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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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궁금하다! 1편

2004-04-26 00:00 24532

2004년 4월의 어느날

샤피어: 음... 스킬 패치가 한 달 뒤로 다가왔군. 기획된 대로 서버 작업은 끝났고, 클라이언트 작업도 완료되었고... 음하하하, 이제 부단한 밸런싱만 남았군. 개발 서버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룰루랄라~)
[샤피어, 개발서버에 들어가 보는데...]
샤피어: 헉스! 뭐여 이거! 이펙트가... 기존 스킬들과 똑같잖아!!! -_-;
[샤피어, 3D 이펙트 및 3D 몬스터 등등을 담당하는 그레이트 망둥이에게 달려간다.]
샤피어: 그레이트 망둥이(이름도 길다 -_-)! 신규 스킬 이펙트들이 왜 기존 스킬들과.... 헉뜨! @_@ 댁은 누구세요??? 웬, 흑인이 개발실에...
그레이트 망둥이: 저, 그레이트 망둥이인데요?
샤피어: (어, 우리말을 하네?) 그, 그런가??? (외모로 봐선 별로 믿기진 않는데... 목소리는 비슷하군.) 하여튼, 왜 신규 스킬들이 기존 스킬들과 이펙트가 똑같은 거지?
그레이트 망둥이: 병특 훈련 때문에 제가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워서 일단 기존 스킬 이펙트로 처리했다고 하더라구요. 모르셨나요?
샤피어: 모르긴... 흠흠. (그랬군... 그러고 보니 그레이트 망둥이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상당히 까무잡잡한 빡빡머리가 개발실에 한 사람 더 있군. 동남아 인력들을 데려온 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피부색이 장난이 아닌데...? 수고~
[샤피어, 그레이트 망둥이를 뒤로 하고 제 자리로 돌아간다.]
그레이트 망둥이: 훈련 한 달 갔다 왔을 뿐인데... 궁시렁 궁시렁~

그렇다. 화려한 이미지로 개발 노트 2편을 채우려 했으나, 오늘도 말로 때울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사실, html 태그 넣기도 귀찮다는 -_-; 귀차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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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개발실에서 제일 한가한(은 사실 아니고요...) 샤피어입니다.

고객님들이 궁금해 하시는 스킬에 대한 정보를 조금 알려드릴까 합니다. 현재 신규 스킬들은 위에 그레이트 망둥이와의 대화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이, 스킬 이펙트만 제외하고는 거의 구현된 상태입니다. 내부적으로 밸런싱을 하고 있으며 신규 스킬들의 습득 방식에 대해서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밸런싱 담당자 무투호(그레이트 망둥이의 친동생이라 망둥이로 명명하려 했는데 본인이 무투호가 아니면 자결을 하겠다고 하는 통에 무투호로... -_-; 1편에도 출연한 바 있음)의 말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퀘스트, 스킬 상인, 시엔 활용 등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직 100% 확정된 내용은 아니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각 캐릭터 별로 공통 스킬과 함께 물복, 베기, 찌르기 등등의 계열별 스킬 등 4~6개의 스킬들이 추가됩니다. 이미 팬 사이트에서도 얘기되고 있는 대로(어떻게 알았을까? ^^) 총 38종의 신규 스킬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각 캐릭터 별로 우선 몇 개 스킬들만 골라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전히 개발 진행 중인 사항들이므로 스킬 명칭이나 효과 등이 예고없이 바뀔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왜 없어!!! 이렇게 계열에 따라 울컥~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기대했는데도 없으면... 두번 죽이는 일인데... -_- 흑, 돌 맞을까 두렵다.)

루시안
찬스 가드(Chance Guard): 루시안 공통 패시브 스킬. 라그랑주의 수첩에 적혀있는 호신술의 일종. 직접 전수를 받은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루시안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 습득시 자동적으로 발동되는 패시브 스킬. 일정 확률로 받는 데미지의 일정량을 감소시켜 준다.

실프 커터(Sylph Cutter): 물리복합 계열 스킬. 검기에 바람을 실어 날리는 루시안의 비기. 검기와 마법의 조합으로 상상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다. <- 검기를 날려 목표물과 그 주변의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원거리 범위 연타공격.

