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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에서 사는법-26

네냐플 막가파시민 2007-10-14 19:15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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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할 말이 없네?


26화-챕터 4 시자아아아아아악!!!!!!!

보리스는 휴가-요 3일간 드메린(루시안의 아버지. 갑부.)이 잠시 루시안에게 볼일이 있어 쉬라는 의미로 받았다.-를 마치고 여관으로 돌아오니 나우플리온이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침대 위에 앉아있는 이솔렛에게 물어보자 이솔렛은
“별거 아냐. 네가 없는 동안에 섬사람 중 일부가 이쪽으로 이주했거든. 섬의 사제들은 전부 거기에 동원.”
아니, 그걸 물은게 아니고, 왜 그게 자기 방인지 물어보자, 이솔렛은 너무나도 당연한 듯이 이렇게 답했다.

“당연하지. 어제부터 너랑 나랑 같은 방 쓰고, 나우플리온이랑 그 루시안이라는 애가 같은 방을 쓰게 됐거든.”

지금은 그 방에 잠시 다른 사람이 있고, 이미 루시안에게 전보로 동의도 받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어딘가의 고대언어가 연상되는 발음으로 비명을 지르려는 보리스를 이솔렛이 만류. 보리스가 진정하자 이솔렛이 말했다.

“ 아, 옆방에 가봐. 재미있을걸?”

“...네?”
“응, 그러니까~”

[가 봐~] 라는 대사와 동시에 보리스를 들어 문 밖으로 던질 때, 이솔렛의 입에서 ‘이녀석, 언제 한번 교육을 시켜야겠어...’라고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것은 아래층에서 산책중이던 이자크만 들을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희미해서 모두 알아듣지 못할 수준으로.

“누가 무슨 얘기 하나?
...뭐,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

보리스는 이솔렛이 보리스를 밖으로 보내고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문을 걸어잠그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며
“별수 없나...”
문을 열었다.

“...누구?”
안에서 머리를 양 갈래로 묶은 여성이 보이는 것을 보고, 그 여성이 보리스를 보고는 그대로 잔상까지 보이며 달려드는 것을 보고 보리스는 순간 공포를 느꼈다.

보리스의 마음 속으로 뭔가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부딪히면 죽는다. 저 속도로 보아 무사하지는 못한다. 어이쿠, 이제는 아예 뛰어드는구나. 손이 앞으로 나온다. 그마저도 눈으로 보기 힘든 속도다. 메이드 인 헤븐이냐. 아주 속도가 광속이네.
...아무튼, 일단 우리 둘 다 살아야겠지?]

보리스는 순간적이지만, 엄청난 힘이 자신에게 들어오는것을 느끼고, 그 힘이 윈터러의 힘인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보리스가 모르는 새에 윈터러 개방까지 할 정도면 그 여자의 기세가 어느정도였는지 대충 짐작이 가리라.
달려드는 여성과의 거리는 약 1m30cm안팎.
아직,
‘희망은, 있다!’

보리스는 놓고있던 손 중 오른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는다.

그리고 오른발도 같이,
문에 걸친다.

몸에 힘을 준 다음에 그대로,
“■■■■■■ㅡㅡㅡㅡㅡ!”
어딘가의 용자왕이 주먹을 뻗듯이, 어딘가의 광전사가 부검을 휘두르듯, 그리고 어딘가에서 열심히 몸으로 무한대자를 그리며 주먹을 내지르는 복서 및 곰도 맨손으로 때려잡는 그의 선배와 같은 기백으로, 시원할 정도로 스트레이트하게 문을 힘껏 닫는다-!

콰아아아앙-!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블러왔다.
극에 가까운 그 여자의 속도, 거기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문 닫기.
그 둘의 충격이 동시에 문으로 들어가, 문은 통째로 뜯어져 버렸다.
‘제...**...힘이 너무 들어갔나!’
그리고,

퍼어억!
“크, 크허억...!”
“헤헷...오랜만이야~”
보리스는 그 여성이 자신의 품 속으로 들어올 때의 충격으로, 날아가 벽에 부딪혀버렸다.

방 안에 있던 이솔렛은 그 소리를 듣는 즉시 모두 간파하고 소리가 그치자 문을 조심스레 열고 나갔다.
그리고 말했다.

