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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민
소설

짧았지만 길었던, 그리고 행복하고 우울했던 TW..

네냐플 도자기인형 2007-12-13 17:37 516
도자기인형님의 작성글 4 신고

내 TW인생의 시작은 레코르다블..

아마 2003년이었을것이다..

그 2003년의 어느날 크라이덴 평원 7에서 그 사람과 만났다. 그 때의 캐릭은 보리스였다. 레벨이 50대였고, 그 당시에는 값이 낮았던 일진문자를 착용하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사람은 나보다 2살 높은 형이었고, 30레벨쯤의 보리스였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다. 성격은 차분하지만 재미있고, 믿음직한 사람으로서 내머리에 지금도 각인되어있다.

중학교 1학년의 나이에 과감히 한달 **제를 끊고 하는 나와 그 형은 시간이 갈수록 우정이 두터워졌다. 나는 중간중간 캐릭터를 바꾸었지만, 끈기가 있었는지 보리스가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형은 내가 처음만난 그 캐릭터을 계속 키워갔다. 내가 인맥도 넓히고 막시민을 했었을 무렵... 그 사건은 나르비크에서 일어났다.

어떤 고렙대로 보이는 밀라로부터 쪽지가 날아왔다. 그 내용은 자신과 아이디 를 바꾸지않겠냐 하면서 착한 말씨로 나를 유혹했다. 유혹을 이기지 못한 그때의 생각이 없었던 나는 아이디를 교환했다(그때는 과금계정이라 해서 그것만 바꾸면 되었음) 하지만 바꾼지 채 10분도 안됬을무렵, 갑자기 '서버접속이 끊겼습니다' 라는 메시지 창과 함께 내 원래아이디인 막시민과 그 교환했던 밀라를 빼았겼다.

그 후로 나는 다시한번 보리스를 키우겠다고 다짐하고 새로운 보리스를 하나 키웠다. 그 당시 형은 나한테 엄청 화냈지만 사실 걱정했던것 같았다. 그러고 나름 도와주겠다 하면서 쩔도 해주고 돈도 보태주고 하다 또 질린나머지 이스핀으로 캐릭을 바꾸고 어느덧 2005년이 되었다. 그때였다.

8월달쯔음인가.. 아마 그럴것이다. 넥슨이 테일즈위버 무료화를 선언한것이다. 그때 쯤 무료화 반발은 유료유저에겐 치명적, 그자체였다. 나도 그 형도 역시 무료화 반대파로 가담했지만 지금알다시피 아무소용이 없었다. 충격을 받고 나는 잠시 접기로 했다.. 공백기간은 2주일쯤이었던가, 다시 돌아온 나는 새롭게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와 형의 인연을 끊게 해버린 그 여자를 만났다. 나이는 나보다 한살어렸을것이다. 그 아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나는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기간도 얼마안되어 그 아이가 트라바체스 서버로 옮기자구 나에게 제안해왔다. 그 당시 나는 해킹당한 직후여서 아무생각도 없이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를 따라가기로 했다. 떠날 무렵 나는 그 형에게 한마디도 없이 떠났다.(지금생각해보면 어쩌면 불행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2005년 10월무렵, 트라바체스 서버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 여자아이는 이스핀 하나를 사서 서버에 들어갔다. 나는 그 아이를 따라 루시안을 사서 들어갔다. 그러고선 2주가 지났을까?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린 그 아이..

그것은 TW인생 첫번째 불행이었다..
어린 나로썬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 형에게 아무말 없이 온 나는 죄책감에 빠졌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그 생활을 지속했다. 그러다가 'Rapunzel。' 이라는 클럽에 바다의 계곡에서 만난 어느 여자의 도움으로 들어갔다.(그 여자는 나보다 2살이 많은 누나였다) 그 곳은 내가 TW을 하면서 제일 행복었고, 또 제일 우울했었던 클럽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새로운 티치엘 하나를 키워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코르다블 시절의 그 형과 비슷한 또 한명의 형을 발견했다. 나이는 그 형과 같았다. 나는 그 형에게 믿음을 갖게해주고, 믿음을 갖게한 사람이 되었다. 지금 현재도 나에겐 매우 중요한 존재다. 마치 가족과도 같은 존재. 그리고 시간이 꽤 흘러, 2006년 10월의 어느날 터진 사건...

그것은 두번째 불행..
그 당시 그 아이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내가 그 아이를 그 클럽에 끌어들였고, 그 일로 인해 클럽원들 간의 내부분열이 일어났고(망하진않았지만), 내가 그 아이에게 모든 아이템을 빼았겼고, 클럽원들중 몇명도 그런일을 당했다. 충격적이었던것은 그 아이는 여장남자였던것이다. 사기치기위해 속인 사람이었던것이다. 그리고 그 두번째 아이는 그렇게 사라져갔다. 그 일이 있은 후, 잠시 잠적했었던걸로 기억한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때문에 레코르다블 서버에 다시 가는 계기가 되었다.

