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나야트레이
소설

reminisence-(회상)

네냐플 벨군。 2008-02-04 22:06 883
벨군。님의 작성글 3 신고

ㄷㄷㄷ 켈티카 맵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생각나버린 상이군녀[이봐

 

--

 

"으욱..."

 

총알이 박힌 어깨가 쑤셔왔다. 피가 흐르는 다리를 끌며 빈 방으로 들어간다. 아직은..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수 있다면...

 

"하윽..."

 

상처가 벌어져 그곳으로 짙은 향취가 풍겨온다.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의 사향. 란지에는 결국 그를 찾아낼 것이다. 모든것은 그의 신념대로. 이제 검을 잡고 대적할수밖엔 없는 그 옛날의 동지이자 벗이었던 사람. 숨을 고른 뒤 청흑발의 소년은 하얀 검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방을 나섰다.

 

"란지에."

 

"드디어 찾았군요. 보리스."

흐릿한 회색 눈동자에 비치는 선명한 하늘빛. 다시는 접점을 갖지못할 거울상의 소년. 비슷하지만 결국 정반대의 결말로 치닫는 그들의 이상. 결국 서로 죽일 수 밖엔 없는것이겠지...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제게는 힘의 흐름이 보이죠. 이제 왕정에게는 희망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화정으로 오시겠다면...이런 헛된 싸움은 필요 더이상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 제안입니다. 안된다면...결국 대립뿐입니다."

 

란지에가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겨울의 소년은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미안하다."

 

이미 장전되어있는 리볼버의 끝이 보리스에게로 겨누어졌다. 그의 새하얀 눈빛의 검도 란지에의 심장을 똑바로 가르켰다. 이제 이 하나의 실로 마지막. 방아쇠가 당겨지고, 총성이 들렸다.

 

"......"

 

보이는 것들은 슬로우(slow). 검은색이 천천히 무너졌다. 딱딱한 돌바닥에 그의 무릎이 꿇리고, 곧이어 회색 눈동자가 닫혔다. 붉은 피가 망토를 적셔 메마른 돌 틈들에 혈관처럼 뻗어나가, 란지에의 구두를 적셨다. 흩어진 머리카락. 결국 무너져버린 겨울. 선혈빛 눈동자에서 투명한 눈물이 방울져 떨여졌다.

 

"안녕히."

 

그것은, 오래된 기억, 회상, 지금 돌이켜보자면 유년의 추억들. 그를 처음 만났던 저택. 그 저택에서 느꼈다. 결국 평행하지 못한 선은, 꼬여버리지 않는 한, 지나치고 말 뿐이라고. 운명의 장난으로 다시 만나, 이번엔 그들 신념의 적으로, 그렇게 끝났다. 벚꽃이 휘몰아쳤다. 진한 향내. 란지에는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들이대었다.

 

"그리고 다시 만날수 있기를."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정적.

 

 

---

 

헐라 내가 무슨 개짓을 한거지[우울

돌던지실때에는 무뿔과 신조와 윙을 함께 던져주세요♡

전체 댓글 :
3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8.05.12
    ㅇㅅㅇ..;;잔혹한운명입니다....ㅠㅅㅠ죽이기만하기는미안한가봐염..
  • 루시안
    네냐플 키폰
    2008.04.28
    음?! 둘 다 -(왼손으로 목을 그으는 흉네를 하며) 꾁(?)한 건가요. 테일즈 남성 2명의 사망이군요. (두둥)!
  • 티치엘
    네냐플 조씨당a
    2008.02.18
    아악 왜 테일즈 꽃미남 두명을 다죽이십니까아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