“...역시나. 야, 리리? 보리스 지금 상태 안 좋아. 일단 자게 해주자. 응? 얘기는 내일 하고.”
리리 라고 불린 여자는 이솔렛을 돌아보더니 혀를 내밀며
“피잇, 그러고 또 자기만 보리스랑 자려고? 나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어쩔수 없다구...”
“끄어어어어어어어....”

보리스, 무지 아파보인다. 이솔렛은 보리스의 정신이 아직 남아있는것을 그것으로 확인. 오늘밤은 방을 좀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보리스를 침대에 눕히고는 아까 그 리리라고 불린 여자에게 방 열쇠를 넘겼다.

“그럼 난 네 방에서 잔다. 리리, 오랜만에 얘기라도 해 둬.”
하하핫ㅡ 이솔렛은 그렇게 웃으며 옆방으로 들어갔다. 보리스는 리리 라고 불린 여자가 다시 자신을 껴안는 것을 몸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느끼며

“저기, 다프넨.
...아니, 여기서는 보리스지?

내 이름, 기억하고 있어?”

자세와 대사의 조합이 극도의 언밸런스인 것에 주목(?)

정신을 잃었다.
다음날, 보리스가 피로에 의해 거의 낮쯤이나 되어 눈을 뜨자마자
“아, 일어났다! 정말이지, 사람이 말을 하는데 갑자기 기절이나 해버리고! 실례라고!”

...그러니까 반은 자기 탓인것을 전혀 생각 못하는 듯 하다.
보리스는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연기하며 물었다.

“그런데...왜 네가 여기에 있어? 리리오페.”

이름은 리리오페. 보리스가 전에 살던 섬의 섭정의 딸. 지금은 그 지진으로 섭정은 죽은 데다가 섬도 이제 거의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으니 별 상관은 없다.
...오른팔이 고정되어 있다.
‘...섬에서 분명 골절 상태로 발견 되었다고 했지...’
보리스는 그런 생각을 하며 리리오페가 하는 말을 들었다.

“리리라고 불러. 이제 이쪽에서 쓰일 이름도 생각해 둬야 하고. 하니까, 리리오페나 리리는 아마도 별명 정도로나 쓰이겠네.”
이솔렛이야 뭐, 아버지가 대륙에서 쓴 이름을 따와서 사용하면 될 테니까 문제는 없지만. 리리오페는 그렇게 덧붙이고, 잠시 뒤에 루시안이 들어왔다. 리리오페를 보더니 보리스에게 누구냐고 묻고, 보리스가 설명해 주었...

...다. 라고 하는게 가장 좋은 전개지만, 리리오페가 먼저 설명을 시작했다.
보리스에게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내 이름은 리리오페야. 일단...응. 보리스 친구라고 해두면 되려나?”
“헤헷, 난 루시안.”
“...이름 뿐이야?”

그러니까, 아까 루시안이 들어올 때부터 이상한 위화감이 느껴진다.

갑자기 루시안이 눈을 힘주어 뜨고, 팔짱을 끼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쪽도 이름만 말했잖아? 그러니 이쪽도 이름만.”
“...루시안?”

보리스가 루시안에게 말을 걸었다.
“아, 별 거 아냐. 하지만, 왠지 이상해서.”
루시안은 눈을 조금 풀고, 침대 위에 앉아서 다시 말을 이었다.

“어제, 밤에 여관으로 들어가려니까 누가 공격하더라. 총 4명. 한명은 여자에 나머지 3명은 남자. 어떻게든 처리했지만, 두명 놓쳤어. 그리고.”

그 때, 보리스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루시안이 늘 가지고 다니는 오카리나가 없다. 그리고, 루시안이 메고 있는 벨트. 방향이 반대다.
뭐, 벨트 방향정도는 루시안이 원체 덜렁이라서 그렇다 치고, 오카리나는 왜?
보리스의 표정을 보고 루시안이 말했다.
“아, 알레그로? 금이 가버려서. 멜리사한테 수리 부탁했어. 내일쯤이면 될거래.”

