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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싫어.
죽고 싶어. 살고 싶지 않아.
이런 뚱뚱하고 못생긴 몸으로 사람들에게 놀림받고 살 바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게 나아.
흐윽.. 흑.. 살고 싶지 않아.
" 킥킥. 저기 돼지 간다. "
" 야, 돼지야! "
" 돼지야, 나 배 고픈데 니 배좀 띠어 주면 안될까? 킥킥. "
난 돼지가 아니란 말이야.
나도 너희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인데..
왜 나만 돼지 취급 하는 거야.
뚱뚱한 게 죄야? 못생긴 게 죄냐고? 아닌데.. 아닌데..
왜 모두들 날 돼지라고 하는 거야!!
" 으으으.. 으아아앙! 으아앙! "
난 너무 힘들다. 정말로 죽고 싶어. 난 왜 살까?
차라리 죽어 버렸으면.. 내 맘이 더 편할 것 같다.
" 너, 많이 힘든가 보구나? 그럼 내가 도와 줄까? "
" 으.. 으응?! "
(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린다. )
내가 헛것을 들었나 보다.. 역시..
설마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나를 도와 줄 사람이 있겠어.. 흑..
" 야! 너 잘못 본 거 아니야! 나 여기 있어! 니 뒤에. "
( 뒤를 돌아본다. )
" 꺄.. 꺄아악! 넌 뭐야! "
" 뚱뚱한 게 성격도 안 좋네. 난 널 도와주러 온 네 수호신이다, 이 말씀이야. "
" 수.. 수호신? "
" 그래. 인간들은 전부 다 수호신을 한 마리씩 데리고 있는데,
그 인간이 진심으로 힘들때 수호신이 나타나서 그 인간을 도와준다. 이 말이야.
한마디로, 수호신은 중요한 역할을 맏고 있단 말이지. 에헴. "
" 진심으로.. 힘들 때? "
" 그래. 넌 지금 많이 힘들잖아. 그래서 내가 특별히 나타나 준 거야. "
" 그.. 그럼! 당장 나를 예쁘게 만들어줘요! 날씬하고, 예쁘게.. "
" 릴렉스~ 릴렉스~ 진정해. 내가 널 예쁘게 만들어 줄게.
그 대신에.. 조건이 있어.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 "
" 조건? "
" 그래. 넌 현실세계가 아닌 옛날세계에 가서 살아야 해.
네가 어느 정도 살았을 때, 널 현실세계로 돌려보내 줄게. "
" 그래요! 당장 가겠어요. 예뻐질 수만 있다면.. "
" 잠깐만. 수첩에서 네 이름좀 찾고.. 네 이름이 뭐냐? "
" 이스핀 샤를. "
" 이.. 이스핀 샤를? 정말 네가 이스핀 샤를이야? "
" 왜요? "
" 아.. 아냐. 아무것도. 이스핀 샤를이라.. 이스핀 샤를.. "
' 저 아이가 이스핀 샤를이라니.. 저 평범한 아이가 이스핀 샤를?
난 좀 굉장한 아이인 줄 알았더니.. 저런 아이가.. "
" 아! 그나저나 그 수첩은 뭐에요? "
" 어? 이거? 이건, 내가 맏고 있는 인간들의 이름이 쓰여진 수첩이야.
한 인간을 몇 번 도와줬는지, 왜 도와줬는지, 어떻게 도와줬는지
그런 걸 기록하는 수첩이야. 뭐 별로 중요한 건 아니야.
아! 찾았다! 이스핀 샤를. "
( 이스핀 샤를이라고 쓰여진 옆에 체크표시를 한다. )
" 자아.. 그럼, 출발한다! "
" 네! "
' 나도.. 예뻐지는 거야! "
( 슈우웅- )
②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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