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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소설

파랑새를 찾아서☆01.Whtie Christmas

하이아칸 치르치르 2007-10-18 01:13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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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일즈작가방에 올린 글들을 보고 저도 써보고 싶겠다 생각하고 처음으로 써봅니다. 아무쪼록 호응이 좋으면 좋겠어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참고로 본좌는 귀차니즘이 넘쳐남;;)

사납게 짖어대는 개들도, 목청껏 떠들며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하루하루 생활을 해 나가는 시민들도 모두 잠든 이 고요한 아노마라드의 밤. 어두컴컴한 배경에 보름달이 산 위에 동그랗게 떠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그 빛줄기 사이로 작은 축복들이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천천히 내려와 천천히 쌓이기 시작했다. 작은 축복들이 어느덧 쌓일 무렵 보름달은 벌써 빛을 거두고 새벽이 다가왔다.

"...."

환기를 시켜두려고 누군가가 조금 열어둔 창문 사이로 눈 결정이 내려와 침대에서 고요히 자고 있는 금발의 어린 소년의 콧등에 내려앉아 그를 깨웠다. 소년은 창문이 열려있다는 걸 알고 닫으려다가 밤새 쌓인 눈을 보았다.

"우와 밤새 이렇게 눈이 쌓였단 말야?! 그럼 내일은 화이트 크리스마스구나!"

소년의 환호성에 집안의 가족들 몇몇이 깨기 시작하였다. 그 중 가장으로 보이는 중년이 소년에게 말을 했다.

"루시안...새벽부터 무슨 소란이냐. 동네사람들 다 깨겠다."

"아빠 창 밖을 보세요. 눈이 왔다구요! 내일은 분명 화이트크리스마스일거에요!"

루시안과 아버지의 대화 때문에 가족 모두가 벌써 잠은 놓치고 말았다. 루시안의 어머니가 루시안을 보더니 못마땅해하시면서 얼굴을 약간 찡그렸다.

"어차피 모두들 잠은 달아난 거같으니 조금 이르지만 아침을 준비할게요."

"전 첫눈 온 기념으로 밖에 나갔다 올래요 눈이 이렇게 왔는데 안놀수 업죠 헤헤."

"그러면 옷 따뜻하게 입고 아침먹기 전에 들어와야 한다."

"네!"

옷을 갈아입은 루시안은 금세 장갑도 끼는 둥 마는 둥 손가락에 끼고는 문 밖을 뛰쳐나갔다. 그가 가장 먼저 간 곳은 한 저택이였다. 루시안은  급하게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그 곳에서 잠자다가 깬 듯 머리가 헝클어져 있고 눈을 비비고 있는 소녀가 서 있었다. 소녀는 루시안을 보더니 물었다.

"루시안...지금 새벽인데 안 자고 뭐해....?"

"티치엘 저거 봐봐! 밖에 눈이 쌓였어! 내일은 틀림없는 크리스마스라구! 어서 나와서 놀자!!"

루시안은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잠옷만 입고 있는 티치엘의 손을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둘은 손잡고 한참 달리다가 눈 속으로 넘어져 파묻히고 말았다.

"하하하 티치엘 이거 봐봐 눈이야 아노마라드에 이렇게 눈이 많이 쌓이는 건 처음봐."

"하하하 정말 많이 쌓였구나. 콜록콜록..."

티치엘은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정신을 잃고 눈밭에 눕고 말았다. 정신을 잃은 티치엘은 입술이 파래지면서 떨고 있었다. 루시안은 겁을 먹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눈물밖에 나오질 않았다. 이런상황에서 도데체 어떻해야하는지 차마 대책이 안섰다. 그랬다 루시안은 아직 철없는 10살이였다. 마침 루시안의 어머니가 루시안에게 아침식사가 되어도 안오는 루시안을 찾다가 쓰러져있는 티치엘을 보고는 놀라셨다.

"엄마...티치엘이 이상해요 흑흑..."

"이녀석아 옷도 안입은 어린 여자애를 눈속에다 파묻어 놓으면 어떻해!?"

루시안의 어머니는 티치엘을 업고 집안의 난로 옆에 눕혀두고 이마에 손을 얹었다.

"이런...열이 많네 어떡하지...여보 티치엘 부모님한테 지금가서 티치엘의 상태를 전달해주고 와주세요..."

루시안의 아버지는 급히 뛰어나가 결국 티치엘의 부모님을 데려오셨다. 루시안의 부모님은 그들이 오자 무릎을 꿇었다.

"정말 죄송합니다...저희 아들이 눈밭에 정신이 꼬여서 그만 티치엘을 잠옷바람으로 데리고 와서 눈 속에서 놀다니.... 다 교육을 못시킨 제 잘못입니다..."

티치엘의 아버지가 무릎을 굽히며 대답했다.

"부인, 지금은 용서를 받는 것보다 치료가 급합니다. 사과는 나중에 받도록하지요..."

티치엘의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허공에 마법진을 그리더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큐어"

뜨겁게 달아올랐던 티치엘의 온몸이 조금씩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치료는 무사히 끝났지만 루시안의 부모님은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루시안은 방에 숨어서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다. 루시안의 부모님이 티치엘의 부모님한테 무릎꿇고 있는 장면을...

솔직히 티치엘부모님은 착하고 친절한 분들이시다. 두 부모님들은 이웃이며 지금껏 친하게 지냈다. 티치엘부모님은 괜찮다며 루시안에게 티치엘은 이제 괜찮으니 다음엔 꼭 나갈땐 외출복을 입고 나가자고 충고를 일러주었다. 루시안은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고개만 끄덕였다.

티치엘부모님과 티치엘이 집으로 돌아간 후 집안은 고요했다. 루시안의 아버지가 루시안을 불러내어 결국 루시안은 꾸중을 듣게 됐다.

"이녀석! 넌 도데체 사람이 아파서 움직이질 못하는데 거기서 아무일도 못하고 울고만 있으면 어떡하잔말이야! 남자가 그렇게 듬직한 면이 없어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래? 그리고 옷도 안입은 애를 끌고 나간 거 애초부터 잘못된거야!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크리스마스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사람목숨이 끊어질 뻔 했는데 넌 크리스마스가 더 중요한거냐?! 아무리 네가 10살이라지만 그런 것도 구분을 못하다니...네냐플에서도 문제아,아노마라드에서도 문제아,집에서도 문제아... 휴....넌 티치엘을 위험에 빠뜨렸으니 나쁜일을 한 거야. 산타클로스는 나쁜 어린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지. 이번 크리스마스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루시안에겐 선물을 주지 말라고 연락해야겠다. 물론 나도 엄마도 나쁜일을 저지른 너에게 선물 줄 수가 없어! 방에 들어가서 반성하고 와!"

루시안은 아직도 눈물을 훌쩍거리며 방 안에 들어가서 울었다. 티치엘이 아파서 끙끙앓고 있는것도 슬펐지만 자신이 티치엘을 위험에 빠뜨린 나쁜일 때문에 선물을 못받게 된 게 정말 슬펐던 것이다.

-아 새벽이라 졸리네요 내일 와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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