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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데미즈의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다. 데미즈의 에너지원은 마력. 공급은 이카본 쪽에서 직접 링크를 통해 받아서 쓰는 방식이다. 문제는 전송해줄 이카본이 정신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지금 데미즈의 몸 안에 있는 잔여량만으로 이카본이 깨어날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거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금의 것으로 그나마 있던 마력도 상당량 소모했다. 지금은 한 40%쯤 남아있다.
[저기요? 지금 안 들려요?]
반응은 없다. 이카본은 지금 완전히 정신을 잃어서 반응 자체가 불가능하다. ‘**!’
지금 생각하는 데에만 해도 데미즈의 마력은 조금씩이지만 소모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데미즈도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데미즈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그 중 쓸만한 것이 없나 보았다. 우선 방금 전에 만든 단검이 총 열 자루. 이것으로 어느정도 되겠지만, 움직이는 데에는 이카본과 달라서 마력의 소모가 있다. 거기다가 10개를 따로따로 움직이는데는 단순히 1개의 열배가 아닌, 거의 스무 배 정도의 소모량. 결국 마력을 아끼며 최대한 버티다가 이카본이 깨어나기를 바라거나, 데미즈의 남은 마력을 한 번에 모두 쏟아 부어서 한번에 쓸어버리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
이 중 후자의 경우, 성공률이 높기는 하지만 만에 하나 성공하지 못하면 끝장. 지금의 나방의 독은 문제가 없어도 뒤에서 이자크가 상대하고 있는 나무가 골치아프다. 자신이 쓰러져도 이자크가 있으니 어느정도는 버티겠지만, 이자크의 체력이 다 하기 전에 이카본이 깨어나지 못하면 끝장. 그렇게 되면 이자크의 체력이 관건이 된다. ‘이것 참...뭣 같구만.’
한편, 이자크는 지금 고민중에 있다. 나무에 공격을 가해도 재생. 부순 뒤에 그 자리에 돌 같은 것을 놓아도 그걸 밀어내고 재생. 어쩌라고!
이자크가 마법이라도 써서 불을 붙여버린다면 몰라도 이자크의 특기는 육탄전. 거짓말 안 보태고 몸으로 가서 싸우는 것이면 어딘가에서 인외의 것을 보면 살짝 돌아버리는 어딘가의 고등학생의 여자친구도 맨손으로 때려잡을 인간이지만, 이렇게 무한정 재생해버리면 이자크로서도 딱히 좋은 수가 없다.
‘저 중 티치엘이라도 깨어나지 않는 한 데미즈라도 여유가 있다면 좋겠는데...’
이자크는 그렇게 생각하며 쓸데없는 소모전을 다시 시작했다.
파슥거리며 단검 하나가 흩어졌다. 마력이 마닥나고 있다는 증거다. 거기에 남은 9자루의 단검도 내구도가 위험. 데미즈의 마력잔량은 약 8%. 이제는 움직이기도 힘들다.
‘적어도...30초라도...!’
쉴수 있다면 데미즈의 마력도 어느정도 회복할수 있다. 어차피 나방들의 독에는 영향은 받지 않고, 공격도 별 타격은 없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마리일때의 이야기. 약한 타격이라고 해도 수십마리가 한번에 몰려들면 그래도 타격은 있다. 처음에 크게 한번 해서 쓸어버리는게 좋았다. 하고 데미즈는 후회했다.
기능 정지. 나중에 이카본이 깨어나서 한 1~2분만 지나면 다시 깨어날 것이다.
남은 것은, 이제 이자크 한명 뿐.