레코르다블 서버에 다시 간 나는 그 형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공개적으로는 아니지만 하루종일 하면서 필사적으로 찾았다. 한 2일이 지났을까? 그 형의 아이디가 눈에 띄었다. 보고선 가슴이 뭉클했다. 문득 든생각은 '내가 없어도 잘지내는구나, 다행이야..' 라고 생각했다. 결국은 아는체 하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나는 '형, 나 다시왔어!' 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고선 나는 'CryNoMore' 라는 클럽에 들어갔다. 클럽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좋고 초반에 가입했던 나는 빠르게 부클럽장이 되었고 운영해나갔다. 하지만 그 형을 볼때마다 아는체 못하는 내 슬픈 마음때문에 오래버티지 못하고 트라바체스에 잠시 들렀다. 'Rapunzel。'에서 친했던 누나와 나랑 동갑이었던 친구랑 몇마디 주고받다가 내 마음은 다시 트라바체스로 끌리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몇주 후 다시 트라바체스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트라바체스의 두번째 TW인생이 시작되었다.(어찌보면 그대로 접는게 나았을거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시작은 쉽지않았다. 트라바체스 생활 첫번째때 키웠던 티치엘로 노가다를 뛰며 열심히 생활했지만 세상은 그리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같은클럽의 그 동갑내기 친구보다 한살 연상인 같은클럽의 여자를 만났다.(그 여자는 내가 두번째로 레코르다블 서버에 가있었을때 들어온거라고 알고있다) 솔직히 말해서 둘이 잘되고있었지만 나도 은근히 그 여자를 따랐다. 성격이 왠지 끌렸고, 믿음이 갔다. 그런데 그것도 얼마안가서 2007년의 어느날 세번째 사건이 터졌다. 그 여자가 그 동갑내기 친구를 배신하고 몇몇 클럽원의 아이템을 빼돌려 팔고 잠적했다. 그 사건이 원인이었는지는 기억이 잘안나지만 그 클럽의 짧고 길었던 시간의 고리들이 깨져버렸다.

클럽원들은 결국 뿔뿔히 흩어졌고, 나는 얼마간 다시 접었다 다시 시작했다.

그러고선 한달이 지났다. 클라드 플리마켓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보였다. 일명 '장사꾼' 이었다. 그것을 보고 나도 돈이 탐났다. 솔직히 두번째사건 전까지 빼고 돈의 가치를 잊고있었다. 그래서 더욱 탐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나도 장사의 길을 시작했다. 그 무렵 머지않아 세번째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2007년 6월달 쯤인가..

바로 그 세번째 불행이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Rapunzel。' 시절에 꽤나 친했고, 내가 그 클럽에 들어가게 도와주고 트라바체스 서버 생활에 적응하게 도와준 그 누나와의 불행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단지 그때의 나는 상당히 화난상태였고 말실수를 조금한거로 내가 꼬투리를 잡았었던걸로 기억한다. 내용은 이러하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비꼬았는데, 그 사람이 그 누나랑 친분이 있었는지는 몰르겠지만, 그 사람을 대변해줬고, 그 누나는 나에게 '그런말하지 말라고.. 너도 그러면 그 사람들과 같아' 라고 했을뿐이었는데.. 나는 그걸 듣고 화가 난 나머지 그 1년반 정도의 시간을 같이 지낸 누나와 서로 등을 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후회되고, 미안하고, 이 글을 본다면 용서를 구하고싶다)

그 후로 슬럼프에 빠져 돈과 명성과 복수를 위해 미친듯이 치고 올라갔다. 욕을 먹으면서 돈을 벌었고, 2달도안되서 남부럽지않은 갑부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돈벌어서 좋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러고선 2007년의 10월달이 되었다. 그 생활도 질린 나는 결국 TW를 영원히 떠나기로 결심했다.

돈때문에 모든걸 잃은 나에게 남은것은 돈과 나 자신뿐, 무엇이 남았냐고 나를 탓하면서 결국 떠날 결심을 했던 것이다. 그러고선 한심하게 TW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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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2월달..

접은지 두달만에 다시 이렇게 돌아왔다..

'이번엔 돈과 명성은 필요없어, 단지 예전처럼 즐기고 싶어서 돌아왔어..' 라고 TW와 내자신에게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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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회상하면서 쓴 글입니다..
기억은 잘안나지만 최대한 기억해냈구요, 여기에 쓰지않은 사소하기도하고 소중하기도 한 일도 많지만 쓰면 24시간 써도 모자르기에.. 글을 줄입니다. 다시보면 저는 사람을 소중히 하지않았던것 같습니다. 돈, 명성 이것들 때문에 사람을 잃은 전 그 사람들에게 사죄하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P.S.

스샷은 레코때의 형과 찍은 마지막 스샷 입니다..
볼지도 모르고 안볼지도 모르지만..
전 당신에게 사과하고싶습니다.
넷상이지만 항상 친동생처럼 아껴주고 보살펴줬던 사람이기에 더욱 잃고싶지않았지만 내 한순간의 판단 실수 때문에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트라바체스에서 1년반을 함께해왔던 누님께도 사과드립니다. 지금 와서 사과해서 될일은 아니지만, 제가 누군지 알아주시고 그냥 이 글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그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을뿐입니다..

전체 댓글 :
4
  • 티치엘
    네냐플 S2Rhak
    2008.02.28
    왠지 울컥하네요ㅜㅜ
  • 시벨린
    네냐플 §시금치우유
    2007.12.20
    아... 해킹 당하신거 안됬군요////
  • 조슈아
    네냐플 淸月公子。
    2007.12.14
    음... 뭔가 가슴 한켠이 쓸쓸해지는 이야기지만 .. 잘 읽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은 지켜나가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막시민
    네냐플 도자기인형
    2007.12.13
    반응좋으면 못다한 이야기들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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