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솔렛

예프넨 주관적 후기(to 운영진)

하이아칸 공간자르기 2023-09-14 21:48 600
공간자르기님의 작성글 3 신고
넥슨 설문조사에서 1000글자 제한이라 못 적은 내용들에 대해서 자세히 남겨 봅니다.

한줄 총평: 많이 기대했고, 실제로 성능이 좋으나, 신규 플레이어에게는 육성 과정때문에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캐릭

긴 후기
1. 첫인상 및 캐릭터 스토리 관련
간만의 신 캐릭터 소식에 사전 등록 등 관심을 갖고 참여했고, 사전에 테스트서버에서 예프넨 생성 후 성능 비교도 해 보고, 본섭에 나온 날 바로 플레이하여 310레벨 달성하였다. 처음 육성할 때 기대했던 부분은 에네슈테른 지역이 타 캐릭에게도 개방되고 나중에도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프넨만 사용 가능한 공간이었던 점이 아쉬웠고, 사전에 홈페이지에 공개된 스토리상 NPC들의 관계도가 뭔가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실제 플레이에서 전혀 체감이 안됐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은 복잡한 관계에 기반한 스토리보다도 에피소드 1처럼 감동이 있고 일관성 있는 스토리인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다. 흑의검사 스토리와 연계됐다면 기존 유저에게도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 신규 유저에게는 기존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전혀 관계없는 스토리였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라는 게 서서히 쌓아나가면서 만들어지는 변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것을 도입하다보니 그런 접점이 잘 없지 않았나 라고 생각한다. 타 캐릭들의 시크릿 챕터나 에피3 등은 다 깨면 그래도 뭔가 완성했다는 느낌이 들지만 예프넨 스토리는 너무 짧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몰입이 안돼서 그런건지 그냥 스킵 반복하게 되는 것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2.  육성 과정
실제 육성 과정에서는 타 캐릭터와 육성 과정이 너무 달라서 의아한 부분이 있었다. 좋은 육성 경험이라고 한다면 플레이어가 궁금한 점 또는 알아야 할 점들이 육성 과정에서 직관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출시 당일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육성할 때 처음으로 막혔던 부분이 마을 밖 몹은 100레벨 중반대인데 내 레벨이 10인 상태에서 잡아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인벤토리에 있는 아이템을 먹으라고 퀘스트에서 멘트가 떴지만 최근 4~5개 정도 더 육성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와닿지는 않았다. 차라리 퀘스트 창의 설명에 진행이 막히면 인벤토리를 확인하고 아이템 먹어서 레벨을 올리자 라는 언급이라도 있으면 현재 상황에서 크게 바꾸지 않더라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구도가 아슬아슬해서 기본 무기로 후반부 몹들을 잡을 때 무기 깨질뻔한 부분이 있었는데 현재에는 개선된 것으로 안다. 그 외에는 기존 플레이어로서 딱히 막히는 부분은 없었으나, 추가 육성에서 느꼈던 점은 강제로 마을에 갇혀서 룬의 정원을 갈 수가 없으니 부캐 육성용 아바타 5세트나 룬스킬 작업 등등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신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퀘스트 완료하는 법(물음표 누르거나 퀘창 열어서 완료 누르기)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고 물약 먹는 법, 스킬 쓰는 법에 대한 설명들이 전혀 없이 바로 레벨 높은 몹을 마을 앞에 놓으니 계속 죽는데 심지어 죽어서 마을가기를 누르면 나르비크로 가져서 아직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캐릭터 선택창 나갔다 오면 시작마을로 돌아가짐). 개인적으로는 육성 과정에서 타인에게 물어보거나 시스템적으로 체득할 수 있게 단계별로 제시하는 것(버닝러시 이벤트처럼)이 신규 육성에 훨씬 도움되는 MMORPG로서의 면모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압축한 부분은 좋으나 그만큼 육성중에 익혀야 하는 개념을 인게임에서 체감할 일이 없이 메인 퀘스트 다 밀면 레벨만 285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가 마을에 덩그러니 놓여있게 된다. 사실상 육성을 빠르게 끝내고 캐릭터 활용하고 싶은 고인물들에게만 좋고 신규와 찍먹유저에게는 안좋은 설계였다고 생각한다. 육성에서 가장 힘든 부분으로 자주 언급되는게 3차각성을 위한 정령의 신전 퀘스트 구간과 270~285 아르카디아 사냥구간인데 3각을 압축할 생각이 없다면 무지성으로 사냥하는 270~285 아르카디아 구간과 285~310 림보 구간을 압축하고 그 외에는 개념적립을 위한 단계별 퀘스트로 준비하면 육성 경험이 상당히 개선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단순히 압축만 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