보리스
붉은 달의 맹약: 보리스 공통 스킬. 마력의 근원인 달의 힘을 자신의 활력을 대가로 해서 빌리는 의식. 강대한 힘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대가 또한 만만하지 않다. <- 발동시 MP소모, 지속적으로 SP를 소모하며 최종 데미지를 n% 상승시켜준다. (SP 소모식 버서크)

글라시아(Glacia): 물리마법복합 스킬. 안개와도 같은 얼음 조각을 검에 실어서 흩뿌리는 공격. 상대의 움직임을 봉인하는 효용이 있다. <- 빙한계 복합 단타 범위 공격.

막시민
드렁큰 슬립(Drunken Sleep): 막시민 공통 스킬. 직업 상 잦을수 밖에 없는 노숙 경험을 토대로 하나의 기술로 승화시킨 것.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워 잠으로서 자신의 건강을 회복한다. <- 일정 시간 완전회피 회복기. 회피시간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회피용으로 쓰기는 힘들다

롤 하쉬(Roll Harsh): 베기 계열 스킬. 단지 힘에 맡겨서 검을 휘두르는 기술. 다대일의 싸움에는 강하지만 자주 쓸 수 있는 것은 못 된다. <- 물리 범위 연타 공격

식중독: 찌르기 계열 스킬. 임무수행을 위해 베크렐이 막시민에게 알려준 비술. 인체에 유해한 독의 일부를 이용해서 목적한 상대의 행동을 제한하기 위한 수단의 일종. <- 독과 언데드를 동시에 거는 상태이상 마법

시벨린
하드 스킨(Hard Skin): 시벨린 공통 패시브 스킬. 반복되는 단련으로 자신의 피부를 강철과 같이 단단하게... 까지는 아니라도 ^^ 상대의 공격에 의한 피해를 줄여주는 능력. <- 물리 데미지 감소

투룡: 한점에 응축시킨 투기를 직선으로 쏘아내는 기술. 강한 관통력을 보여준다. <- 물리 일직선 범위 공격

밀라
붉은 사수의 포격: 밀라 공통 스킬. 밀라의 부하들 붉은 사수의 지원사격을 받는 특수행동.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포알은 쓸때마다 유지비가 나간다. <- 물리 전체 화면 공격

카리스마(Charisma): 밀라 공통 스킬. 의부 줄 네브라스카의 영재교육에 의해 후천적으로 얻어진 능력. 자신의 주위를 정신적으로 위압함으로써 저항하려고 하는 마음을 먹지 못하게 한다. <- 몬스터의 공격 타겟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회피스킬. 대신 스킬사용 불가

바이트 바이퍼(Bite Viper): 물리복합 계열 스킬. 빠른 채찍놀림으로 강한 공진현상을 일으켜서 순간적으로 고막에 강한 충격을 가해 일시적인 마비현상을 일으키는 기술 <- 범위 상태이상

티치엘
마나 키스(Mana Kiss): 티치엘 공통 패시브 스킬. 티치엘의 아버지 엘베리크가 은거중 깨닫게 된 일종의 정령술. 대기중의 마나를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는 비술. <- 일정 시간 마다 자신의 MP를 회복시키는 일종의 상태이상

난타: 무수한 가격을 상대에게 가하는 공격. 그리 큰 피해는 입히지 못하지만, 연과 유사하며 최대 30레벨까지 레벨업 가능(예정 -_-). 최대 연속 10번의 타격이 가능(예정 -_-) <- 물리 연타 공격

이그노어 어질러티(Ignore Agility): 전투 계열 패시브 스킬. 티치엘 특유의 운의 영향으로 상대에게 공격이 더 잘 맞게 해준다. <- 일정 확률로 상대의 회피력 감소

이스핀
어검술: 이스핀 공통 스킬. 물체를 띄우는 초급 마법중의 하나. 마법에 그다지 밝지않은 이스핀이지만 날카로운 흉기를 이용함으로서 예상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다. <- 검을 날려서 공격을 해오는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마법. 반과 유사.

