된지 3년이 넘었다. 그러나 키는 좀 처럼 자라지 않았다. 이자크의 근육은 매우 발달해 있었으며, 얼굴은 점점더 어른스러워져서 아버지 이잔을 닮아가고 있었다.
"참 오늘이 네가 우리집에 온 지 3년 된 날이네."
"그런가?"
둘은 마주보고 있었다. 이자크의 붕붕 뜬 바람머리를 보고 이나이스는 웃었다.
"그 머리좀 어떻게좀 해봐. 붕붕 떠서 귀신같아."
"너야말로, 네 머리는 헝클어져서 진짜 귀신 같거든?하하하."
둘은 서로의 뜬 머리카락들을 바라보며 웃어댔다. 물통을 한 손에 하나씩 들고 왔다. 이잔은 방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나이스, 이자크랑 마을에 다녀오지 않을래? 그리고 내가 부탁한 거 꼭 가져오너라...."
"네, 그럴게요. 어차피 도서관에 책도 반납해야 되서요."
이자크와 이나이스는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오고 있었다. 신체로 봐선 남매같지만 둘은 염연히 나이가 같았다. 이자크는 시장바구니를 공중에서 빙빙돌리며 이나이스에게 말했다.
"선물 같은 거 바라지마."
"누가 받고 싶대?"
이나이스는 예전보다 상당히 활발해져 있었다. 최근에는 이자크와 말다툼을 할 정도로 굉장히 성장해져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장한 곳은 이나이스는 더이상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야 안오고 뭐하는 거야??"
이나이스는 의류점 앞에 서 있었다. 체육복 차림의 이나이스는 3년 전 자신이 민소매를 사갔던 의류점 앞에 멈춰 있었다. 3년 전의 의류점은 그대로였다. 마네킹도 건물도 그리고 그 드레스도......
"내가 말했지? 선물같은 거 바라지 말라고."
"그냥 눈요기로 한 번 본거야. 사달라고 한 적 없어."
"너는 저런 드레스보다는 지금 그 체육복이 훨씬 어울리거든 크큭."
"나 여자거든? 나도 립스틱도 칠해보고 싶고, 화장도 해보고 싶단 말야."
도망가는 이자크를 뒤따라서 이나이스는 시장바구니로 이자크의 등을 때려댔다. 이자크는 맞으면서도 계속 놀려댔다.
"하하하!! 여자가 무슨 힘이 이렇게 쌔냐? 너 머리만 짧게 자르면 남자같다는 거 아냐??"
이자크의 도발에 흥분한 이나이스는 이자크의 등에 올라타 이자크의 머리를 주먹으로 갈겨댔다. 이자크는 중심을 못잡고 땅바닥에 엎어졌다. 이나이스의 승리였다.
"아고 아파. 알았어 잘못했어. 인정할게 앞으로는 널 여자로 보마.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을 보면 넌 여자같지 않단....악!"
이자크는 또 맞았다. 실컷 때리고서야 이제 분이 풀린 듯 이나이스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잡아."
이자크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나이스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이나이스는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이자크 얼굴을 보며 웃어주었다.
"난 도서관에 책이나 반납하러 가야겠다."
"야 같이 시장봐야지...."
이자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나이스는 놀라운 속도로 도서관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나 혼자 도데체 어쩌란거야....."
이자크는 할 수 없이 시장바구니를 들고 쓸쓸히 시장 안으로 진입했다.
도서관 안은 굉장히 고요했으며, 수많은 도서들이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러나 이나이스가 들어오자 도서관은 떠들썩했다.
"으아악!"
이나이스가 책을 반납대에 올려놓자 도서관의 관리직원은 이나이스와 책을 번갈아보다가 책을 챙기고는 얼른 그자리를 떠버렸다. 이나이스는 의식하지 않았다. 이나이스는 천천히 책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주위의 독자들은 서서히 길을 비켜 주었다. 마을도 작고 도서관도 작은 편이였지만 그래도 책들은 꽤 많았다. 이나이스는 책 하나를 집어 들었다.
'정령신화-바람의정령'
이나이스는 그 책을 집어들고는 책페이지를 샬머시 넘겨보았다. 정령의 지위와 성장 등등 자세한 기록이 나오고 있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정령과 가깝게 지냈었다.'