이자크는 데미즈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아아 이거, 상황 한번 개떡이네. 한 사흘쯤은 쉬지 않아도 버틸 자신은 있는데, 그래도 이것 참...-
이자크는 자신에게 휘둘러지는 나뭇가지들을 보며 대충 피하고 다시 생각했다. -정말이지, 하다못해 그녀석이라도 불러볼 걸 그랬나?-
‘그 녀석’ 이 누구인지는 묻지 말아달라. 그때 일을 생각하면 이자크도 온 몸이 떨린다. 그러니까 저 나무나 어떻게 해보자. 이자크는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다시 공격에 들어... ...가기 전. 뒤의 나무 중 한그루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그쪽으로 돌 몇 개를 집어 던졌다. 맞으면 잘 해도 치명상이다. 지만, 그것은 맞았을 때의 이야기고, 상대방은 이자크도 일부러 방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도록 던진것을 알았는지 모습만 드러내 놓고는 말했다.
“걱정 마.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돼.” 확실히, 그 말을 듣고 이자크도 눈치 챈 사실이, 돌을 던질 때에 약 2초정도 틈이 있었다. 그정도면 나무의 힘으로 보아서 이자크의 몸이 꿰뚫려 즉사할 정도의 시간. 그래도 이자크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그냥 자신에게 오는 공격만 반격하게 되어있는 듯 하다. 나무 옆의 그가 이자크에게서 눈을 떼고 쓰러진 일행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덤으로.”
그는 망토 안에서 작은 약병 하나를 꺼내고 그 안에 있던 알약을 쓰러진 사람들의 입에 하나씩 넣었다. 그리고 그것을 보던 이자크가 물었다.
“나방의 독이지?” “그 나방의 독을 가공했지. 아마 이제부터는 이 숲의 독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거야.”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한 2분쯤 뒤에 시벨린과 보리스가 가장 먼저 동시에 일어났다. 뒤에어 이스핀, 막시민, 레이, 루시안, 밀라, 티치엘 순으로. 다시 30초쯤 뒤에 이카본과 네리아가 깨어났다. 이카본은 데미즈를 보더니 곧바로 미력을 뭉친 덩어리를 데미즈의 몸에 대고 흡수시켜 깨웠다. ...깨어나자마자 바로 보리스 품에 안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카본은 생각했다.
그제서야 어느정도 여유를 가진 이자크는 그를 자세히 보았다. 머리는 백발에 나이는 한 40대 중반 정도일까. 옷은 전체적으로 흰색에 허리가 조금 굽어 있다. 얼굴을 머리카락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관찰 중에 밀라가 물었다. “그래, 당신은 누구?” 그는 답했다.
“이 별의 여...” “그런 거 말고. 당신의 정체 말이야. 정 가르쳐주기 싫으면 애칭으로 ‘별’이라고 불러줄게. ...아니. 그냥 ‘별’로 확정.”
그렇게 그의 이름은 가명으로 ‘별’확정.
그것을 멍하니 보던 막시민이 물었다. “그리고 뭔 짓을 해서 지금 우리가 멀쩡하게 서 있는거지? 저 나방의 독은 인간에게 그렇게 만만한 녀석이 아니야.” “그건...” 이자크가 설명을 대신했다. “그건 이 나방의 독을 가공해서 썼다더라. 일종의 백신인가 봐.” 자세한 것은 다음에 만나게 되면 설명하겠다. 그렇게 별의 여행자는 말하고 다른 주제를 꺼냈다. “그래, 이제는 어떻게 할 테냐? 저 나무는 어떻게 해도 다시 재생한다. 너희들이 오기 전에 나도 해 봐서 잘 알아.”
이자크가 그것을 듣고 반문했다. “무슨 소리야? 저 나무는 이쪽에서 몇이 쓰러지고 난 다음에 자라난 녀석인데?” 그는 그것에 순간적이지만 멈칫 하고는 간단하게 답했다.
“그때와 장소가 달라. 저것도 저 밖의 골렘과 비슷한 종류다. 몸의 세포를 하나하나 분해한 뒤에 다른 곳으로 움직여 조립하는 방식이더군. 전에 난 저것의 몸 중 전체의 삼분의 2를 날려버렸는데도 재생했다.”
