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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추프라카치아…。:해바라기 2-1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8-03-15 20:38 457
쥬앙페소아님의 작성글 3 신고

으아악!!!!!!!난 왜 이리 칠칠맞지 못하지?ㅠ

안녕하세요 쥬앙페소아입니다. 학교때문에 정말 정신없네요 ㄷㄷ(글쓰기 귀찮아서 겜만한 주제에...)사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공책에 몇번 끄적거리다가 만들어냈는데! 그걸 또 잃어버렸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이제 또 기억을 되살리며 쓸 수밖에요... 유카(줄여서 유카라 하겠음;;)가 드디어 2부에 접히게 되네요 제목은 해바라기입니다 ㅎㅎ...

해바라기라고 쓴이유는(무책임해서?)해바라기 꽃말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맘에 들어하는 건 '의지' 입니다. 2부에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짜보자면 막시민이 샤를의 집사가 되어 생활하는 장면이지요.(3부부터가 재미있는데 **;)오랜만에 들어와서 할말이 굉장히 많았지만 또 하고싶군요 하하(이봐 -.-)읽고 많은 평 기대할게요(평가=댓글 ㄱ-)

1.

"막시민, 누가 왔니?...."

통나무집 문을 조금 열고 잠옷차림에 코트 하나 걸치고 밖으로 나온 데이지는 새벽에 몰래 성을 빠져나온 샤를을 보고 겁을 먹었다.

"안녕하세요 데이지씨."

"공녀님, 어제 막시민한테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시다니..."

데이지는 어제의 일을 누구에게도 원망을 하고 싶지 않았다. 샤를과 막시민의 사이가 가깝다는 건 알았다. 하지만 공녀를 만났단 이유로 맞았다 해서 공녀를 원망할 수도 없을 터. 데이지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를 위해 눈물을 흘려야 될 지 모른채 조용히 눈물이 새고 있었다.

"어제 일은 정식으로 사과드릴게요 데이지 씨. 저 때문에...."

의외로 샤를이 먼저 사과를 하였다. 자상한 공녀의 태도에 반응한 데이지는 달려가 샤를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말씀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제 막시민을 만나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데이지의 입에서 감히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방금 한 말을 후회하진 않는 듯 했다. 셋 사이에 싸늘한 바람만 불 뿐이었다.

"......."

막시민은 두 여인의 대화속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그의 귀에는 방금 서로의 마음을 쪼개는 말이 들렸다. 쪼개고 쪼개고 또 쪼개고....

"샤를, 누나 말이 맞아. 날 더이상 만나다간 장차 왕이 될 수 없어...."

"왜 도망치려고만 하는 거야? 우리가 계속 만날 수 있게 방법을 생각해야지.... 너무 하는구나 막시민 흑흑...."

또 울기 시작했다. 샤를은 다른 건 몰라도 검술을 잘다루는 여자였다. 그런 샤를을 보고 처음의 막시민은 틈만 나면 우는 샤를을 보고 당황을 했었다. 남을 다치게 할 수 있는 무기를 쥐고도 자신이 다치다니.....하지만 지금의 막시민은 익숙해져 있었다. 당황은 하지 않았지만 하는 거라곤 우는 걸 달래는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봐도 그 둘은 슬픈 연인이다. 데이지는 그제서야 자신이 한 말이 후회가 되었다.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데이지는 웃으며 그 둘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그 둘을 안아주었다. 품은 참 포근했다. 그 둘은 눈보라를 맞다가 잠시나마 새싹들이 피는 봄을 보았다.

"막시민, 내말 잘 들어. 3년후에 오를란느 공국에서 인재들을 뽑을거야. 병사,하인,집사 등등 말야.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공녀님 밑으로 집사가 되어 들어가면 너희 둘을 갈라놓진 못할거야."

샤를은 데이지의 말에 놀랐다. 데이지가 그런 말을 할 거라곤 생각치도 못했기 때문이다. 공녀인 자신보다 그런 생각을 앞서 하는 데이지가 존경스러울 뿐이다. 둘은 약간의 홍조가 띄었다. 그러나 막시민만은 아직도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채 입을 무겁게 열었다.