아까의 말과 같이 뭔가를 생각해낸 보리스의 입에 미소가 걸린다.
분명 그것은 ‘이제야 알았다’라는 식의 미소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루시안이 말을 이었다.
“그 넷에서 죽여버린 둘을 빼고 도망간 둘 중 하나는 여자. 그리고 어제 놓쳤다. 거기다 그 리리오페의 옷에서 희미하지만 피냄새가 나. 그렇다면, 결론은 그거밖에... 보리스?”

그것으로, 대화는 끝.
보리스는 그대로 윈터러를 뽑아 루시안의 목을 베려 휘둘렀다. 하지만 그는 뒤쪽으로 움직여 피하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레이피어를 꺼내들었다.

“...쳇, 들켰나.”
“설명이 필요한가?”
“부탁하지.”
“...나중에.”

윈터러의 날을 중심으로, 작은 얼음 조각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처음에 3개, 다음에 또 5개, 20개, 44개, 57개. 계속, 그 수가 늘어난다.

“...뭣!”

그리고 그 얼음조각이 일제히 그에게 날아간다.

“하! 아무리 윈터러라도 주인이 영 아니니 어쩔수 없나!”

그 얼음조각을 모두 레이피어로 꿰어버리고, 그것을 휘둘러 모두 보리스에게 돌려보냈다.
그가 레이피어를 휘둘러 보리스의 목을 노렸지만, 그 레이피어는 끝부분만 날카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문제없다.

“미안하지만, 나도 일단은 섬 사람이야!”

섬사람이 아니라면 전혀 이해 불가능할 말을 하며 리리오페도 가세. 양 손에 단검을 들고...
...양손에 단검?

여기서 잠깐 해설.
섬의 검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티그리스’라고 하는 장검을 이용하는 타입이고, 하나는 ‘티엘라’라고 하는 쌍단검을 이용하는 타입. 그리고 그 밑에 기본적으로 섬의 학생들이 배우는 막대 호신술이 있지만, 그것은 검술이라고 하기가 조금 애매하기 때문에, 검술은 일단 두 종류라고 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문제는 티그리스나 티엘라나 현재는 나우플리온과 보리스가 티그리스, 이솔렛이 티엘라. 이렇게 셋 외에는 그 둘 중 하나를 사용할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다.

일단 그걸 신경쓸 겨를이 없어 대충 무시. 다시 그에게 칼을 휘두르려던 보리스는, 이번에는 그의 레이피어에 어께를 뚫렸다. 움직이기 힘든 것으로 봐서 근육이나 뼈를 스친듯 하다. 어차피 티치엘쯤의 실력이면 마법으로 고쳐버릴 수 있으니까 문제는 없지만...

...당장은, 좋지 않다.

‘최대한...빨리...’
보리스는 윈터러를 다시 고쳐 잡고 적을 주시하며 ‘노래’했다.

신성 찬트.

섬에서 배운 몇 안돼는 것들 중 하나이며, 아직은 불완전한 것.
하지만, 자신에게는 윈터러가 있어 그 단점은 채워진다.

-네 깃, 내릴 곳으로 돌아오노라.
절벽 끝에 솟은 강철의 나뭇가지.
천년을 기다린 굽어진 홰 끝에
이제 날개 접고 앉아 굽어보노라-

분명, 찬트는 미숙하다.
하지만, 윈터러가 그 모자라는 점을 채워주고 있다-!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보리스는 뒤로 돌아가
“아, 깜박 할 뻔 했네. 네가 어째서 들켰나고 물었지?
그 오카리나의 이름이 알레그로인 것은 나나 루시안이나 모르고 있었다!
그를 베어버리며 말했다.

“아...아...”
보리스가 그를 베어버리고 눈을 돌리자 리리오페가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벽에 기대앉아 떨고있다.
하지만,

“너 따위. 죽어버려라.”

서걱-
보리스는 윈터러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다시 말했다.
“어줍잖은 가짜 주제에!”
그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보리스?”
이솔렛 등장. 상황을 설명하고 이솔렛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문제는, 이제 리리오페와 루시안을 찾는 것인데.
아까 보리스가 가짜인것을 안 이유는 한가지 더 있다.