“잠시만요.” 그 말을 듣고 네리아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내려놓은 목검을 쥐고, 그 나무의 앞으로 걸어갔다. “어,어이? 네리아!” 위험하다. 라고 이카본이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 네리아가 목검의 날을 쥐더니, 뽑아냈다. 덕분에 안쪽의 칼날이 나오고, 네리아는 그것을 다시 양손으로 쥐더니 허리를 등이 보일 정도로 뒤로 틀었다. 그리고 그 반동으로 검을 휘두르며, 외쳤다.
-비검ㅡ
ㅡ츠바메가에시!
문제는, 휘두른 잔상이 지나치게 길어서, 저 나무의 뒤쪽까지 갔었다는 거다. 그리고 더한 문제는, 그 잔상이 보인 범위가 실제 공격판정이 있기라도 한듯, 그 나무가 잘려버렸다는 것.
그것을 본 일행의 반응은 그야말로 경악. “뭐...뭐야?”
다만 그 중 이카본만 “멜리사가 개조했다는게 저런 의미였나...” 라며 한숨을 쉬었다. 옆에서 티치엘이 말했다. “멜리사씨 작품인가봐요?”
그래도 약 10초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깨끗하게 재생. 이번 것은 속도 때문에 인식을 하지 못했는지 반응이 없었다. 그것을 보고 시벨린이 말했다. “...일단 돌아가는게 좋겠어.” 다들 동의. 나가는 길은 다들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데미즈는 자원해서 ‘이카본과의 링크를 철저하게 이어둔다’라는 조건으로 그 근처를 탐색하다 오기로 했다. 모두들 가고, 데미즈는 탐색을 시작하...기 전에.
근처에서 작은 돌맹이 하나를 줍더니 그것에 간단한 룬을 새기고, 자신의 가방을 열어 뭔가를 찾았다. 그리고 “아, 여기 있다.” 라며 꺼낸 물건은 가로 세로가 10cm쯤에 두께가 약 2cm쯤은 되어보이는 석판 9개였다. 저 무거운 것을 들고 잘도 움직였구나.
그리고 데미즈는 아까 그 룬을 새긴 돌에 약하게 마력을 주입하고, 그것을 땅에 심었다. 다음에는 그 위에 꺼낸 석판을 깔고, 다시 그 위에 룬을 새기고 마력을 주입했다. 방금의 전투에서는 이카본이 정신을 잃는 바람에 마력의 공급도 끊어져버렸지만, 지금은 이카본이 멀쩡하게 살아있으니까 문제없다. 데미즈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이제 등록은 끝났고...다음은...” 데미즈는 다시 가방 안에서 뭔가를 꺼내고 그것의 일부를 떼어내 판 위에 놓고 흡수시켰다. “끝~ 헤헤.”
데미즈는 이제 걱정은 없네. 라고 중얼거리며 탐색을 시작했다.
“...너, 뭔 짓을 한 거냐?”
하지만 막시민이 이카본의 부탁으로 데미즈를 감시하러 왔다가 그것을 본 사실을, 데미즈는 전혀 눈치채지 못 했다.
나비나무 숲 안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머릿속에 지도를 그려넣다가, 아까의 그 나방들과 같은 것들이 보였다.
“아하~” 데미즈는 그것을 보고 미소지으며, ...사악한. 아무튼, 데미즈는 웃으며 간단한 주문을 영창했다.
“응. 한번에 죽어버리면 너무 재미가 없으니까.” 사용한 것은 빙한계와 전격계. 타입은 기상 조작과 인챈트형. 타깃은, 중심의 한 마리!
먼저, 빙한계의 마법으로 근처에 얼음 결정의 안개를 퍼뜨린다.
다음에, 가벼운 전격계의 마법을 이용해 중심의 한 마리를 감전시킨다. 이미 얼음이 녹아 젖은 물체가 모여 있고, 그 중 한마리에 전력이 들어갔다면 뭐, 답은 뻔 한거 아닌가?
“...에헤헤.” 데미즈는 그것을 매우매우 즐거이 구경하며 근처의 지도를 머릿속에 입력했다.