"진짜 존재하는 걸까? 난 산에살면서도 한번도 못보았는데. 한번만이라도 봤으면....."
이나이스는 혼자 중얼거리며 다른 책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나이스는 이잔이 부탁한 책을 고르고 있었다. 책 제목을 보고는 이나이스는 속으로 웃어댔다.
'간단하고 예쁜 인형만들기'
"아버지도 참, 언제부터 이런 취미를 가지셨지....."
이잔은 1년 전부터 굉장히 이런 것에 집착해 있었다. 쓸데없는 수납장을 많이 만들거나, 도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을 잔뜩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이잔은 못하는 게 없었다. 책한번만 읽고 수납장이나 요리를 만들었지만 못만들지는 않았다. 이잔은 새로운 것을 자꾸 배우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산에 내려와 책을 빌린 적은 없었다. 부끄러워서인가.... 이나이스는 아까 그 반납대로 갔다.
"대출할게요."
도서관 직원은 이나이스를 보고는 고개만 끄덕이고 수첩에 이나이스의 이름을 적었다.
3
"휴우.... 아버지가 또 이런 책을 빌려오라고 시켰다고? 자기가 갔다 오면 되지. 혹시 부끄러워서 그런가?"
이자크는 이잔이 빌려오라 시킨 책의 페이지를 이리저리 펴 보았다. 이자크는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읽지도 않았다. 이상한 그림과 말만 뒤섞여 있는 책을 보자 머리가 어지러운 이자크는 책을 접고 이나이스에게 던지듯이 건네주었다.
"재료는 다 샀어?"
"그래 또 이상한 요리를 잔뜩 만드실 게 뻔해."
이나이스는 음식 재료가 담긴 시장바구니와 뒤로 감춘 손에 들려있는 이상한 보따리를 보았다. 이자크는 이나이스가 보고 있는 걸 알고는 더 뒤로 숨겼다.
"그거 뭐니?"
".....네가 알 바 아냐. 내 개인적인 취향이야."
이나이스는 어리둥절 하였다. 보따리 안의 물건이 뭐냐고 물었더니 더듬더듬 취향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녀왔습니다."
"잘 다녀왔니? 참 이나이스 부탁했던 책은?"
이나이스는 이잔에게 책을 건네주었다. 이잔은 책을 넘기며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나이스는 이잔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없었다. 한 손으로는 책을 읽으며 이자크가 사 온 재료가 담긴 시장바구니를 들고 부엌으로 가고 있었다. 앞치마를 두른 이잔의 뒷태는 남자들도 반할 아름다운 여자의 뒷태였다. 열심히 운동해도 그의 피부는 왠만한 여자들보다 뽀얀 피부였다. 셋 다 얼굴은 그렇게 하얗다. 그렇기에 셋은 정말 가족 같았다. 이자크는 아까 이상한 보따리를 들고 자기 방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거실에 혼자 남은 이나이스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들에 눈만 깜빡 일 뿐이였다. 거실 중앙에 혼자 앉아 아까 자신이 빌려온 책을 천천히 읽고 있었다. 체육복과 이나이스는 굉장히 잘 어울린 듯 했다.
'정령들은 보통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람의 정령들의 왕인 실피드는 전 세계에 바람의 정령들을 풀어 숲이나 오염되지 않은 장소를 신선하고 시원하게 만든다.'
"아아 그렇다면 지금 이 숲에도 정령이 있다는 건가?....."
책을 접은 이나이스는 밖으로 나가보았다. 오후였지만 여전히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이나이스는 바람이 부는 쪽을 따라 걸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람의 정령은 보이지 않았다. 이나이스는 포기하고 집으로 내려왔다. 들어오자 맛있는 음식 냄새가 집 전체를 감쌌다. 음식 냄새에 홀린 듯 이잔이 있는 부엌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러나 부엌은 난장판이였다.
"아버지....이게 다뭐에요?"
"하하하, 혼자 하려니까 잘 안되는 구나. 어어 끓는다!!"
"후훗 아버지 도와드릴게요."
"네 생일이라서 간만에 맛있는 것좀 만들어 보려했더니 이거 미안하구나."
그렇게 둘은 나란히 서서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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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쥬앙페소아2008.04.06열심히 쓰겠습니다 ^0^ -
네냐플 0프린스02008.04.06다음편이 기대되네요~이잔이 실수는 하지 않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