루시안은 아직 칼츠 저택에 있다. 루시안이 칼츠 저택으로 갈 때 루시안이 한 말 중 하나가
[아마 한 4일은 걸려. 휴가동안 잘 쉬어둬.]
였는데, 루시안이 요즘들어 시간개념이 정확해진 탓에-매우 매우 불안정하지만- 먼저 오거나 늦을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거리상 아무리 빨라도 저녁 시간을 넘겨야 도착한다. 따라서 루시안은 일단 무시. 리리오페부터 찾는것이 좋겠다고 이솔렛과 보리스는 동시에 판단했다.

찾는 중에 이솔렛이 뭔가 생각난 듯이 보리스에게 물었다.
“그런데 보리스.”
“뭡니까? 말씀하세요.”
“루시안은 그렇다 치고, 리리가 가짜인건 어떻게 알았어?”
보리스는 자기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답했다.
“눈.”
“...응?”
“눈 색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리리오페는 분명 팔이 골절되었다고 했지요?”
확실히. 이솔렛도 이해했다.
가짜는 양손에 단검을 들고 덤볐다고 했다. 진짜였다면 한손만 사용했겠지. 그리고, 리리의 성격으로 봐서 남을 그렇게 쉽게 담궈(?) 버릴 녀석은 아니다.

찾던 중에
“어라, 보리스...하고 그 애인?”
이자크 씨를 만났다.
보리스와 이솔렛은 뒤의 대사에 조용히 공격을 감행했으나
“하하, 놀자고?”
어느새 뒤로 가있는 이자크에게 경악. 곧이어 상황을 설명하고 이자크에게 도움 요청.
이자크가 달려가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식당으로 내려와라아아아아-----”
다만 ‘저녁’ 부분에서 이미 이자크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울리고 있었다는 것은 무시.

우선 방 중에 빈 방을 알아보고 모두 **보려고 했던 것은 이미 이 여관에 남는 방이 없으므로 기각. 그나마 창고나 벽장. 혹은 고전적으로 화장실 등이 유력하지만, 벽장이나 창고는 주인과 주방장 등이 하루에도 몇 번씩은 왔다갔다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화장실은...너무 많네요.”
화장실은 각 방마다 하나씩 딸려있다.

“...그냥...”
“하나 하나 찾아...봅시다...”
이솔렛과 이카본은 눈 앞에 펼쳐지는 지옥도(?)를 생각하며 몸을 떨었다. 하지만 그 전에.
“잠시...”
“응?”

보리스는 의문을 표시하는 이솔렛을 잠시 두고 멜리사에게 갔다.
‘멜리사 정도의 실력이라면...아마도...’

“응? 그거? 일단 사용은 되는데, 범위가 조금 좁아. 한60m정도?”
그쯤이면 충분하다. 보리스는 멜리사를 데리고 여관으로 갔다.

여관 앞에서 멜리사가 말했다.
“이거, 진 크기가 장난 아니니까 난 문 앞에서 사용할게.
...범위 안에 와야 하는데...말야...”

여관의 길이는 총 132m에 3층 건물. 넓기도 하다. 멜리사가 탐색할 60m을 제외하면 72m정도의 길이만 남는다.
이솔렛에게 알리고 다시 찾았다.

멜리사는 그때 여관 앞에서 진을 그리고 있었다.
반경은 약 2미터. 그 안에 수십개의 원이 겹쳐져 있고 그 안에 다시 룬,주문 등이 빼곡이 적혀 있다.
멜리사는 수인을 맺으며, 진을 발동시켰다.


-퀴레의 여든 개의 눈동자-


원래는 거의 직경 10킬로미터의 탐색범위지만, 멜리사는 아직 불완전한 탓에 60m정도가 고작.
그래도 여관 일부를 탐색하는 것이면 별 문제는 없다.
“나 참...이럴줄 알았으면 더 확실하게 익혀두는건데...”

보리스가 이솔렛의 찬트까지 써가며 찾아본 결과 없었다. 멜리사가 탐색중인 영역 밖에는 없다.
“...멜리사에게 가 보죠.”
“그러자.”

멜리사도 도저히 걸려들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해도, 있을수 없는 일. 리리오페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하고 나서 다른 사람이 리리오페로 변장한 채 접근했다면 어딘가에 리리오페가 있어...
...순간, 셋은 최악의 경우 두 가지를 동시에 상상했다.
첫째는, 그때 공격받았던 시점에서 이미 죽었을 가능성과,
두 번째는,
그때 가짜라 생각한 것이 진짜였을지도 모른다는 것!
“...!”