“막시민...잘 하고 있으려나?” 이카본은 막시민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걱정이 되었다. “언니~ 밥~” 이카본은 네리아가 부르는 것을 듣고 자신이 상당히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달아 쌀통을 열자 거의 빈 것을 보자 네리아를 데리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막시민은 데미즈가 하필 안개를 날릴 때 안개 중 일부가 자기 쪽으로 오는 바람에 감전. 일시적으로 시야가 차단되어 데미즈를 놓쳤다. “...망할!”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대 길을 잃었을 때 쓴 방법으로 위치의 추적도 가능하다. 하지만 데미즈는 인간도 아니고 마법적인 쪽에 특화되어 있는 인형이다. 자신이 아니고 근처의 물체에 의식을 동화시켜도 눈치 챌 것이 당연지사. 이카본에게는 절대로 들키지 말라는 부탁이 있어서 가능하면 조용히 처리하고 싶다. “포기다. **.” 딱히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막시민은 별수 없이 포기했다. ...덕분에 가서 이카본에게 엄청나게 깨졌지만.
nova- -strike!
“아아아아아아아아악!!!!”
데미즈는 이 사실을 모르고 나중에 돌아와서 이카본에게 허락을 받고 보리스의 방으로 가는 중에 만난 막시민에게 이유없는(반어법) 항변을 들어야 했다.
“그러니까 왜 내가 잘못도 없는데 그녀석(이카본)에게 그렇게 돼는 거냐고. 응? 거기다가 임무 중에 전기로지져지고안개때문에추워죽겠고그정도로고생했으면하다못해마실거라도한잔주는게예의아니냐고**할**할**할**술이나마시러갈까아차빚때문에안돼는구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하 생략.
이카본은 데미즈에게서 들어온 지도를 종이에 배껴 그렸다. “잘 됐어. 응...”
확실히. 이카본이 그 숲의 길을 모두 외우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것을 머릿속이 아닌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직접 가는것은 가능해도 이렇게 그리거나 하려면 그저 선으로 단순하게 만들거나 하는 수밖에 없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이렇게 데미즈가 확실하게 데이터를 주면 이카본으로서도 확실히 쉬워진다.
지도를 대충 그리고 나서, 자려고 침대에 눕자...
...끼익...
“누구?” “에...저...자...?” 일마다.
이카본은 곧 자려는데 들어왔다고 앉으며 말했고, 일마는 그럼 방해하기 싫으니까 간다고 했다. “아니야. 어차피 잠도 안오던 중이었고, 좀 놀자. 그래, 몸은 좀 어때?” “...?!” “...왜?” 일마는 조금 망설이다 답했고, 그것은 이카본에게 충분한 좌절과 절망을 가져다주었다. “...아니. 말투에서 왠지 그냥 ‘이제 여자 다 됐구나’ 싶어서.” “. . . .”
일마는 갑자기 무겁고 무겁고 무겁게 가라앉아 아예 어딘가의 밑바닥으로 떨어져버릴듯한 방 안의 분위기에 당황하여 어떻게든 주제를 찾다가 이카본이 그린 지도를 보고 말했다. “...이게 뭐야?” “. . . .”
아차, 말이 엇나왔나. 하고 일마는 그것을 다시한번 자세히 보았다. ...모르겠다. 라고 생각한 일마는 대충 넘어가고, 잠시 나갔다가 오더니 놀다가 이카본이
“시간이 좀 그렇지 않아?”
하고 묻자 일마는 막시민에게 오늘 여기서 자고와도 됀다고 허락 받아서 괜찮댄다. 이카본은 침대의 크기를 봐서 셋은 무리라고 판단. 네리아와 일마를 침대에 재우고 셰니카씨가 왔을때와 같이 자신은 바닥에서 잠들었다. “에...언니는?” “아, 난 여기에 오기 전에는 바닥에서 잤으니까. 이쪽이 더 편해.” 그렇게 이카본은 그냥 잠들었고, 곧이어 일마도 네리아의 옆에 누웠다.