"누나 그런 소리 마....내가 가면 누나 혼자 어떻게 산다는 거야....."

말은 굉장히 무거웠다. 그말은 샤를과 데이지의 갈등중에 샤를을 누른 굉장히 무거운 말이었다. 그러나 데이지는 가볍게 그 무거운 말을 들어냈다.

"막시민, 3년후면 너도 성인이야. 이제 혼자 독립도 해야지. 난 걱정마. 내가 장님으로 몇년을 살았는데 혼자 못살겠니. 그러니까 걱정하진 않아도 돼. 대신에 자주 놀러오는거다."

데이지는 정말 가볍게 웃어넘겼다. 하지만 막시민을 떠나 보내려는 그녀의 마음은 과연 가벼웠을까?차차 보면 알게 되겠지....

"누나....."

"나도 어렸을 적에 집사가 되고 싶었어. 비록 눈이 이렇게 되었지만.....넌 그래도 나보다 세상을 많이 보아왔잖아. 나보다 빠르게 익숙해지고....분명 넌 집사가 될 수 있을거야."

샤를은 자신 때문에 막시민을 놓아주는 데이지한테 미안함을 느끼지만 잡으면 놓고 싶지 않는게 사람 욕심 아닌가? 막시민만큼은 곁에 정말로 두고 싶었다. 물론 막시민도 그랬을 거라 확신한다. 데이지는 아무말 없이 그 둘을 또다시 꼬옥 안아주었다. 둘의 진심어린 사랑에 감동했는지, 샤를에게 막시민을 뺏겨서 슬픈건지 그의 얼굴엔 눈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2.

"음 서빙은 잘 하는데 아직도 차맛이 너무 달잖아."

막시민은 데이지의 잔소리에 떠밀려 홍차 서빙연습을 하고 있었다. 필기가 좋으면 뭐하겟는가. 실기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데이지는 어려서부터 집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책만 사두고 두 눈을 잃어버린 데이지는 이제 그 책을 막시민에게 물려주었다. 물론 책은 둘 다 읽을 수 없었다.

"데이지, 저녀석 차 더이상 못마시겠어. 막시민 좀 더 당도를 줄여봐."

꽃집 오후 배달원 에리히다. 에리히 덕분에 막시민은 지금까지 책을 읽고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막시민과 샤를이 같이 있는 걸 처음 봤을 때도 그는 놀라지 않았다. 아무말없이 자진해서 책을 읽어주고, 지도해주고, 그리고 막시민이 떠나면 돌봐주기로 약속까지 한 멋진 남자였다. 막시민은 자신이 끓인 차를 마시고 그 둘을 쳐다보았다. 내 차맛이 어때서?라는 표정이었다. 이렇게 연습한 지 벌써 1년 하고도 반년 째다. 막시민은 무술,예술 등등 집사가 익혀야할 기술을 전부 연습하고 있었다. 처음 할 때는 너무 힘들어 피곤해 하였다. 그러나 어느 덧 집사가 되어가는 막시민을 보며 둘은 흐뭇해 하였다.

"자 막시민 오늘은 그만하자. 그래도 서빙은 꽤 괜찮았어 후후."

데이지는 막시민의 사소한 성공에도 자주 칭찬을 주었다. 깍짓손을 낀 채 엺게 띄는 미소는 그녀의 매력이였다. 막시민이 집사가 되기위한 힘의 반은 데이지의 칭찬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아우 차로 배채우는 건 처음이네. 데이지 그럼 난 운동도 할 겸 배달좀 하고 올게. 아직 남은 배달이 있어서 말야."

언제부터인가 에리히는 데이지한테 반말을 쓰기 시작했다. 둘의 나이는 같았다. 그는 먼저 말을 놓고 데이지는 아직도 존댓말이다. 막시민은 에리히한테 데이지가 어떠냐고 자주 묻는다. 그럴 때마다 에리히는 막시민을 자주 꼬집어주었다.