셋은 동시에 경악. 그때, 일어난 일은 그 상황을 급반전시켜 개그로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했다.
“어라? 보리스, 이솔렛도? 뭐 해?”

“. . . .”
“..........”
“.............”
“““...............................................”””

...리리오페 등장.

보리스가 물어보기 전에 이솔렛이 먼저 달려나가서, 리리오페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걱정했잖아...!”
...둘이 이렇게 사이가 좋았나. 보리스는 그런 생각을 했으나,
“...둘이 자매야?”
멜리사는 옆에서 이렇게 보리스에게 묻고 있다. 그 질문을 들은 리리오페와 이솔렛은 동시에 같은 내용을 글자 하나, 박자 하나도 틀리지 않고 동시에 말했다.

“틀려요. 연적입니다.”

“...너 인기 많네. 보리스”
“...”

아무튼 리리오페-본인은 ‘리리’ 라고 불러 달란다. 앞으로 ‘리리’라고 표기한다-와 이솔렛. 보리스에 멜리사까지 4명은 방에서 가벼운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멜리사가 이솔렛에게 물었다.
“저기.”
“?”

“저기에 죽어있는 인간은 누구야?”
“...자는 겁니다. 일단 이쪽에서는 제 보호자 역이라고 할까요. 보리스의 검술 스승입니다.”

나우플리온은 대충 내버려 두고 진짜로 이야기 시작. 어차피 신상명세 등에 관한거라 별다른 것은 없었다. 다만, 이솔렛이 꺼낸 화제에 대해서는 보리스마저도 호기심이 일었다.

“저기, 멜리사 씨.”
“왜?”
“실례지만. 나이가?”

몇초간의 침묵. 그 몇초 동안은 시간이 멈춘 듯한, 마치 ‘죠X의 기묘한 모험’에서 디X 가 더X드를 사용한 것 같은 정적이 감돌았다.
멜리사는

“언제 아무 길드에나 가서 ‘검은 해골’이라는 키워드로 대화해 보면 알수 있을거야.”

라고 답하고 내려갔다.
“가게를 너무 오래 비웠어. 가봐야지.”
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느새 시간은 오후 5시 반. ‘이자크씨가 저녁에 내려오라고 했던가?’ 라고 이솔렛이 보리스에게 묻고 보리스는 리리에게 같이 갈거냐고 물었다. 물론 리리는
“헤헷~ 물론~”
이라며 보리스의 팔을 잡았다.

내려가서 이자크를 찾아보니 루시안이 같이 있었다. 방금 왔는데 이자크가 보여서 말을 거니까 같이 술이나 마시자고 해서 같이 기다리는 중이란다.

“그런데 옆의 사람은 누구야? 이솔렛이야 알고 있고."“아아, 그때 찾아달라던 애? 어디에 있든?”
전의 대사는 루시안, 뒤의 것은 이자크의 대사다.
“처음 뵙겠습니다. 리리라고 합니다. 본명은 따로 있지만, 이쪽이 더 편하네요.”

보리스는 그런거야 지금은 아무래도 좋고, 혹시나 싶어서 루시안에게 뭔가 물어보려 말을 꺼냈다..
“루시안, 너...”

거기까지.

“이자크 씨--- 술은 이거면 됩니까?”
“아아, 그거면 돼. 용케 찾았네?”
이카본이 술을 들고 나타났다. 전의 내기의 것이다. 그리고
“어...언니이...같이 가...”
"가...같이가요..."
네리아와 못 보던 여자아이 하나가 같이 나타났다.

“...?”
“....?”
“어레? 누구야?”
“전의 그거냐?”

위에서부터 보리스, 이솔렛, 루시안, 이자크 순. 이카본이 시작하기 전에 그 여자아이가 조금 작은 목소리로 간단하게 소개를 시작했다.
“데...데미즈라고 합니다. 어제부터 같이 살게 되었어요. 인간은 아니지만, 구조는 인간이랑 비슷하니까 별 문제는 없습니다.”