3. 캐릭터 외형
일러스트 공개 때 귀공자같은 모습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막상 인게임으로 나온 캐릭터가 얼굴이 너무 클로에랑 판박이라서 예프넨만의 특성을 살렸는가 싶을 정도였고 캐릭터 출시 이후 몇 달이 지났는데도 플레이 중에 예프넨만의 독특한 코디를 딱히 발견하지는 못한 것 같다. 벤야가 코디용 캐릭으로서 우대받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후 캐릭터 출시에서 개선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제복이나 교복, 한복 등도 나오지 않았고 해서 향후 개선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룩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자세한 내용은 코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4. 캐릭터 성능
사전에 사기캐로 내지 않으면 여러 모로 20주년과 신캐 출시에 걸맞는 인구유입을 달성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사기캐로 나와준 부분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프넨 출시로 인해 완전한 하위호환이 되어버린 보리스라든지 등등에 대해서는 신캐로 넘어가지 않아도 부럽지 않을만한 유인책을 마련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스킬구성이나 등등은 리체의 유틸에서 방어를 빼고 공격을 늘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몇몇 스킬들에서 리체 베이스에 이자크를 섞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스킬 사용상의 버그나 컨트롤 노하우 등등을 볼 때 너무 리체를 이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현재까지는 연구가 덜 되어 기본 딜 사이클 정도만 확립되고 상황별로 이득 볼 수 있는 스킬구성 등은 널리 알려지진 않았는데, 스킬셋을 봤을 때 상황별로 다른 계열의 퍼뎀과 범위를 활용하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향후에 연구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발견하게 하기 위해서는 퍼뎀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몬스터에게 들어가는 데미지가 얼마나 될 지 사전에 예상할 수 있게 해 주도록 데미지 계산식이나 올크리 조건 등에 대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년 전이라면 정보를 다 숨기고 유저가 직접 알아내게 하는 것이 대세였을지 몰라도 2023년의 트렌드는 유저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동일 스펙에서 최대 포텐을 낼 수 있는 플레이를 직접 연구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예프넨이 데미지가 사기적으로 높은데다 후딜고정 on/off도 되고 상시 피흡까지 돼서 여러 모로 압도하는 캐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차이가 너무 커서 기존 캐릭과의 밸런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프넨을 하향하기보다는 편의성 측면에서 타 캐릭에 줘도 무방한 것들(예: 순간이동, 후딜고정 on/off)을 주는 방식으로 개선하면 좋을 것 같다. 조만간 예정되어 있는 기운 삭제, 방어력 패치 등에서 함께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5. 종합 평
기존 캐릭들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개선하려는 시도들이 보여서 나쁘지 않았으나, 새로 시작하는 사람도 육성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성능면에서는 충분히 좋아서 이런 부분들만 개선되면 부연설명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캐릭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개선점들을 신캐에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기존 캐릭들에도 같이 적용해주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 댓글 :
3
  • 예프넨
    네냐플 페텐스
    2023.09.15
    에피4에서 전용 스크립트 혹은 새로운 떡밥같은게 나올 수 있다면 좋겠네요... 육성과정 자체도 버닝 진행 아니었으면 몰랐을 부분이라 이 점은 공감됩니다
  • 티치엘
    하이아칸 뚜뚜스태프
    2023.09.15
    스토리 부분 정말 크게 공감합니다.
  • 루시안
    하이아칸 철샨
    2023.09.14
    ??? : 게임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