"이녀석아 난 네 누이가 좋아서 이러는 건 줄 알아? 물론 싫지는 않다마는 난 이 꽃집의 꽃들이 무지 좋거든. 뭐 데이지가 싫다는 게 아냐 애정이 없다는 거지. 그냥 친구정도야. 그러니까 자꾸 캐묻지마!
"

막시민은 이렇게 매를 맞고도 쾌감을 느낀다. 변명을 한 후의 에리히의 얼굴은 언제나 빨개져있었기때문이다. 에리히는 확실히 데이지의 꽃들을 좋아했었다. 그러나 데이지와 가깝게 지내면서 어느정도 호감이 띄기 시작했었다. 데이지도 그걸 느꼈지만 서로 먼저 맘을 열지는 않았다.

"데이지, 배달 빨리 다녀올테니 그동안 저녁이라도 먹구 있어. 나도 배달 나가고 돌아올께."

그날 저녁 셋은 에리히의 베이커리로 향했다. 아직도 빵굽는 냄새가 퍼져있었다.

"하하하 날 놀리려고 작정한거야? 오늘은 셋이서 손잡고 오시네?"

"히나 그런게 아니라고 몇번을 설명하는거야?!"

에리히는 항상 집에 혼자 있는 히나를 데리고 자주 베이커리로 왔었다. 빵반죽을 만지고, 굽고, 크림을 올리는 데에는 이미 익숙해져 에리히의 하나뿐인 수제자였다. 그런 그녀는 이제 베이커리의 정식 제과사가 되어 있었다. 히나도 물론 막시민의 사정을 알고 있었다. 히나는 에리히하고는 다르게 성격대로 말이 무지 많았다. 왜 하필 공녀에게 호감이 생겨서 이지경까지 왔다고.....하지만 잔소리는 항상 많으면서도 도와줄 건 이렇게 다 톡톡히 도와주는 정말 착한 아이인 것 같다.

"히나, 우리 히나가 좋아하는 프리지아야."

히나의 천적은 데이지, 차마 데이지앞에서는 잔소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막시민과 에리히에게 화풀이를 하곤한다. 데이지한테 할 잔소리를 더해서....

"뭐? 막시민 오빠가 차를 끓인다고?"

저녁을 먹고 막시민은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볼 겸 또다시 차를 끓여왔다.

"으으 저걸 또 마시라는 거야? 오늘 몇번째인줄알아? 이러다가 내 이빨 다 녹겠다."

찻잔만 봐도 겁내는 에리히를 보며 데이지는 웃었다. 막시민의 서빙은 완벽했다. 자세와 쟁반에 찻잔4잔을 담아도 떨어지지 않게 잡는 균형, 그러나.....

"후....이럴줄 알았다. 또 달잖아? 분명 당도를 줄이라 했으면 줄여야지 어찌 기미가 안보여??"

차의 당도는 여전했다. 하지만 히나는 자신이 가져온 슈크림과 곁들여 맛있게 마시고 있었다.

"음~난 단게 좋더라. 차가 달콤해서 맛은 좋은데 성에서는 달콤하게 끓이면 안되나?"

히나가 막시민을 칭찬하는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에리히는 차맛에 질렸는지 슈크림 하나를 덥석 집어 한입에 넣고는 우물거리며 막시민을 쏘아보았다. 막시민은 순간 뜨끔했다. 자신이 끓인 차를 마시고 얼굴을 찡그리고는 버럭 내질렀다.

"에이씨,그래 나 차 못끓인다! 난 성에 집사가 되어서도 이렇게 달게 끓일거야."

"막시민 오빠, 난 오빠가 끓여준 이 차 달콤해서 좋아. 맨날 우리 베이커리 와서 끓여주고 가."

영락없는 어린애였다. 아니 어린애보다 달콤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넷이서 한참 즐겁게 대화를 하는데 종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이밤중에 손님이? 잠시만 금방 다녀올게 여기서 차마시고 있어."