‘인간은 아니지만’이라는 부분에서 다들 의문점 표시. 다만 이자크만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 이름은 이자크 듀카스텔이다. 이래뵈도 유부남이니까, 반하면 곤란하다~?”
“헤헷...죄송하지만 저도 중년은 취향이 아니랍니다~”
이자크의 말에 데미즈는 그렇게 답하고, 의자에 앉고는 마침 맞은편에 있던 보리스를 보더니,
“...에...”
퐁,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얼굴이 붉어졌다.
그걸 보고 리리와 이솔렛은 서로 얼굴을 보더니, ‘이번만은 마음이 맞았다’며 이솔렛이 리리에게 동맹을 제시했다.
그리고 전쟁은 시작된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자크가 주문한듯한 안주-멸치-도 나오고, 보리스가 말했다.
“자자, 이러고만 있지 만고 먹자구요. 안주도 왔겠다.”
“네리아랑 데미즈는 일단 미성년자인 관계로 빠지고~”
“에에엣! 너무해요!”
“이래뵈도 몸 안에서 분해 가능한데요...”
데미즈의 말에 이자크는
“그럼 네리아만 빠지고~
...라고 하고싶지만 뭐, 네리아만 혼자 가기도 그렇고 하니, 뭐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해. 내가 사줄게.“
라고 말했고, 네리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메뉴판을 보고 간단한 안주거리를 주문했다.
...말이 간단하지, 내용물을 보면 도저히 간단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대형 소세지 6개에 야채 조금, 치즈 몇장에 감자튀김 잔뜩. 가격 500시드. 보리스는 메뉴판을 잠시 들여다보더니
“네리아...무서운 아이!”
라고 중얼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네리아가 주문한 것은 가격대 양비가 가장 좋은 녀석이기 때문이었다.

30분 후.
이카본은 넷 -리리, 이솔렛, 루시안, 보리스- 에게 걱정스러운 말투로 중얼거렸다.
“저기...너무...마신거...아냐?”

현재 그 넷의 상태를 보자면 이렇다.
먼저, 리리는 이솔렛 무릎을 베고자는 중이고,
이솔렛은 이미 다운. 의자 등받이에 기대서 자고 있다.
보리스는 과거를 보고 있는중인지 한도끝도없이 중얼거리고 있고,
루시안은 뭐...
“커어어....한병 더!”
...멀쩡하다. 벌써 12병째다.

“...무서운 녀석들.”
“...동감입니다.”
이자크와 이카본도 한순간 그들을 보며 마음이 통했다.

그 광경을 보며 네리아가 말했다.
“언니. 그런데 문제가 있어.”
이카본은 뭔지 물었다.
“...여기.”

네리아는 자세한 대답 대신 작은 종이쪽지 하나를 주었다. 이카본은 보더니
“괜찮아. 돈이야 그 동안 일의 보수가 좋아서. 그런대로 있어.”

[저기...]
그 와중에 데미즈가 이카본에게 사념파를 보내왔다. 조금 머뭇거리는듯 하다.
이카본의 경우는 그때 데미즈가 자기 팔을 물었을때 데미즈의 세포가 조금 섞여들어간 탓에 데미즈 하고만 이라면 사념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무지 편리한 기능이다.
아무튼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왜? 뭐 문제라도 있어?]
[아,아뇨...그게...저...]

데미즈에게는 미안하지만, 데미즈가 사념파로 모두 전하지 않아도 지금 데미즈의 인터페이스에 이카본이 주인으로 인식되어버려서, 데미즈가 이카본 쪽의 링크를 닫아두지 않으면 모르는 사이에 이카본 쪽으로 어느정도 흘러들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온 내용은...
[응, 단, 보리스한테 허락 받아라?]
[아, 아, 네?아...네...]

이카본은 술값을 계산하러 계산대로. 데미즈는 이카본 쪽의 링크를 닫고 보리스에게 허락을 받았다.
...라고 쉽게 말하고싶지만, 보리스에게 가는것도 힘들었다.
“우웅...”
이솔렛이 보리스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서 자고있는 탓에 보리스가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다가, 술의 효과까지 더해서 제곱. 거기에 보리스가 중얼거리는 데 너무 몰입해서 부르다 부르다 못해 어께를 건드려서 겨우겨우 정신차리게 하고 허락을 받았다.