셀프 레지스트(Self Resist): 마력의 벽을 만들어서 자신을 향한 마법의 위력을 감소시켜주는 보호의 주문. <- 개인 상태이상 마법

질풍사: 찌르기 계열 스킬. 검술 연습중 프레넬의 움직임에서 깨달은 검술의 기본. 군더더기가 없는 빠른 동작으로 같은 부위를 연속해서 찌른다. <- 큰 반동이 없이 가볍게 찌르기를 수회 반복하는 연타기. 대신 위력은 떨어진다.

나야
인술 은폭: 나야 공통 스킬. 숙련자만이 다룰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폭탄을 땅에 박아넣음으로써 상대에게 기습을 가하는 기술. <- 지뢰를 땅에 박아 넣고 밟으면 높은 데미지를 입게하는 특수기

인술 투폭: 베기 계열 스킬. 화염병을 던져서 불을 지르는 기술. 던지는 요령을 모르면 제대로 쓸수 없다. <- 화염병을 던져서 땅에 불을 붙이는 특수기, 밟으면 높은 데미지와 함께 상태이상 발화에 걸린다.

이상 20개 스킬에 대한 간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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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뭣 좀 테스트하느라고 닫아 놨었는데, 팬 사이트 게시판들을 테스트 서버 분들이 거의 점령을 하셨더군요. ^^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신, 한가지 정보를 알려드리면... 105레벨 무기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대로 조합을 통해 만들 수 있는데, 그 재료들은 42레벨 대 무기들과 약간(?)의 시드, 그리고... 오색영롱한 구슬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투호, 구하기 쉬운 거지? 구슬? 내가 레어, 랜덤, 노가다란 3종 단어 세트 중 하나만 들어도 경기 일으키는 거 알지? -_-;) 구슬은 현재로서는 몬스터들이 떨어뜨릴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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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을 더하는 뽀너스~ 대만 출장비화

4월 어느 월요일, 해외 사업 담당하시는 몇몇 분들과 함께 샤피어가 대만 출장을 갔다 왔다는데... 희대의 넌픽션일 수도 있는 출장의 재구성 편을 공개!

1.
도착하자 마자 테일즈위버를 서비스하는 대만 파트너사 사람들에게 3시간 동안 2004년 로드맵을 열심히 설명해주고 쉬는 시간을 가진 샤피어. 곧 업데이트될 신규 스킬들에 대해 설명해줄 요량으로 한국에 SOS를 타전한다(메신저로... ^^). "무투호, 빨리 스킬 기획문서 최신 버전으로 내놔~ 노트북이라 파일이 없어." 선물 큰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는 말과 함께, 무투호 이메일로 파일을 보낸다.

다시 시작된 회의, 문서를 열고 스킬 설명에 들어가는 샤피어.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될 스킬들 관련해서 각 캐릭터 별로 직업의 컨셉을 가미했습니다." 엑셀 파일 첫번째 시트에 나와 있는 각 캐릭터 별 직업 컨셉을 설명해주는 샤피어. 통역하는 대만 아가씨는 열심히 통역을 하고... "밀라는 원거리 공격형 전사로 해적 컨셉을, 나야는 일대일 회피형 암살자로 어쌔신 컨셉을... 어쩌구저쩌구 주절주절... 그리고 루시안은 확률형 defense 전사로 상인의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시안은 상인 컨셉에 맞게 캐러밴이라는 유저상점과 관련된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샤피어, 직업 컨셉이란 것이 약간 껄쩍지근 하긴 하지만, 대만 사람들에게 애써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루시안 시트로 넘어간다.

빔 프로젝터는 새로 추가될 루시안 스킬들을 스크린에 비추고... "루시안을 예로 들어 좀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루시안은 상인이란 이미지에 걸맞게 캐러밴이란 스킬을... 호곡!" 일순간 침묵이... 루시안 스킬에 관한 시트의 캐러밴 스킬 옆에는 빨간색 폰트로 눈에도 잘 띄게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삭제 (두둥!!!)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혹은 그 이전 어느 시점에... 루시안의 캐러밴 스킬은 사라지고 만 것이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좀 뷁스럽다 했더니만... ㅠ.ㅠ 루시안만 그런게 어딨어. 억지로 직업 냄새 풍기려고 하니까 이런 결과가... 흑흑흑. 처음 봤을 때 미리 없애라고 하는 건데... 그날 밤, 샤피어는 통역 아가씨가 삭제란 한글 단어를 모르기를 기도했다나 뭐라나...