새벽 2시인가, 그때 이카본은 뭔가가 옆에 있는듯한 느낌에 눈을 떴다. 일마가 옆에서 자고 있었다. “나 참...” 일마를 안아들고 침대에 눕혀서 다시 이불을 덮어주려고 하니까, “...”
안 떨어진다. 조금 힘을 줘도 안 떨어진다.
어떻게 해서, 떼어냈다. “...미안.” “우응...오빠아...” 이불을 덮고 돌아서는 순간에, 일마의 키와 네리아의 키가 한눈에 들어왔다.
네리아의 이마가 일마의 가슴께로 가는 키 차이다.
“...아싸.” 이카본은 뭔가 생각난 듯 웃으며 ...사악하게. 아무튼 웃으며 일마와 네리아의 자세를 조금 변경했다. “키킥...”
이카본은 아침을 기대하며 잠들었다.
아침 6시. 일마는 정신을 차리자 자기 옆에 오빠(막시민)이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으나 곧이어 지금 여기가 이카본의 방인 것을 떠올리고 일어났다. 그 순간, 뭔가 떠올랐고, 그것과 지금의 상황이 뭔가 맞지 않음을 느꼈다. 분명, 자신은 잠들고 나중에 바닥으로 내려가서 이카본 옆에서 잠들었다. 그런데 왜- 지금 위치는 침대인걸까.
그 순간, 품 안에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왔다. 라기보다는 감각이 다시 돌아왔다는 식의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마치 품에 고양이나 토끼같은 작은 동물을 안았을때 그것이 움직이는 느낌. 일마는 자신과 같은 눈높이에 그것이 보이지 않자 자신보다는 작은 물체로 판단. 고개를 몸 쪽으로 내렸다.
그곳에 네리아가 있었다.
“에?” 0.001초, 인식. 0.006초, 분석 시작. 0.068초, 분석 완료. 0.13초, 재확인 완료.
결론, 도출.
“...^##$%^%@#$^&&$!!!@!!!!!” 일마는 막시민에게 재미삼아 배운 바람계의 보조술로 자신의 몸을 가속시키려다가 자신 근처에 마력이 접근도 하지 못하는것을 보고 경악. 거기다 이 네리아란 아이, 완력 무지 강해! 우득, 하는 소리가 들린 기분이 들었다. 적어도 일마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이카본이 깨어났는지, 일마의 뒤에서 부스럭 하는 소리가 났다. “...뭐 해?” 등 뒤로 시선을 줄 수 없어서 이카본의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가 왠지 웃음을 참는듯한 목소리다.
순간, 일마는 그동안의 상황을 정리하고, 가장 확실한 결과를 끌어냈다.
사람이 극도로 화를 내면 신체능력이 완전히 딴판으로 올라간다고 했던가. 이카본은 일마의 몸에서 이상한 사람의 형체가 보이는듯한 기분과 동시에 일마는 아직 네리아를 안고 누워있는데도 불구하고 연타를 온 몸에 한가득 받고 1초도 되지 않아 문 밖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날아가는 도중, 일마가 순간적으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시간이여 멈춰라아아아아아----!”
바로 그 다음 순간, 이카본은 자신의 주위에 작은 돌맹이 몇개가 갑자기 나와 날아오는 것을 보고 경악, 거리가 근거리였던 탓에 마력으로 데미지를 어느정도 줄이는것이 한계였다.
그리고 어느새 네리아의 포박(?)을 풀고 일어선 일마는 테이블을 들고 그것으로 찍으며 다시 외쳤다. “테이블이다아아아아---!” 그것을 본 이카본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며 마력으로 벽을 만들어 보호했다. 하지만- “소용없어소용없어소용없어소용없어소용없어소용없어ㅡㅡㅅ!” 테이블 뒤에서 일마가 테이블을 주먹으로 치는것으로 방어도 간단하게 무력화. 이카본은 가속에다가 다리에 마력을 집중하는 것까지 합쳐 순간적으로 속도를 최대한 올린 뒤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아...하아...너...날 죽일 셈이냐아아....”