보리스는 겨우겨우 술을 깨고 정신을 차리자 리리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이솔렛은 자기 옆에 늘어져서 잠들어 있는것을 발견. 이솔렛을 업고 자기 방으로 갔다.
“어디...열쇠...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침대에 누가 자고 있었다. 리리인가?

아니, 리리보다 체구가 작다. 보리스는 현재 자신이 알고있는 사람들 중 이런 몸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하다가 데미즈를 떠올림과 동시에 자신이 술자리에서 무슨 약속을 했는지 그제서야 떠올리고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
그때 술자리에서 데미즈가 보리스에게 말한 것은 오늘방에서 같이 자도 돼는가]였다.

“하아...별수...없나...”
보리스는 어쩔수 없이 이솔렛만 침대 위에 눕히고, 데미즈를 그 옆으로 옮긴 뒤에 이불을 덮어주고 자기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잤다.

다음날 아침 보리스가 눈을 뜨고 일어나자, 뭔가 묵직한 것이 느껴졌다.
“...?
...!”

내려다보니, 자기 품 안에 데미즈가 안겨 있었다.
“.......! ! ! !”
어떻게든 떼어내서 이솔렛 옆에 눕혀두고 방을 나왔다. 복도에 나가보니 루시안이 있었고, 일을 받으러 길드에 가 보니 티치엘과 밀라가 있었다.
밀라가 보리스를 발견하고 불렀다.
“아, 보리스! 일 받으러 왔어? 마침 하나 들어왔는데 들어볼래?”
보리스와 루시안은 마침 일을 받으러 왔던 터라 가서 일의 내용을 보고 둘이 같이 생각했다.
‘이거 보아하니 섀도우&애쉬에도 갔겠구나’ 라고. 일의 내용은 이렇다.



---클라드. 자세한 것은 촌장에게. 최소인원 9명 이상.---

알렌이 옆에서 말했다.
“이번 일은 액시피터와 섀도우&애쉬가 공동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이쪽은 지금 일이 끝나지 않은 대원들이 많아서 이쪽에서는 지금 여러분들과 이자크씨만 남아있습니다. 이자크씨는 나중에 따로 가겠다고 하는군요. 이쪽과 섀도우&애쉬가 각자 몇명씩 뽑아서 가는데, 이쪽에서는 아직 선발이 되지 않았습니다.
...라기보다는, 아직 이자크씨 말고는 희망자가 없어요. 해 보시겠습니까?”

일도 필요했겠다. 거절할만한 이유도 없어서 일을 맡았다.


한편, 섀도우&애쉬.


“이번 일은 이건가?”
막시민은 베크렐에게 공통의뢰서-길드원 전체에게 가는 공문-를 받고 읽어보더니, 자신을 합해서 갈만한 사람을 추려보리 시작했다.
“결국 나까지 해서 그렇게 9명...아니, 10명인가...?”

...그렇게밖에 더 있나. 막시민은 생각하며 동시에 이번 일에 필요할듯한 물품의 목록을 같이 쓰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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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실은 룬의아이들 대충 봐서 캐릭터 묘사 대충 넘겼습니다.[...]


이번화부터 게임에서의 챕터 4가 시작됩니다[-]
생각해보면 룬아때의 보리스도 은근히 페로몬이군요[-]
이솔렛에 리리오페에 로즈니스에 란지에[...]에...

루시안에[...]


...묵념.


그리고 캐릭터 설정.

데미즈 카임델

나이-일단 많음.
키-142cm
몸무게-35kg

-가나폴리 때 만들어진 인형. 원 목적은 전투였지만, 가나폴리 때 이미 인격이 심어지고, 거기다 제작자의 취향[...]이 일부 반영되어 인격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두 인격간의 기억이 공유되고, 데미즈는 그 중 비전투영역의 이름. 전투영역의 경우는 아직 이름이 없다. 대충 어나더 타입이라고 하면 되려나.

전투시에는 체술보다는 마법적인 쪽에 더 강하다. 거기다 이카본으로부터 에너지가 되는 마력도 충분히 공급 중. 마력이 모두 고갈되어도 나중에 마력만 보급하면 그대로 다시 살아난다. 주 역할은 후방 지원사격.
여담이지만, 보리스 좋아한다. 축 보리스 하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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