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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안습의 먼치킨 아이들-03

네냐플 £치카 2008-03-13 16:31 557
£치카님의 작성글 2 신고

 

 

"도와줄래?"

 

한동안 아무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한참 뒤 조슈아가 고개를 숙였다.

 

"네 대답은 듣지 않아도 알겠다. 미안해. 너무 어려운 부탁이었겠지."

 

"...미안하다."

 

"아니, 이제 카르디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 있게 되었어. 어차피 이걸 목적으로 온건 아니었지만 코츠볼트로 갈까?"

 

조슈아가 뜻밖으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음을 추스르는것쯤이야 일도 아닌 듯, 그렇게 배우는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주 슬픈 연기를. 잠시 후 일행은 아무런 말도 못한 채 다시 가나폴리의 넓고 메마른 길가를 걷고 있었다. 자신들 뒤를 따라오는 소리없는 무언가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는 채로.

 

 

 

"아아?"

 

"조군, 어떻게 된거야?"

 

"...조금 이상하군."

 

아직 더위를 먹을 때는 되지 않은 것 같았다. 게다가 일행도 이렇게 많은데 한꺼번에 이런 환각을 볼수 있는건지 그것이 더 문제였다. 환상이 아니라고 치자면 저것을 진짜라고 믿어야 할텐데, 눈앞에서 보이는 저 광경은 전혀 믿겨지지 않고있었다. 최소한 저 4명에게는.

 

"어째서 온길을 그대로 따라왔는데 저 앞에는 듣도보도못한 신전이 떡하니 서있는걸까, 조군?"

 

"그걸 내가 알면 이러고 있겠어?"

 

"우선 위험한것 같지는 않은데?"

 

"들어가볼까?"

 

"미쳤냐, 들어가서 무슨 미친유령한테 죽을일 있어? 난 안가."

 

"막군. 도전정신은 중요한법이야."

 

"입다물어, 이 썩다말은 애벌레 껍데기 같은자식아."

 

결국 루시안과 조슈아가 이기고, 곧죽어도 안가겠다는 막시민을 끌고오는 역할은 보리스가 맡았다. 이상야릇한 냄새가 풍겨오는 내부와 램프에는 불도 켜져 있었다. 하지만 위험이 **올때마다 느껴지는 불안감은….

 

"안녕하신가, 모두들."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갑자기 뒤통수를 맞는듯한 충격이 느껴졌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미 의식을 잃은 보리스를 한손으로 받치는 남자가 보였다. 우울한 인상의 남자, 정도일까. 축 늘어진 몸을 부축하며 한쪽 팔로 걸터쥐었다. 저 보리스가 다가오는것도 느끼지 못할 자라면, 이미 승산은 없었다. 일행이 주춤하는 사이, 남자가 뚜벅 뚜벅 걸어오기 시작했다.

 

"이런 소년 하나를 잡기 위해 무려 5년간을, 세 동료들을 잃어가며 기다렸다라. 김이 빠지는군."

 

"당신은 누구지?"

 

"재봉사, 류스노 덴이다."

 

 

---

오오, 연재기간따위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장거리 여행떠난지 약 123585일정도 지났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보리스, 미안. 조슈아 미안. 류스노 미안. 여러분 죄송.

전체 댓글 :
2
  • 나야트레이
    네냐플 나야트래이드
    2008.03.14
    ㅋㅋㅋㅋ오랜만이에요^^잘봣습니당
  • 이스핀
    네냐플 2Spin29
    2008.03.14
    댓글달아줘서 고마워요~♡보리스 아프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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