이카본. 체력 소진으로 일시적 다운. 일마는...
“...도망.” 그러니까 도망.
데미즈는 갑자기 마력공급이 끊어진 것에 놀라 보리스에게 말하고 자기 방(이카본 방)으로 갔다.
그곳에 이카본이 쓰러져 잠꼬대로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일마가 무서워......” 라고 끝도 없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우선, 상태를 보았다.
기본적으로 온 몸에 타박상. 이건 그래도 뭔가에 부딪힌 정도라 한 사나흘이면 낫겟고. 다음은 내상. 이것은 좀 그렇다. 뼈가 조금이지만 손상. 근처에 테이블이 반으로 부서진 채 있는것을 보니 저것에 맞은 모양이다. 라고 ‘인형’은 생각했다. 또 한가지. 아주 약하고, 지금도 지워지는 중이지만, 기척이 남아있다.
...정확히는 냄새.
“날 만든 인간은 어떤 인간이길래.” 이딴 쓸데없는 기능이 달려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도 지금은 추적이 먼저이므로,
그 일마라는 주인님의 원수(?)를 추적 개시-
라고해도, 어차피 이 궤적을 따라 움직이면 되는 거니까 금방 끝난다. 거기다 거의 일방통행의 궤도라서 1분 정도면 될듯 하다.
“그나저나, 여기 오기 전에 그 오빠를 만나고 왔나?” 냄새에 막시민의 것이 조금이지만 섞여 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막시민의 방. 들어가 보니 막시민이 처음보는 여자애랑 놀고있다. 냄새가 같은 것을 봐서 아마도 저 애가 일마일 것이다. 아니, 확실하다. 그렇게 판단한 데미즈는, 공격을 개시했다. 저번의 숲과는 달리 이번에는 마력 잔량도 넉넉하고, 곧 ‘주인님’도 깨어날 것이므로 문제는 없다. 아니,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전에- “뭐 하는 짓이냐!”
방 안에 작지만 태풍이 인다. 데미즈를 중심으로, 마치 견고한 ‘벽’처럼 데미즈를 둘러싸고는 움직일 수가 없게 만들어놓고 있다. “...?!”
마력으로 상쇄해 보려고 해도 오히려 그 바람에 먹혀서 기세만 올려버릴 뿐, 거기다 점점 좁혀들고 있어서 이래서는 공격도 못하고 당한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막시민이 입을 열고, 말했다. “내 동생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이면, **!”
“...!” 바람의 벽으로 둘러싸는 것 외에도, 막시민이 다른 것을 사용하는 듯, 간단한 룬을 외우고, 그것은 곧 작은 바람의 칼날이 되어 데미즈를 덮쳤다. “...!!!”
하지만, 데미즈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ㅡㅡㅡㅡㅡㅡ!” 팔짱을 끼고, 서서 무언가를 외친다.
그것으로, 주위의 벽까지 어떻게 하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는 칼날 쪽은 막아냈고, 다음의 것은, 이 벽인데. 이게 조금 문제가 있는것이, 어지간한 마법은 거의 흡수하거나 아니면 데미즈에게 다시 튕겨내버린다. 이런 경우는 마력소모가 상단한 편이니까 보통은 3~4분정도 사용하면 사용자가 과로로 어쩔수 없이 취소하는 것 때문에 그 동안 버틴다면 어떻게든 될것 같...긴 한데... 이게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어떻게든 빠져나가지 않으면 위험하다.