히나는 도와주려는 셋을 모두 앉힌 채 혼자 카운터로 갔다. 잔소리많고 단 것을 좋아했지만 정신과 마음은 성숙해져 있었다.

"어서오세요.에?"

"안녕 히나 하하...."

샤를이었다. 또 몰래 성을 빠져나와 이 곳에 오게되었다. 둘이 만나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리해서 찾아오다니....

"공녀언니가 여기 왠일로? 설마 우리집 빵사러 온거야?"

마음에도 없는 말이었다. 그런데도 샤를은 웃어주었다.

"빵도 살 겸 사람 찾으러 온거야. 막시민 여기 안왔니? 집이 잠겨 있어서 말야."

히나는 막시민을 찾으러 온 샤를을 못마땅해 하며 식탁으로 안내했다.

"샤를! 여기 왜 또 왔어?!"

무엇보다도 놀란 막시민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샤를이 이젠 무서울 정도였다. 샤를은 막시민이 들고 있는 주전자를 보고 웃었다.

"설마 차도 끓이는거야? 난 차 안마시는데...."

허탈했다. 차 서빙하고 끌이는 것만 2주연습햇는데...히나는 샤를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아무한테나 톡톡 쏘아대는 잔소리를 퍼부었다.

"오빠가 공녀언니 위해서 얼마나 차를 끓였는지 알아? 아 그러려면 진작 귀띔을 해주지. 난 오빠가 끓인 차 맛있었단 말야. 그러니까 우리오빠 집사되면 항상 마셔!"

"히나 공녀님에게 반말하면 못 써."

데이지의 말에 히나는 입을 확 틀어막았다.

"음음 미안해요 공녀님..."

꼼짝 못하는 히나를 보며 웃음이 터진 샤를은 막시민을 보고는 찻잔을 대었다.

"네가 성에 가서도 끓인다면 마셔야지. 날 위해 2주동안 연습했다는데 안마실 수 없지. 어디 한번 차 맛좀 보자."

막시민은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웠던지 차를 다시 끓이고 서빙까지 했다. 그러나 샤를만 마시는게 아니였다.

"막시민....."

"으아악! 나더러 이걸 또마시라고? 이제 나보고 마시라고 하면 난 차라리 죽어버리겠어! 이건 흉기야 흉기!"

"왜그래 에리히 오빠! 달고 좋기만 한데 뭐."

차맛에 질려버린 데이지와 에리히를 이해 못하는 히나는 슈크림을 내러 카운터로 갔다. 막시민은 찻잔을 한사람앞에 하나씩 두고 천천히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하하하!!!이제 네가 끓인 차만 마셔서 단 차도 이젠 당도가 안느껴진다!!!하하하!!!!"

달콤한 차로 오늘 하루졸일 배채운 에리히는 드디어 미쳐버리고 말았다. 차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고는 기겁을 하고 카운터로 뛰쳐나갔다. 데이지도 슬슬 질리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차를 힘겹게 넘기고 있었다.

"흠 달긴 하구나. 그래도 네가 끓여주니까 좋긴 좋구나. 나도 단 거 싫어하는 건 아니야."

방금전 자신이 끓인 차를 마셔보고 아직도 달다는 걸 느끼고 풀죽은 막시민에게 샤를은 용기를 주었다.

"정말? 그렇게 맛있어? 좋아 내가 한잔 더 끓여줄게."

끓인다는 말에 카운터에 있던 에리히가 달려와 말렸다. 결국 막시민의 차 서빙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다른 일도 해야되서 이만큼만 쓰겠습니다. 내일 많이 쓰도록 하지요오~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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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슈아
    하이아칸 쥬앙페소아
    2008.03.16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T^T소인 열심히 쓰겠나이다~(?)
  • 이스핀
    네냐플 2Spin29
    2008.03.16
    넘 재밌어요~~^^♡
  • 나야트레이
    네냐플 나야트래이드
    2008.03.15
    잘보았어욤^^ 님의소설실력이 대단하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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