2.
긴 회의와 저녁 자리를 마치고 대만 사람들과 헤어진 후, 타이페이 시내 어느 호텔에 들어가 여장을 푼 샤피어. 노트북을 켜고 아웃룩을 돌린다. "오옷, 메일이 쏟아져 들어오는군." 곧, 낮에 처리하지 못한 수많은 이메일들과 씨름하게 된 샤피어. 이메일에 답장 보내고 이것저것 새 이메일들도 보내고... 아웃룩의 달인 답게 샤피어, 열심히 이메일을 날린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모두 퇴근한 한밤중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미친 듯이 메일만 날렸나 보다. 어느덧 새벽 3시가 지나고 있었고...

출장 오기 직전 토요일, 일요일에도 개발실 사람들 전부 출근해 일한데다, 전날 비행기 타고 왔지, 도착하자 마자 줄창 회의했지, 저녁 먹으면서 술마셨지, 게다가 새벽에서야 잠들었지... 샤피어 엎어가도 모르게 달콤한 잠에 빠지고...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듯이, 다음날 샤피어는(인간이라며??? -_-;) 호텔을 나가야 할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허겁지겁 씻고, 룸서비스로 나온 아침을 입에 쓸어 넣고, 옷을 입는 둥 마는 둥 챙겨 입은 샤피어. 1층 로비로 달려 내려가지는...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룸카드를 반납하고 체크아웃 하려 하는데... 대만 아가씨 한사코 룸카드를 받지 않으려 한다. ...아, 이 아가씨가 졸려 죽겠는데다 늦어서 미치겠구만...대만 관광업계의 앞날이 암울해. 이래 가지고서야... 샤피어, 카드를 받지 않으려는 아가씨에게 이 한마디를 남기고 호텔을 떠난다. "룸 넘버, 원오오세븐~"

택시를 타고 대만 파트너사를 향해 가는 샤피어. 대만 PC방 대형 간판을 장식한 테일즈위버 이미지(현재 시작화면에 나오는 그 4명의 캐릭터들이 멀리 나르비크를 바라보는 모습의 이미지였다!)를 보며 가슴 뿌듯함을 느끼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빌딩을 들어서자 빌딩 경비원들이 제지를 하는데... 전날 파트너사 직원으로부터 받은 출입증 겸 카드키가 생각난 샤피어, 가소롭다는 듯 지갑에서 그 출입증 카드를 꺼내 보인다. "#$%$%^&@%$%^$%@#&*(&^*$^^" "@#!#%^^$%&^*&" 경비원들... 자기들끼리 뭐라 쑥덕이는데... "호텔에 이어 사무 빌딩에서도..." 대만 관광업계에 이어 경비업계의 앞날을 걱정하는 샤피어. 다시 보란 듯이 카드를 그들 눈앞에 흔들어 보이는데... "@_@ 허걱!!!" 카드에 쓰여 있는 글자들은...

XXXXX HOTEL

바로 끌려 나갔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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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길게 때워 죄송합니다. -_-; 다음 편 혹은 다다음 편에는 챕터5의 내용이나 신규 스킬 이미지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레이트 망둥이나 그의 동생 무투호, 혹은 테일즈위버 스토리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레드 미네(혹은 와일드캣, 아직 몬스터를 골라 잡지 못했다고...)의 글을 기대해 주세요~ (오늘 넘 오버한 듯 싶다. -_-)

전체 댓글 :
2
  • 밀라
    하이 아르난디
    2008.01.04
    ㅎㄹ 마지막에 XXXXX HOTEL 쩌는데요 ㅋㅋ 안습임 ㄳ
  • 시벨린
    하이 케베르스
    2007.05.12
    오우오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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