자, 어떻게 할까. 하고 궁리 중에, 문득 바닥이 보였다. 재질은 오동나무 합판. 두께는 발이 닿는 느낌으로 볼때 약 4cm쯤. 데미즈가 칼날을 만들어 베어도 흡집 정도가 고작. 둔기같은 것으로 때려부수는 것이 빠르겠지만 벽이 이미 상당히 좁아진 탓에 휘두르 공간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데미즈가 마력으로 송곳을 만들어 박아보자 어떻게든 아래층과 연결되는 구멍 하나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바닥까지 갈 통로를 만들기 전에 벽이 좁혀지는것이 먼저. 그 상황에서 데미즈는 한 가지를 떠올리고 작게 웃었다.
어떻게든 가능할지도. 아니, 가능해야, 한다!
하고 생각한 데미즈는 즉시 바닥에 빙한계의 마법으로 주변의 수분을 모았다. 태풍이라고 해도 일단 수분이 모이는 것가지 방해하는 것은 불가능한지, 상당한 양의 물이 손 끝에 맻혔다. 그리고 그것을 방금 뚧은 구멍에 넣고 그 주변에도 나머지 물을 흡수시킨 뒤에 얼린다. 물은, 분명 얼어붙을 때에- “부피가 증가하던가?”
그 차이로 바닥에 균열이 일었고, 그것을 약 10초정도 반복하자...
푸스슥-
바닥에 데미즈의 크기면 충분히 들어갈수 있는 구멍 하나가 뚫렸다.
그곳으로 내려간 데미즈는 아래층에서 생각 하...기 전에. “무슨 일이야?” 레이의 방인가 보다. 설명은 나중에. 우선 저 괴물을 잠재우는것이 우선이라 판단한 데미즈는 레이를 잠시 내보내고, 미침 이카본이 깨어났는지 마력이 공급되는 것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이제-이쪽 차례입니다. 멍청한 시스콤 씨.” 그 소리를 막시민이 들었는지 ‘누가 시스콤이야, 누가!’ 라는 외침이 들렸다. 그리고, 데미즈가 전격계의 마법으로 한방 날리려고 할 때에,
“왜 이렇게 시끄러워어어어어어----!” 라며 티치엘이 뛰어들며
...정정. 셰니카.
데미즈에게 보디블로를 강하게 한방 날려 마법을 강제취소 시킨 뒤에 바로 보조계의 마법을 하나 사용하더니 위층으로 뛰어올라가 “아타앗!” 하고 막시민의 머리를 마력을 집중해 극도로 강화시킨 주먹으로 한 대 후려쳤다. 다음엔 내려가서 이번에는 데미즈를 위층으로 던지고-어째서 단순 완력만으로 던졌는데 천장에 한번 부딪히고 내려왔는지는 묻지 않기로 하자.- 올라와서 막시민과 데미즈를 억지로 나란히 꿇어앉히고 말했다.
“잠 좀 자자고, 으이? 그쪽에서 노는것도 좋아, 그런데 이정도면 아예 민폐란 말이다! 조용히 자고있는 사람들도 좀 생각해 봐!”
그 말에 둘은 조용히 시계를 보았다. -7시 12분-.
“...죄...죄송...” “합니다...”
“알면 됬어. 그리고, 막시민은 출근 안 해?” 막시민이 그 말에 나간 뒤, 세니카는 데미즈에게 말했다. “데미즈 너는 이카본 깨워. 해 둘게 있으니까.” “...?”
데미즈는 조용히 일어나 방으로 가서 이카본에게 용건을 말했다. 이카본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가 보기로 했다.
가 보자, 티치엘-셰니카-가 이카본을 보고 말했다.
“너, 몸 괜찮은 거냐?”
-------------------------- 이자크씨의 유일한 약점[...] 어차피 저렇게 돼도 이자크 체력이 바닥나기 전에 저기 숲의 에너지가 먼저 고갈되겠지만[...] 그리고 하나. 네리아의 츠바메가에시는 정확히는 츠바메가에시가 아니고 그냥 '초고속 연속베기' 입니다. 속도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것 뿐. 덕분에 실은 어떤 자세에서도 가능합니다.[...]
점점 죠죠의 빈도가 높아지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소용없어=無馱=무다[...]
...그런데 어째서 전개가 이렇게 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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